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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0월2주차]총상금 21억 '錢의 전쟁'... 삼관을 향한 마지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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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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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분석] 총상금 21억 '錢의 전쟁'... 삼관을 향한 마지막 질주
- 삼관을 향한 마지막 질주, 제12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 2012년10월14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1 2000M 별정Ⅲ)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21억원이 걸린 '별들의 전쟁'이 막을 올랐다.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정상급 3세마들이 총출동하는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 제12회 농수산식품부장관배(GII)경주가 10월 14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일요 8경주(2000M )로 펼쳐진다. 2012년 삼관경주에 책정된 총 상금은 16억 원. 최우수 경주마에 주어지는 국산종마선발지원금 5억원까지 합치면 총 21억 원이다. 쩐의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할 경주마가 누가 될지 경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에서 부경 경주마들을 격파했던 ‘지금이순간’이 직전 2000m 1군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전력을 보강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부대로’, 폭발적인 추입이 강점인 ‘노벨폭풍’, 5연승에 빛나는 ‘통제사’,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마 ‘라이징글로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우수 3세마에게 주어지는 5억 원의 국산종마선발지원금 쟁탈전이 치열하다. 최우수 3세마의 선정 방식은 각 대회별 우승마가 11점, 준우승 5점, 3위 3점, 4위 이하는 0점으로,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다득점 순으로 최우수 3세마를 가리게 된다. 2위 ‘지금이순간(승점 11점)은 1위 경주대로(승점 14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고, ’노벨폭풍‘은 승점 5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들은 모두 이번경주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종 1위에 등극할 문이 열려있어 승부는 더욱더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외 서울과 부경간 힘겨루기도 관심사다. 1차 관문에서는 부경, 2차 관문은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3차 관문에선 최정예 멤버가 구성돼 부경은 ‘경부대로’를 필두로 8두, 서울은 ‘지금이순간’을 포함해 6두가 출전해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서울] 지금이순간( 3세 수말, 49조 지용철 조교사)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경주마. 서울경마공원 3세마 부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이순간’은 데뷔 초반 무난한 경주성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올해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코리안더비를 우승한데 이어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2회 , 2위 1회)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하여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직전 대비 증가한 4kg 늘어난 부담중량이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마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기승 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산전적 13전 5승 2위 5회 승률 : 38.5 % 복승률 : 76.9 %
[부경] 경부대로(3세 수말, 3조 오문식 조교사)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인 '메니피' 자마. 뛰어난 혈통과 500㎏대의 당당한 체구를 지녀 데뷔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경부대로’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II) 경주을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코리안더비에서 3위에 그치며 삼관마 탄생의 꿈이 좌절됐다. 이후 ‘경부대로’는 1군 정상급 경주마들을 상대로 오너스컵에서 2위를 기록하며 다시 희망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추입력에 강점이 있지만 어느 위치에든 가담할 수 있는 스피드가 있다. 결국 능력은 물론 레이스를 지배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보유한 마필로 원정에 따른 당일 컨디션이 조절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3세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성장해 나날이 발걸음이 좋아진다는 게 강점이다.
통산전적 13전 5승 2위 3회 승률 : 38.5 % 복승률 : 61.5 %
[서울] 통제사(3세 수말, 17조 김점오 조교사)
‘지금이순간’과 함께 서울경마공원 양대 축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 2010년 리딩사이어(leading sire·최고 종마)에 올랐던 민간 씨수말 ‘크릭캣’의 자마인 ‘통제사’는 뛰어난 혈통에도 불구하고 데뷔당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 9월 일간스포츠배에서 여유있는 걸음으로 5연승 성공과 함께 대상경주 첫 우승의 영예를 거머쥔 ‘통제사’가 이번경주 우승으로 6연승 성공과 함께 3세 최강마의 왕좌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로 강력한 추입마들이 즐비한 이번 경주에서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출전 주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일간스포츠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한 통제사가 경주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통산전적 9전 6승 승률 : 66.7 % 복승률 : 66.7 % 연승률 : 88.9 %
[부경] 노벨폭풍(3세 수말, 5조 유병복 조교사)
지난 5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다. 출발전개가 좋지 않다는 한계를 딛고 결승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전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7월 경남도민일보배 에서 무려 57kg을 짊어지고도 여유 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3세 후반에 접어들면서 성장세를 타고 있는 ‘노벨폭풍’이 상승세가 이번 경주에서도 이어진다면 의외로 선전하면서 분위기는 반전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데뷔전 9위의 성적을 제외하고는 10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번도 5위 아래로 내려가 본적 없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인 마필이다. 주행습성은 추입성향을 띄고 있어 경주 막판 선두를 위협하며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에서 기존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마필”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3회 승률 : 36.4 % 복승률 : 63.6 %
<<삼관경주란?>>
삼관경주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오가며 KRA컵 마일(GIII, 4월, 1600m, 총상금 5억), 코리안더비(GI, 5월, 1800m, 총상금 6억),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 10월, 2000m, 총상금 5억)의 3개 대회가 열린다. 3개 대회 상금만 16억원. 여기에 3개 대상경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해 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마필은 4세까지만 경주에 출전할 수 있고 5세부터는 종마(種馬)로 변신해 귀하신 몸이 된다.
◆ [경주분석]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분석
3세이상 최강마를 가리는 2012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10월 13일(토) 제5경주 오픈(한라마), 제7경주 클래식(제주마) 등으로 두 개의 대상경주가 열린다.
2009년(19회)까지 제주마사회에서 주관했지만 2010년부터 제주도에서 전폭적으로 후원하면서 한층 격상된 경주로 시행되고 순위상금 10%를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까지 하고 있어 타 경마공원에 귀감이 되고 있다.
천년기념물 제347호 토종 제주마 경주와 제주마와 서러브렛 경주마와 교배종으로 생산된 지구력 우수한 한라마 경주등으로 제5경주 오픈(한라마), 제7경주 클래식(제주마) 등으로 총상금은 각각 1억9천만원으로 제주마사회에서 가장 큰 대회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전 출전마들의 전력 우세마가 없어 우승 향방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제5경주 한라마 오픈
제5경주로 시행되는 도지사배 오픈(한라마, 1800m 핸디캡)은 지난해 우승 주역 이였던 “백록비천”(암,4세,고성동 조교사)과 큰 경주에 강한면 보이는 “수사대”(수,5세,박병진 조교사), “옹달샘”(수,4세, 강대은 조교사)등이 풍부한 경험에서 앞서고 있어 전천후의 경주 전개가 가능해 강력한 우승도전마로 손꼽히고 있지만 높은 부담중량으로 최근 하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단점을 얼마나 잘 극복 하느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또한, 지난 9월 8일 KRA jeju Cup 대상경주에서 깜짝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제갈량”(암,5세,좌윤철 조교사)과 통산전적 13전 동안 단 한차례도 5위권 아래로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기복이 없는 “대장대부”(수,3세,김한철 조교사)등이 유리한 부담중량과 최근 물오른 능력 보여주고 있어 도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대상경주와 인연이 없었지만 9전만에 1군 승급할 정도로 기량 출중하고 지난 9월 8일 KRA jeju Cup 대상경주에서 우승마와 큰 격차 없이 3위로 입상해 이변전력 보여준 “거가대로”(수,4세,심도연 조교사)이 신예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높은 부담중량 극복해야 하겠지만 풍부한 경험에서 앞서는 노련미냐? 유리한 부담중량 이점안고 힘으로 밀어붙일 신진 세력들의 도전이냐에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제7경주 제주마 클래식
지난해까지 1110m 거리로 시행이 되었지만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제주마의 능력에 비례해서 새롭게 신설된 최장거리인 1200m으로 제7경주 도지사배 클래식(제주마, 1200m 핸디캡) 제주마 최강 12두가 총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힘과 지구력이 우수한 제주마 특성상 선, 추입 자유로운 마필들이 대거 편성돼 초반부터 선행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거리가 늘어난 만큼 추입력 좋은 마필들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갈리고 있어 우승마를 예측하기가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전성기의 모습 부족하지만 지난해 우승마답게 선, 추입 자유로운 “황해명산”(거,6세,김영래 조교사)과 출전마 중에서 가장 추입력이 뛰어나 역습 노릴 “시무상”(수,6세,이태용 조교사)등이 장거리 강점이 좋아 근소하게 우세한 전력 발휘 가능해 우승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고 “간드락”(암,3세,최기호 조교사)도 큰 경주에 약한 단점이 있지만 복승률 70.6%가 말해주듯 선행 전개만 펼친다면 능력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전마필로 꼽히고 있다.
다만 한결같이 휴양 공백기가 있어 얼마만큼 경주력을 회복 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도전마로는 풍부한 경험과 큰 경주에 강한능력 보이는 “영상불빛”(거,5세,신경호 조교사), 상대적 유리한 부담중량 이점으로 호시탐탐 역습 노릴 수 있는 황용군(거,6,이태용 조교사)등도 언제든 능력 발휘 가능해 강하게 도전 가능하겠다.
또한 선행마답지 않게 장거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불빛군자”(거,4,이준호 조교사)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변마로 밀려 있지만 장거리 검증된 지구력이 있어 최적의 전개 가능하다면 가장 주의해야 할 깜짝 이변 전력이 되겠다.
검빛 제주 경마 편집장 : 안진
◆ 한국산 경주마, 中대륙 수출길 열린다.
- 한국마사회 중국대륙에 한국산 경주마 12마리 기증... 국산경주마 우수성 알리고
- 한-중간 말(馬) 검역협의 후, 한국 경주마의 본격적인 중국 수출 기대
- 일본이 1990년대부터 중국 말(馬) 시장 진출 노력... 매년 수십 두의 경주마를 수출
‘소비의 블랙홀’로 떠오르며 세계 최고의 소비 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이 우리나라 말(馬)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말산업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Horse Fair, 9월7일~9일)에서 중국마업협회(中國馬業協會)와 상호협력을 위한 마필 및 인력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산 경주마 12마리를 중국마업협회에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경주마 기증을 계기로 한국산 경주마의 중국시장 수출 길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마업협회는 우리나라의 한국마사회처럼 중국 농업부 산하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이다. 한국마사회와 중국마업협회가 한국산 경주마의 기증을 합의함으로써 중국 수출의 선결과제인 중국 측의 “한국산 말 수입위생조건 제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여타 상품과 달리, 경주마는 개별 국가 간의 검역협의에 따른 수입위생 조건이 고시돼야만 수출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은 검역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8월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의 방중 시, 한국산 말에 대한 수입위험분석을 조속히 진행토록 요청했고, 중국 정부는 한국의 방역 및 검역상황에 대한 현지실사단 파견 의사를 피력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빠르면 10월 중으로 중국 현지실사단이 방한하는 것으로 중국측과 일정을 협의 중이다.
한국마사회 역시 중국 수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해 중국 말산업 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수개월간의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 왔고, 마침내 중국마업협회와 MOU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MOU의 실무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이수길 말산업진흥처장은 “일본이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검역협의를 하고 매년 수십 두의 경주마를 수출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리적 이점으로 운송비가 저렴하고 품질도 뛰어나 경쟁력은 더 높다.”라고 밝혔다.
다른 가축과 달리, 경주마의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이다. 완전경쟁 시장으로 자리잡은 외국에서는 “우수 씨수말의 정액 한 방울은 다이아몬드 1캐럿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우수한 혈통의 경주마는 경주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도 100만 달러 넘게 팔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중국의 경마장은 20여 곳이 비공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레저수요의 증대로 승마 열풍이 불면서 승용마 수입도 크게 늘어났는데, 2010년 한 해에만 2,000여 두의 말을 수입하며 ‘큰 손’의 저력을 과시했다. 향후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중국의 말 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을 비롯해, 아일랜드, 호주, 미국 등 유수의 경마 선진국들은 블루오션인 중국 말시장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지자체, 말 생산자단체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섰고, 최근에는 매년 50두 이상의 경주마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미 일본 경주마는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북미와 유럽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산 경주마도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7년전부터 매년 30억원 이상의 고가 씨수말을 도입해 지속적인 품질 개량에 나섰으며, 경주마 육성 선진 기술을 꾸준히 습득해 왔기 때문. 그 결과 올해에는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가 미국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리적 이점으로 운송비 부담이 적고, 최대 경주마 생산 지역인 제주도는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저가 경주마 시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마사회는 작년에 국내 최초로 국산 경주마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싱가포르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현지 조사는 물론, 해외 바이어 초청 등 꾸준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동남아 시장을 먼저 공략한 것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단계였는데, 동남아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수길 말산업진흥처장은 “경주마의 수출은 단순히 가축 수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마장 플랜트, 운영 IT 시스템, 전문 관리인력 등의 연계 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의 해외 진출에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거세마 사망 시 함께 처벌”...역사 속 ‘마의’ 이야기
- 조선시대 ‘마의’ 잡직(雜織)으로 천대받아...결원 시 마필관리자 중 수시채용
- 사양관리 소홀 시 처벌... 민간에선 부업으로 ‘마의’ 노릇하기도...
- 침술 활용한 한방 말 진료, 양방치료 보완하는 대체요법으로 다시 각광
<말 혈명 지도>
사극 드라마계 거장 이병훈PD와 배우 조승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마의’가 지난 1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수의학의 세계를 조명한 이 드라마는 특히 말을 치료하고 돌보는 ‘마의(馬醫)’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마의’ 1편을 보면 조선시대 마의의 낮은 지위를 암시하는 듯한 대사들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천한 마의 주제에”, “말똥 냄새는 씻고 왔습니다.” 등 마의를 비하하는 대사를 통해 조선시대 마의가 상대적으로 천대받는 직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역사 속 마의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지금에야 동물을 ‘반려동물’로 인식하고, 소위 ‘동물권’을 보호하려는 문화가 성숙해지면서 수의사 또한 선망 받는 직종으로 부상했지만, 조선시대 ‘마의’는 도류(道流)나 화공(畵工)과 같이 잡직(雜織)에 속해 양반에 들지 못했다. 오늘날 ‘수의사’는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예과 2년, 본과 4년을 이수한 후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수의사’자격을 얻게 되지만, 당시 마의는 마필관리자 가운데 의학지식을 대충 갖춘 사람을 수시 채용하는 임시방편적인 선발 방식을 취했다.
말의 건강관리를 잘못했을 때는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 「경국대전」에는 ‘거세한 마(馬)가 거세한 지 21일 내에 죽으면 그 거세수술한 자와 합쳐서 책임을 논한다. 우마가 죽으면 죽은 우마 2필에 대하여 1필씩 변상 징수한다.’는 규정이 있다. 특히 말의 병이나 죽음에 건강관리의 부실함이 그 원인이 있는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규정하였고, 이 규정은 조선말까지 지속되었다. 이를 통해 ‘마의’는 천대 받았지만 ‘말’은 중요한 국가 자원으로 엄격하게 관리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말침과 침통>
민간에서 활동했던 ‘마의’들은 주로 독학을 통해 드물게 ‘마의’ 노릇을 했던 것을 추정된다. 드라마 ‘마의’의 주인공인 ‘백광현’ 또한 의서를 보지 않고 민간에서 자기만의 침술 방식으로 경험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무렵의 생활상을 전하고 있는 오희문(吳希文)의 일기 「쇄미록」에는 자신이 기르는 말이 다리를 저어 다른 지방에 사는 말 의원을 불러 치료한 후 소주 한 사발과 누룩 한 장을 수고비로 지불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따르면 말 의원의 본업은 갓 만드는 사람이었으나 부업으로 ‘마의’ 노릇을 했으며 갓을 팔러 장에 온 김에 그를 불러 말을 치료했다고 한다. ‘마의’는 지금의 ‘수의사’와 같은 전문직종은 아니었던 셈이다.
자가혈소판을 이용한 재활치료(PRP)를 비롯해서 첨단 의료 장비를 활용한 말 진료가 일반화된 오늘날에도 침술을 활용한 한방 말 치료는 양방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말 동물병원에서는 고강도 운동으로 뼈·인대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경주마들의 근육을 풀어주고 기의 흐름을 뚫어주는 데 침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전자 침으로 마필의 혈뇨증상을 치료했다는 한국마사회 수의사들의 논문이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판 ‘마의’라 할 수 있는 말 수의사들의 드라마 ‘마의’에 대한 반응은 어떠할까? 서울경마공원 동물병원의 한 수의사는 “드라마에서 천대받는 ‘마의’를 보니 지금 ‘마의’를 하는 것이 다행인 것 같다. 하지만 말똥 냄새가 옷에 베이는 것은 똑같다.”며 웃은 뒤 “이번 드라마가 수의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드라마 ‘마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역사 속 ‘마의’의 흔적은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마사박물관에는 ‘마의방(馬醫方)’ ‘의마경대전(醫馬經大全)’ 등의 마의학서, 말침(통), 약질이(관장 또는 말에게 약을 먹일 때 쓰는 도구), 귀면말방울(귀신을 쫓아내어 말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말 가슴에 달았던 방울) 등 말 의료에 관한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신데렐라 말 ‘스노우맨’ 소재 영화제작 화제
- 1950년대 미국의 희망 아이콘 영화로 다시 태어나
-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메일 등 온라인 통해 공개자료 모집 진행
미국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사 ‘다큐테인먼트 필름’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장애물경기용 말인 ‘스노우맨(Snowman)’에 관련된 영상장면과 스틸사진을 공개모집하고 있어 화제이다. 모집된 자료는 스노우맨(가제)영화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노우맨(Snowman, 거세마 1949-1974)은 도축이 될 운명에서 수백만 명의 사랑을 받은 스타가 된 극적인 마馬생을 산 ‘신데렐라 말’(the Cinderella horse)이다. 스노우맨의 주인 해리 데 레이어(Harry de Leyer)는 스노우맨의 숨은 자질을 발굴해내어 1950년대 장애물경기의 살아있는 전설로 만들어냈는데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들의 우정과 스노우맨의 천부적인 능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사진과 영상, 스노우맨 지인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영화제작사 ‘다큐테인먼트 필름(Docutainment films)’은 세계 전역에 스노우맨 생전 사진과 영상이 소지되고 있을 것을 고려 현재 스노우맨 자료 공개 모집을 진행하게 됐다.
스노우맨은 어떤 말과 사람보다도 영화 같은 삶을 산 말이다. 1957년 그는 펜실베니아 호스 경매장에서 도축용 말로 경매되고 있었다. 트럭으로 도축장에 실려 가기 직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온 승마지도사 해리에게 눈에 띄게 된다. 그는 무거운 안장을 짊어지어 상처투성이였지만 점잖은 눈빛의 회색말 스노우맨에게 특별함을 느꼈고 80달러에 그를 구매해 롱아일랜드로 데려왔다. 스노우맨이 해리 집으로 도착한 날 함박눈이 내렸고 해리의 아이들은 함박눈에 덮인 그가 눈사람과 같다고 해서 ‘스노우맨(snowman:눈사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스노우맨은 부드럽고 듬직한 성품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면서 해리의 승마스쿨( 크녹스스쿨:Knox School)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러던 어느날 해리는 생활고로 승마용 말들을 팔게 되는데 스노우맨도 한 이웃의 목장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하지만 스노우맨은 1.5미터 이상의 수많은 울타리를 뛰어 넘으며 불가능한 탈출을 감행하며 해리집으로 돌아왔다.
스노우맨의 충성심뿐 아니라 점프력에 놀란 해리는 스노우맨을 집으로 데리고 왔고 스노우맨과 장애물경기 연습을 시작했다. 그들은 2년만에 뉴욕의 샌드즈 포인트마을(New York's Sands Points) 승마대회, 파이핑 락(Piping Rock) 승마대회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경기에 참가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들은 승마 트리플크라운이라 불리는 1958년 쇼링(Show-ring) 트리플크라운(내셔널 오픈 점퍼 챔피온쉽, 프로페셔널 호스맨즈 어소시에이션 챔피온쉽, 내셔널 호스 쇼 챔피온쉽 우승: The national Open jumper Championship, the Professional Horseman's Association championship, the National Horse Show championship)을 우승했다. 또한, 그 다음 해인 1959년 쇼링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하게 되며 참가하는 대부분의 경기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스노우맨은 활동하는 6년의 기간 동안 전 미국에 스노우맨 붐을 일으키며 조니 카슨(Johnny Carson)의 투나잇쇼(Tonight Show)에 출연하고 주요매체 신문 일면을 장식하는 등 신데렐라의 삶을 살게 된다. 스노우맨은 1964년 은퇴했고 마지막 여생까지 헨리가족과 함께했다.
스노우맨의 인기 비결은 선천적인 점프능력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친화성으로 평가된다. 다큐멘터리 감독 론 데이비스는 스노우맨이 다른 말들을 장애물삼아 그들의 마체를 놀라운 높이로 점프하는 모습, 아이들을 태우고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편집해 다큐멘터리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론데이비스 감독은 “스노우맨은 한시대의 희망 아이콘이었다. 평범한 사람들도 특별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어느 다큐멘터리보다도 감동적인 영상으로 구성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큐테이먼트 영화사(Docutainment films)는 미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제작영화사(Ron Davis 대표)이다. 2009년 제작한 34회 미스 게이 아메리칸 콘테스트를 다룬 패전트(Pageant)라는 작품으로 베스트 다큐멘터리 플로리다 필름 페스티벌(Best Documantary florida film festival) 등을 비롯한 12개 작품상을 휩쓴 이력이 있다. 2013년 HBO채널을 통해 미쓰 유 캔 두 잇(Miss You Can Do It) 이라는 장애인 애비 커랜(Abbey Curran)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방영예정이다. 스노우맨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노우맨”(가칭)다큐멘터리는 현재 자료수집과 촬영이 진행 중이다. 한편, 스노우맨 관련 사진 및 영상을 가진 분은 인터넷 사이트 www.docutainmentfilms.com 혹은 제작자 론데이비스 메일ron@docutainmentfilms.com 으로 자료제공 및 문의 가능하다.
< 단 신 >
제2회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 13일 개최
제2회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가 오는 10월 13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혼2 1400M 별정Ⅳ)로 펼쳐진다. 기존 외산2군마를 비롯해 2, 3세 신예마, 국산마 강자들이 총출동한 이번경주는 출전마 모두 자력 입상을 노려볼 만큼 경쟁력을 갖춘 가운데 1400M의 단거리 경주로 펼쳐져 혼전이 불가피해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6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 ‘승리의 함성’ 대회 2연패
차세대 암말 판도를 가늠해보는 최강 암말 선발전으로 기대를 모은 제6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국1·2000m·별정Ⅳ·총상금2억원)에서 2군에서 점핑 출전한 조경호 기수의 ‘승리의 함성’이 2분 1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문화일보배, 스포츠조선배 등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승리의 함성’은 작년 제5회 경주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면서 디팬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용철 조교사는 “2군에서 점핑 출전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 더욱 뿌듯하다. 무엇보다 작년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2연패를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함성’과의 첫 호흡을 승리로 장식한 조경호 기수는 “워낙 쟁쟁한 말들이 많아 작전 전개에 고민이 많았다. 선행에 뛰어난 말들이 많음을 고려해 막판 스퍼트를 내는 작전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최범현 기수 개인 통산 500승 달성!
서울경마공원의 최범현 기수가 지난 6일(토) 서울경마공원 제7경주에서 ‘스피드테크닉’과 함께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범현 기수는 현역 기수들 중 다섯 번째로 500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영예기수’로 등극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이번 최범현 기수의 500승은 지난 7월 8일 ‘동반자의 기적’으로 499승을 달성한 지 세 달 만에 달성된 것으로 감격을 더했다. 500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 기수는 “아홉수에 부상까지 겹쳐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팬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다.”며 “이번 500승 달성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낸 만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범현 기수는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여 통산전적 4322전 503승을 기록했다.
서울경마공원 입장권으로 서울랜드 이용권 할인받자!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10월 6일(토)부터 11월 4일(일)까지 서울경마공원 입장 티켓 제시할 경우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1만원 할인(입장티켓 1매당 4인까지 할인, 최대 4만원 할인)해 주는 할인이벤트를 시범 시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주간·야간 자유이용권에 모두 적용되며 한 달 간 시범시행 후 성과와 연계하여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은 한편 10월말 서울랜드와의 MOU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코마케팅의 기반을 마련하고, 상호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신규 이벤트를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경마공원, 무료 마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10월 6일(토)부터 11월 25일(일)까지 서울경마공원 마문화체험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체험 내용은 마사박물관 견학, 미니호스 점핑쇼 관람, 마방체험(말과 친해지기, 마방치우기, 말과 산책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2시 50분이며 비용은 무료이다. 체험인원 규모는 1일 3가족으로 부모 중 1인과 자녀가 함께 한 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자녀는 초등학생에 한정된다. 참가 희망자는 수요일에서 토요일(일요일-화요일 불가) 전화(02-6006-3492)로 체험가능일자를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참여광장>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지자체축제에 한국마사회 ‘찾아가는 KRA 홍보관’ 인기
한국마사회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홍천 한우인삼축제에 한국마사회 홍보관을 운영한다. 강원도 홍천 한우인삼축제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홍천·횡성군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홍천·횡성에서 10월 10일부터 총 열흘간 진행되는 행사이다. 한우인삼축제 주최 측은 군 복합향토문화단지(10~14일)와 횡성 섬강둔치(17~21일)에서 이어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광객과 도민에게 한우의 맛과 우수성뿐 아니라 승마 및 말산업에 대한 소식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축제기간 중 미니호스, 청경 기마단을 참가시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행사장내 KRA 홍보관을 운영, KRA 홍보물(홍보책자, 기념품, 마구장비)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미니호스 체험관 운영, 청경기마단의 승마체험 및 시연을 통해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말산업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자체 축제에 한국마사회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올해 들어 지난 9월 21일(금)에서 9월 22일(토)까지 진행된 ‘제38회 강원도 축산한마당’에 이어 두 번째 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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