[인터뷰] 이상혁기수

  • 운영자 | 2012-08-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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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12현재까지의 본인은?
A-6월 스포츠조선배 우승 이후 잔부상 속에, 무난하게 선전을 하고 있다. 세영기수 선배의 독주가 계속 이어 지다 보니 웬만한 성적들은 “무난하다” 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나름 선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내가 기대치 이하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아니면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자주 하는 편이다. 최고의 마방에서 최고의 조교사님과 식구들에 비해 내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이 아직 적은 듯하다.

Q-올해부터 18조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어떤가?
A-다른 조였지만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던 고마운 마방이다. 소속감 때문인지, 책임감 때문인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항상 따른다. 혹여나 ‘내가 기대치 이하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아니면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자주 하는 편이다. 최고의 마방에서 최고의 조교사님과 식구들에 비해 내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이 아직 적은 듯하다.

Q-부담스러울 때가 많은 것 같다?
소속조 에서 나에게 많은 기회들을 주시고 있지만, 그 기회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항상 분위기 좋은 소속조 에서 배우고 얻는 것들은 단순한 배움이 아니라 큰 경험과 자원이 될 거라 믿는다. 그런 배경에 비해 아직은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나를 재촉하는 부담감을 만드는 것 같다.

나의 성장 과정인지, 소속조의 좋은 여러 혜택 덕분인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고, 그곳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는 마음다짐이 확실하게 예년에 비해 강해졌다.

Q-올 현재 32승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A-분명히 기록으로는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다. 나의 성장 과정인지, 소속조의 좋은 여러 혜택 덕분인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고, 그곳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는 마음다짐이 확실하게 예년에 비해 강해졌다..

나에게 있어 100승은 지나가는 정거장 일 뿐, 아직 나의 목표치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도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 모르겠다. 200승 달성 시에도 특별히 달라진 느낌이 없는 지금의 담담함 보다 노력으로 이룬 만큼 결과물의 진한 여운이 남기를 바래본다.

Q-통산 100승을 넘어섰다. 개인적으로 달라진 부분들도 있을 것 같다?
A-나 자신의 대한 생각과 보는 이들과의 관점은 다른 점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생각한 기대 목표치 보다는 늦은 100승을 달성했다. 시간적으로 목표치가 늦어지다 보니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 누군가의 목표 치로는 100승이라는 숫자가 큰 성과 일 수 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 100승은 지나가는 정거장 일 뿐, 아직 나의 목표치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도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 모르겠다. 200승 달성 시에도 특별히 달라진 느낌이 없는 지금의 담담함 보다 노력으로 이룬 만큼 결과물의 진한 여운이 남기를 바래본다.

Q-최근 복병 마필로의 입상도 많아진 편이다?
A-나는 전혀 모르겠다. (웃음) 어떻게 그런 결과를 만들었는지 일일이 찾아보는 편은 아니다. 그런 결과를 얻기까지에는 분명 운이 따라 주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기수들은 많은 관심을 경주마 기승에 더욱 긴장하고 입상 여부를 논하는 편인지라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Q-타조 경주마 기승도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성적도 좋은 편이다?
A-결과물이 따라야 다음이라는 기약도 있듯이, 그만큼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성과는 이루기 힘들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된다. 많은 기회들을 주시는 타조 관계자 분들이 많은 편이다. 너무도 감사하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기수로 정상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믿음으로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Q-성적에 비해 뚜렷한 대표마가 없는 편이다?
A-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기량을 지닌 대표마가 아닐 수는 있지만, 현재 “싱싱캣”이란 내 마음 속의 대표마가 있다. 데뷔전인 망아지 때부터 직접 관리를 했으며 경주에선 호흡이 맞지 않아서 한 동안 멀어져 있었다. 성장 후 최근 다시 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경주마다. 정상급의 경주마들에 비해 클래스가 낮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최고로 호흡이 잘 맞는 대표마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근래 호흡하는 경주마들 역시 앞으로의 대표마감으로 손색이 없는 경주마들이 있어, 출중한 기량을 지닌 대표마를 지닌 타 기수들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Q-조교 양이 많아졌는데, 그에 따른 체력적인 부분은?
A-조교 양이 많아짐에 있어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그만큼 소홀하게 경주마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훈련시킨다. 이 긴장감이 때로는 자칫 스트레스로 올 때도 있다. 기승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수들은 훈련 양 역시 적을 수밖에 없어 힘들다는 표현은 불평으로 밖에 보여지질 않는다. 조교 두수가 많다는 것은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Q-여전히 잦은 부상이 많은 편이다?
A-잦은 부상을 입는다기 보다는 원래 지니고 있던 부상 부위인 허리와 목이 악화 될 때면 능력 발휘가 최대한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기승을 포기하는 부분이 요즘 많이 보였을 뿐이다. 모든 기수들 역시 한 두 부위 정도의 부상은 달고 생활하고 있다. 한 두달 쉬면서 치료하지 못하면 완쾌 또한 힘든 실정이다.

Q-본인의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실감하는가?
A-특정기수에 대한 관심은 해당자의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솔직하게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더 많다. 부담은 성적의 악영향으로 미칠 때도 더러 있기도 하다.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 기수이기에 꼭 필요한 관심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Q-5년차다. 일에 대한 만족도는?
A-여전히 높은 편이다. 물론 더 잘했어야 하는 아쉬움 또한 크긴 하지만 승마선수를 계속했다면 아무래도 기수 이상혁보다는 존재감이 적었을 것이다. 느낌 역시 기수 이상혁이 더 멋지지 않는가? (웃음)

Q-하반기 동안의 계획이 있다면?
A-지난 날의 아쉬움과 후회보다는 내 능력과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값진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 박대흥 조교사님에게 더욱 인정받고 싶고, 나를 주목해 주고 계시는 팬들에게 또한 인정받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조금만 기대치를 낮게 봐주시면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 이상혁으로 보일 것 입니다. 관심에 부응하며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으로 항상 비춰 보이겠습니다. 이번 주를 끝으로 야간경마 축제기간이 끝이 납니다. “검빛” 팬들께서도 마지막 주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항상 행복함이 가득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취재기자: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