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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꿈]세계의씨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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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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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zapper는 필자가 여러차례에 걸쳐 도입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씨수말이다.
사실 고스트재퍼를 도입한다는것은 꿈도 꿀수 없는 일이었지만 몇년전 미국에 닥친 경제불황으로 미국의 경마산업이 거의 붕괴되다시피 할때 교배료가 2만불까지 떨어지며 도입할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포리스트캠프가 도입하기전에 2만5천불의 교배료를 받았었기에 포리스트캠프의 몸값정도면 도입할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사회는 도입에 별 뜻이 없는지 아니면 교배료는 떨어졌어도 여전히 몸값이 비싼지 별 반응이 없다.
고스트재퍼는 필자가 생각할때 우리나라에 아주 딱~! 맞는 씨수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일단 거리적성이 우리경마에 아주 잘 맞는다. 고스트재퍼는 현역으로 뛸 당시 1300~2000m까지의 다양한 거리의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2000m경주 우승은 단 한번 뿐이지만 그 우승이 더트 최고의 경주인 브리더스컵 클래식이었고 Woodward S. (G1,9F), Philip H Iselin H. (G3,9F)경주는 1800m 경주였다. 그 외는 1300~마일까지의 우승이다.
고스트재퍼가 씨수말이 된 이후 그의 자마들도 고스트재퍼와 아주 비슷한 거리적성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마일전후에서 2000m까지가 자마들이 보이는 거리적성이다.
이정도면 우리경마에서는 더 이상 바랄게 없는 훌륭한 거리적성이다.
또 하나 고스트재퍼가 우리경마에 적합한 이유는 조금 늦게 완성이 되는 유형이라는 점이다.
우리경마도 최근들어 조숙함을 보이는 경주마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좀 더 냉정하게 본다면 우리경마에서는 아직까지는 늦게 완성되더라도 길게 가는 경주마들이 훨씬 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것은 물어볼것도 없는 사실이다.
조숙형의 경주마는 번식마로의 환류가 잘 되는 나라이거나 그런 환경이 되어있을때나 각광받을만하지 우리나라처럼 은퇴후 씨수말이 되기도 어렵고 씨수말이 되더라도 돈이 안되는 환경에선 큰 도움이 안된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조숙형은 쇠퇴도 일찍 시작되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쇠퇴하는 경주마보다는 경주마로 오래 뛰어주는게 지금까지는 훨씬 더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경주마가 될수 있다.
자신도 그러했고 자마들도 조금 늦게 완성되는 고스트재퍼가 우리환경에 잘 적응할수 있는 씨수말로 생각하게 하는 요인이다.
Ghostzapper
2000, b 16.1h
Awesome Again-Baby Zip, by Relaunch
Standing At:
Adena Springs Kentucky - Paris, KY
2012 Fee: $20,000 Live Foal
고스트재퍼는 2000년 생이다. 경주마로 데뷔는 2002년 2세때 했지만 2번밖에 경주를 치르지 않았고 그마저도 2전 1승의 성적만을 남겼다.
고스트재퍼가 통산 11전 9승, 3위 1회의 성적을 남겼는데 3위안에 들지 못한 유일한 경주가 2세때 기록한 성적이었다.
그 경주를 제외하면 10전 9승, 3위 1회의 성적이었으니 2세때 완성도가 좋은 경주마는 아니었다고 볼수 있다.
3세때도 4번의 경주를 치러 3승과 3위 한차례의 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을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3승도 두번의 allowance 경주 우승이 포함된것으로 일류마의 성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여름 이후 두번의 G1경주에 나서 1승과 3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과 3위를 한 G1경주도 1300m와 1400m경주여서 고스트재퍼를 널리 알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도 있었다.
4세 봄에 Tom Fool H. (G2,7F)으로 몸을 푼 고스트재퍼는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거리를 늘려나오며 잠재력을 폭발 시켰다.
Philip H Iselin H., Woodward S. 를 거쳐 브리더스컵 클래식마저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경주마로 우뚝 서게 된다.
당연히 2004년의 4세이상 챔피언수말과 연도대표마에 오르게 되고 올해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었다.
경주기록을 봐도 고스트재퍼가 얼마나 빠른 스피드를 보여준 경주마였는지 알수 있다. 1800m경주인 우드워드 경주에서는 1:46.38의 기록을 보였고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선 2000m를 1:59.02 에 주파하는 괴력을 보였다.
2000m를 빠르게 달릴수 있는 스피드와 스테미너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준 경주마가 고스트재퍼였다.
5세때도 한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거두고 6세때부터 씨수말이 되었다.
씨수말이 된 첫해 지금은 상상할수 없는 거액의 교배료를 받았던 고스트재퍼의 교배료는 20만불이었다.
기대감이 반영된 교배료라지만 엄청난 거액이었고 고스트재퍼의 능력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 것이라 볼수 있다.
그러나 첫번째 자마들이 데뷔한 2009년 고스트재퍼의 데뷔 1년차의 성적은 기대에 못미친 21위였다. 고스트재퍼가 그러했듯 그의 자마들도 일찍부터 능력을 발휘하는 유형이 아니었다. 2세마들뿐이 없는 데뷔 1년차 성적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는데.....
조숙형의 경주마를 좋아하는 시장의 상황도 고스트재퍼의 교배료를 떨어뜨리는데 한몫했지만 그보다 그 시점이 미국의 경마산업이 붕괴되는 때였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고스트재퍼의 교배료는 끝없이 추락했다.
2009년 3만불로 떨어진 교배료는 2010년에 다시 만불이 더 내려가 2만불이 되었다.
첫번째 자마들이 3세가 되면서 성적이 조금씩 좋아져 2010년 데뷔 2년차 4위, 2011년 데뷔 3년차 3위, 리딩사이어 33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올해는 리딩사이어에서 21위를 기록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교배료는 2만불에서 3년째 변동이 없었다.
내년 교배료가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교배료가 2만불에서 변동이 없으니 우리나라로 도입해 보는것을 어떨까하고 욕심을 내보는 것이다.
그런데 만만치는 않을것이다. 최근 미국의 경마산업이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직 가장 좋을때만큼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갔다는 점에서 예전처럼 투매는 더 이상 없을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미국의 경마산업이 안좋을때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했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것이 정말 아쉽다.
미국 경마가 살아나면서 고스트재퍼의 도입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멀어져 간다.
b. H, 2000 DP = 7-1-6-0-0 (14) DI = 3.67 CD = 1.07 - 11 Starts, 9 Wins, 0 Places, 1 Shows Career Earnings: $3,446,120
출처:사랑과꿈님의 네이버블로그 "And justice for all"
(http://blog.naver.com/ljk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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