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9월4주차] [경주분석]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준족 암말 총출동

  • 운영자 | 2012-09-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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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분석]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준족 암말 총출동
- 2012년09월23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암말, 1800M 별정Ⅳ) 16회 동아일보배
- 추입력의 ‘기억날그날’과 선행일변도의 ‘풀문파티’의 2파전 양상




‘신세대’, ‘자당’, ‘백광’ 등 한국경마를 주름잡았던 명마 배출의 산실인 제1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9월 23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암말, 별정Ⅳ) 1800m로 펼쳐진다.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여 씨암말 자원으로 활용하기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우수 암말을 선발을 목적으로 시행된 이후 4년간 4세마가 3승을 차지한 우세 구도가 이번에도 지속될지가 관심의 모아지고 있다. 또한, 현재 암말 자마 부문 씨수말 순위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니피’, ‘엑스플로잇’, ‘비카’, ‘포리스트캠프’, ‘양키빅터’ 중 ‘엑스플로잇’을 제외하고 모두 자마를 출주시키고 있어 혈통싸움의 장으로써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은 물론, 생산현장 관계자들의 이목까지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 2억원으로 우승자에게는 1억 8백만 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이번경주는 추입력의 ‘기억날그날’과 선행일변도의 ‘풀문파티’의 2파전 양상이다. ‘기억날그날’은 최근 네 번의 경주에서 무려 3승을 거뒀을 정도로 최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지난 7월 1400m로 펼쳐진 문화일보배 경주에서 뒤늦은 추입으로 4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낙승을 거두며 이번 경주 우승가능성을 높였다. 한국경마 최초의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조교사가 배출해 낸 국산 암말 기대주 ‘풀문파티’는 단거리 경주에서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9마신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들 외에도 막판 추입력이 뛰어난 ‘초원여제’와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장거리에 강점을 가진 ‘천둥번쩍’, 강자와의 대결 경험이 풍부한 ‘짝꿍’도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 기억날그날(국2, 4세 암말, 5조 우창구 조교사)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필이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경주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2연승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던 ‘기억날그날’은 지난 7월 1400m 단거리로 펼쳐진 문화일보배에 출저해 우승을 노렸으나 4위로 부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800m 직전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낙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460kg 대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일보배에서는 거리가 짧아 늦추입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대회는 적정인 1800m를 맞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처음 달아보는 56kg의 높은 부담중량이다.
통산전적 16전 5승 2위 1회 승률 : 31.3 % 복승률 : 37.5 %


▲ 풀문파티(국3, 3세 암말, 14조 이신영 조교사)
한국경마 최초의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조교사가 배출해 낸 국산 암말 기대주. 지난해 리딩사이어 3위를 기록한 비카의 자마인 ‘풀문파티’ 올해 들어 3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7월 1400m 경주에서 막판 뒷심부족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9마신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경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 시켰다. 다만 3군에서 점핑 출전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강력한 선행이 주 무기여서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경주에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을 가졌다. 지난 4월에 홀리몰리(4세 수말)로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를 제패한 이신영 조교사가 다시 한번 타이틀 경주 우승을 기록할지 주목되고 있다.
통산전적 7전 4승 승률 : 57.1 % 복승률 : 57.1 %

▲ 초원여제(국2, 3세 암말, 10조 정호익 조교사)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압도적인 마필이다. 대상경주의 특성상 초반 선행마들의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차분하게 따라가는 전개라면 막판 추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2승,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에 있고 500kg 육박하는 체격을 보유한 마필인 만큼 경주 막판까지 눈여겨 봐야할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다. 직전 풀문파티에게 9마신 차 패배를 기록했지만 직전 경주와 달리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담중량 또한 직전경주보다 2kg이 낮아진 53kg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인 만큼 눈여겨볼 도전세력으로 분류된다.
통산전적 10전 3승 2위 2회 승률 : 30.0 % 복승률 : 50.0 %

▲ 천둥번쩍(국2, 4세 암말, 6조 홍대유 조교사)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마필이다. 현재 2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주에서 3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이 뛰어나며,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군 승군전을 대상경주로 치른다는 부담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능력 검증이 이뤄진다면 차기 국산 암말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할 것이다. 전성기에 접어든 4세라는 나이도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통산전적 23전 3승 2위 4회 승률 : 13.0 % 복승률 : 30.4 %




◆김호 스타일 vs 신우철 스타일, 조교사 다승경쟁 ‘점입가경’
- 2012년 시즌 조교사간 치열한 다승경쟁 접전 속 김호·신우철 조교사 1승차 1·2위
- 다승경쟁 속 두 명장의 각기 다른 ‘마방운영 스타일’ 눈길




과천벌의 2012년 시즌이 종반을 향해가면서 조교사간 다승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거듭하던 1위 다툼은 9월 중순까지도 1위부터 4위까지 불과 1승차의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방간 백중지세의 혼전 속에서도 현재 다승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호 조교사와 신우철 조교사는 마치 야구에서 김시진 감독과 김인식 감독을 연상시키는 각기 다른 마방운영 스타일과 노하우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51조 마방의 총감독인 김호 조교사는 넥센 히어로즈의 감독이었던 김시진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인화력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마주는 물론 기수, 마필관계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덕장’이다.

김호 조교사는 말이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마필관리사들에게 말 꼬리에 묻은 먼지라도 한 번 더 손질해주라는 주문을 꼭 한다고 한다. 그런 작은 세심함이 결승선에서 '코 하나'차이의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시적인 부분을 간과하지 않는 꼼꼼함이 건축공학을 전공한 그의 배경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집을 지을 때 사소한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듯이 말 훈련, 기수 기용, 마주 및 육성목장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마방 정리정돈 및 청결까지 종합적으로 챙긴다는 것.

데뷔 3년차까지 김호 조교사의 마방의 성적은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하지만 마필관리사들 간 ‘뿌리’라는 이름의 학회를 조직하여 경주마 혈통 연구에 내실 있는 역량을 쌓고, 목장 관계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며 묵묵히 마방운영에 전념해온 그의 노력은 데뷔 4년차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에는 조인권 기수가 기승한 ‘플리트보이’가 처음으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를 수상한데 이어 지난 16일(일) 서울경마 제8경주에서 ‘뷰티풀댄서’로 1승을 추가하며 단독 1위(33승, 승률 12.5%, 복승률 20.5%)로 올라서며 한국경마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내고 있다.

시즌 다승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겸손한 성격답게 손사레를 친다. 그는 자신과 3년 반을 동거동락해온 말 ‘주몽’처럼 1인자가 아니더라도 큰 기복 없이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반면 다승왕 경쟁의 또 다른 축인 신우철 조교사는 국내 조교사 최초 1000승의 위업을 달성한 명장답게 특유의 카리스마와 대가로서의 풍모를 자랑한다. 마방운영스타일도 김호 조교사와는 사뭇 다르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는 김호 조교사와 달리, 그는 철저한 분업 하에 조교보(마방 내 총괄팀장)에게 마방 운영의 많은 재량을 부여하는 ‘믿음의 마방운영’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율적으로 경기운영을 맡겨두는 ‘믿음의 야구’로 유명한 명장 김인식 감독과 닮아있다.

그런 그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철칙이 있으니 바로 성적이 아무리 부진한 경주마라도 한 달에 1번 이상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것. 욕심을 부리기보다 말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경주에 내보겠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이 성공을 거두면서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졌고, 30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무려 10회 이상 연간 최다승을 차지했고, 다승 2위내 진입은 무려 20여회에 달한다.

서울경마공원 최강마 ‘터프윈’과 함께 1000승과 2년 연속 다승왕, 그랑프리 우승까지 거머쥐며 그야말로 ‘신우철의 해’로 한 시즌을 섭렵한 2011년과 달리 올 시즌은 현재 32승(승률 14.4%, 복승률 21.6%)으로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로 하반기에 피치를 끌어 올려온 신우철 조교사의 저력을 고려할 때 남은 석 달 동안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김호 조교사와 신우철 조교사. 두 사령탑의 각기 다른 마방운영 철학이 올 시즌 과천벌에 다승경쟁에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조교사란
경마의 조교사는 다른 스포츠에 비유하면 감독에 해당한다. 보통 조교사 1명이 보통 20∼30두의 경주마를 마주로부터 위탁 받는데, 경주마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훈련 및 영양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실제 경주에서는 함께 뛰는 상대편 경주마를 분석해 자신의 경주마가 어떻게 경주를 전개해야 할지 작전을 수립해야 한다. 조교사는 경주마와 이를 관리하는 말관리사, 또 경주마를 타는 기수까지 아우르는 경주로의 마에스트로라 할 수 있다.




◆“말과 뛰노니 마음의 병 저절로 치유되네” 지자체 승마힐링센터 개소 요청 쇄도
- 9월19일에 시흥 ‘KRA 승마힐링 센터’ 2호점 개장...
- 지난 6월 인천 ‘승마힐링센터’이어 경기도 시흥 2호점을 개장... 지자체 설립 요청 쇄도
- 한국마사회 말(馬)을 활용한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사업을 위해 2022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박도형(16세, 가명)’군의 변화된 모습에 가장 놀란 것은 아버지 ‘박현진(45세, 가명)’씨다. 심한 인터넷 중독 증상까지 겹치면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던 도형이가 짧은 시간에도 눈에 띄게 호전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 동안 애완견도 키워봤지만 도형이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또한 산만한 성격에 승마가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아 별로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형이는 재활승마 첫 날에 만난 승용마와 친구가 돼버렸다. 도형이는 “스릴 있어요. 재미있고요. 인터넷 게임보다 재미있어요.”라며 장래 희망으로 승마선수가 되고 싶어 말관련 고등학교로 진로를 정할 정도다.

재활승마가 끝난 후에는 승용마의 몸단장을 해주며 애정을 과시할 정도. 이제 도형이는 1주일에 1번 돌아오는 승마 하는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책과 인터넷을 통해 말에 대한 정보를 찾곤 한다. ‘제돌이’는 도형이의 친구이지만, 부모에겐 의사 선생님이 된 셈이다.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앞 다퉈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행동장애 치료시설 유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지난 6월 馬 활용해 청소년 정서장애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인천 ‘승마힐링센터’을 국내 최초로 오픈한데 이어 9월 19일(수) 시흥시 은행동에 ‘KRA 승마힐링센터’ 2호점을 개장했다.

이날 개장 행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시흥 KRA'승마힐링센터'개원식과 함께 업무 협약식을 갖고 청소년 승마치료 및 장애인 재활치료,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장애 청소년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개발 연계추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공익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마사회와 사단법인 연꽃마을이 공동으로 운영 하게 될 ‘시흥 KRA승마힐링센터’는 승마힐링센터에는 소아과 전문의, 재활승마 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인력 10명이 상주해 15개 상담실에서 50여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매년 2,000여명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승마힐링 외에도 힐링센터는 청소년들의 정서행동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내담자의 특성과 문제에 따라 전문의와 전문 상담사의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일반적인 인지학습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뿐만 아니라 예술치료, 두뇌훈련, 심리검사,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감각치료실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발마사지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한 치료도 진행된다.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에 활용되는 치유승마(therapeutic riding)는 장애인 치료에 널리 알려진 재활승마의 한 종류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하는 치료방법이다. ‘동물매개치료(AAT, Animal-Assisted therapy)는 해외에선 이미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치유승마 프로그램이 운영될 정도로 일반화 돼 있다.

힐링센터는 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치료가 아닌 놀이처럼 느껴 참여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말이 걸을 때 1분에 약 500여회 이상의 크고 작은 움직임이 말 탄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져 자연스럽게 물리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말과 교감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을 찾는데 효과가 크다. 강습승마는 일반 재활승마와 달리 참가자에게 말을 타는 방법을 교육하고 말과 교감함으로써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인천 'KRA승마힐링센터'는 소문을 들은 전국 각지의 학생들까지 몰려 개소 4달 만에 총 500명의 학생들이 다녀갔고, 대기 중인 상담 예약만 5000건에 달할 정도다. 인천교육청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인천지역 30개 학교 학생 중 상담치료 개입이 필요한 정서장애 고위험군 학생들의 승마강습이 진행중에 있다.

이처럼 'KRA승마힐링센터'가 개소한 이후 청소년 정서행동장애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힐링센터 건립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 정서장애는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사회복지 정책이나 사회제도가 미흡한 가운데 현실적인 치료 대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KRA 한국마사회 사회공헌 추진단 김종필 단장은 “승마프로그램은 다른 치료와 달리 치료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 한다는 즐거움 때문에 효과도 더욱 좋다”며 “승마힐링센터가 개소하고 치유 승마의 효과가 퍼지면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센터에 대한 건립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하지만, 마땅한 승마 시설과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기존 승마힐링센터의 운영성과를 모델로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30개소를 개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인천과 경기도 시흥의 승마힐링센터의 운영 성과를 기초로 정서와 행동장애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2022년까지 KRA승마힐링센터 30개소 개설을 목표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운영방식도 인천·시흥과 같은 도심형에서 자연 친화적인 교외형으로 발전시켜 말 전문 종합 치료센터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ADHD,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가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위기학생 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상담치료의 개입이 필요한 위기 청소년의 수가 전국 초·중·고교생의 약 24%(178만여명)에 이른다. 이중 33만명은 가출, 학교중단 등으로 심각한 위기가 발생한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더욱 충격적인 통계도 있다. 지난 5월 통계청의 청소년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1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다.



◆말춤 경연에 마상무예까지.. 말산업 박람회 머스트 시(Must-see) 3종 세트!
-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2012 말산업 박람회 개최
- 이색 이벤트 .. 말춤 콘테스트, 재활승마 경진대회, 전통무예시범단의 무예시연.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2012 말산업 박람회는 그야말로 ‘말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하게 될 축제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를 앞두고 서울경마공원의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각종 공연과 경연대회 중 반드시 봐야할(Must-see) 3가지 말 관련 이색 행사를 소개한다. 바로 경마공원 말춤 콘테스트, 재활승마 경진대회, 전통무예시범단의 무예시연.

먼저 22일(토)에는 한국에서 가장 ‘말(馬)’많은 곳인 서울경마공원에서 진짜 ‘말’과 ‘춤’이 어우러지는 ‘말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마공원 말춤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말춤 경연대회에는 말춤을 고안한 안무가이자 싸이 안무팀 ‘매니아’의 단장인 이주선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주선씨는 ‘말춤 원조’로서 직접 말춤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이번행사는 1차 사전심사와 본선무대로 구성된다. 사전심사는 행사당일 오후 1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 입구 접수처부스에서 진행되고, 본선은 오후 4시 20분에서 오후 6시까지 승마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시상은 천마상(1등), 용마상(2등), 비마상(3등), 인기상, 참가상으로 구성되며 천마상 100만원 상품권, 용마상 50만원 상품권을 비롯해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 여기에 솔로 K, 아이돌 가수 뉴키, K2 김성면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함께해 경연대회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경마공원 홍보팀 관계자는 “말춤을 단순히 잘 추는 것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려 재미있게 소화한 참가자에게 높은 점수가 주어질 예정이다.”고 심사기준을 귀뜸했다.

같은 날에는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는 효과로 각광받고 있는 ‘재활승마’가 ‘스포츠경주’로 다시 태어난다. 바로 한국마사회, 삼성전자승마단, 전주기전대 재활강습 아동 28명과 봉사자 45명이 참여하는 ‘재활승마 경진대회’가 열리는 것.

이 날 행사에는 3개 기관에서 코스 경기 10팀과 릴레이 경기 4팀(3인 1조)이 참가해 그동안 단련했던 재활승마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와 더불어 KRA재활승마 강습반 아동들과 KRA 유소년클럽 아동들이 함께 펼치는 공람마술과 KRA 승마단 전재식코치의 마장마술이 특별공연으로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 관계자는 “이번 재활승마 경진대회는 장애아동들에게 스포츠경주에 참여했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재활승마가 단순 ‘치료기능’을 넘어서 ‘스포츠’이자 ‘놀이’로 발전하게 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날인 23일(일)에는 전통무예시범단의 마상무예 ‘영웅들의 귀환’이 축제 열기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 내 특설마방에서 진행되는 “영웅들의 귀환-말을 타고 돌아온 우리들의 영웅”은 기존의 마상무예시연에서 연극과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해 전체적인 흥미와 긴장감을 살렸다.

‘영웅들의 귀환’은 ‘한국판 어벤져스’에 비유될 만큼 웅장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자랑한다. 고구려의 주몽, 백제의 계백,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강감찬과 최영, 조선의 권율 등 시대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들이 2012년 한국에 귀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 주인공 8명은 모두 말에 기승한 채로 화려한 무예를 펼치며 악의 무리에게서 국혼이 담긴 붉은 여의주를 다시 빼앗아 후손에게 돌려주게 된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출가가 기획·연출하고, 전문 작가가 시나리오를 직접 썼으며 각종 영상 및 음향효과가 더해져 야외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퓨전 판타지 연극’으로도 손색이 없다. 공연은 말산업축제기간인 2012년 9워 23일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에서 오후 12시와 오후 3시에 2차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02-509-1283로 문의하면 된다.

2012 말산업 박람회는 오는 20일에서 23일까지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위 소개된 행사 외에 말에게 편자를 맞춰주는 ‘장제시연’, 말 달구지 체험, 릴레이 승마 대회, 국가대표 원포인트 레슨 등의 풍성한 행사가 준비 중이다. 이번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 입구에서 등록확인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박람회 홈페이지(www.horse-expo.co.kr)를 통해 사전 등록신청하면 보다 간편한 입장이 가능하다.


< 단 신 >

제3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통제사’ 우승... 파죽의 5연승 이어가
16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국내산 2군 3세이상 별정 Ⅴ 1800M)'에서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통제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제사는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국산 3세마 강자로 떠올랐다. 선행싸움에서 밀려 3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통제사'는 결승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안쪽 공간을 파고들면서 제일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에 그쳤지만 ‘야호필승’의 막판 뒷심도 돋보였다. 이날 올 시즌 처음 대상경주 우승컵을 거머쥔 김점오 조교사는 “통제사는 어려웠던 시기 힘이 되어준 경주마”라면서 “관리사들과 상의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와 대통령배 대상경주 중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추석 연휴로 9월 28일~ 30일 3일간경마 미 시행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3일간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휴장과 무관하게 서울경마공원의 입장은 연중무휴로 가능하지만, 연휴 기간인 29일(토)부터 10월 1일(월)까지는 공원의 각종 편익시설은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짐 실어 나르는 ‘말’ 로봇 화제

수송용 말은 곧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릴지 모른다. 로봇 전문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Boston Dynamic)’사가 계발한, 말을 닮은 짐 수송 로봇이 화제다. ‘LS3(Legged Squad Support System)’이라는 이름의 ‘말’ 로봇은 미 해병대와 군사방위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군사용으로 계발되었다. LS3는 한번에 180kg의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으며 한 번 연료를 채우면 24시간 동안 20마일을 이동하며 미션수행을 할 수 있다. 또 누가 타지 않아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선발대를 쫓아가고, 센서와 GPS를 이용해서 목적지에 스스로 도착할 수 있다. 아직 매복하는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가파른 언덕이 등 험한 지형에도 문제없이 행군할 수 있어 미래 군사 훈련에 긴요한 로봇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 시청률 1위 프로그램, 서울경마공원에서 말춤 패러디 영상 촬영
싸이의 '말춤 신드롬'이 중국 본토에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토) 중국의 인기 프로그램 '페이청우라오'의 '한국특집'편 출연자들이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을 방문하여 마방과 실내 승마경기장에서 싸이의 말춤을 패러디하는 영상의 촬영을 마쳤다. '페이청우라오'는 5년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멍페이'가 진행하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다. 마방에서 싸이의 ‘말춤’을 완벽 재현하며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서울경마공원’을 알린 이번 녹화분은 10월말 강소(江蘇)위성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