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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세영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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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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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12 시즌을 정리해 본다면?
A-기수로서 가장 화려하고 의미가 큰 행복했던 한해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페어플레이를 지키며 기승정지 없이 이루었던 것이 많았던 시즌이였다. 최근 두 해 연속 부상 으로 인해 12월의 유종의미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었다. 현재도 지난 주 얼굴 부상으로 인해 Best라 할 수 없지만 “검빛”인터뷰와 함께 2012년 마지막 레이스를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엇보다 뜻 깊은 해로 여겨진다.
Q-본인이 가지고 있던 한해 최다(128)승 기록 경신도 해낸 해였다?
A-659승에서 시작한 올 시즌이었다. 무엇보다 700승 달성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었으며, 그 다음이 한해 100승을 채웠으면 하는 바람뿐이였다. 하지만 노력했던 모든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며, 700승과 최단기간 100승. 그리고 현역기수로서 두 번째인 800승이라는 값진 선물까지 얻게 되었다. 스스로의 피와 땀이 어우러져 만든 결실이기에, 기록 경신에 대한 자부심 역시 크다.
달성하기까지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아픈 기억의 노력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수로서의 미래가 많이 남았다. 후배들에게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결합된 모습 속에 더 높은 곳으로 향해 나아갈 준비되어 있는 현재가 더욱 기쁘다.
Q-12월에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표현처럼 기쁨도 컷을 것이다?
A-박태종, 김효섭 선배님들 이후 역대 세 번째로 800승의 주인공이 된 기수의 기분이야 말로 그 어떤 단어로 형용 하겠는가? 달성하기까지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아픈 기억의 노력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800승 달성 이후에도 기수로서의 미래가 많이 남았다. 후배들에게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결합된 모습 속에 더 높은 곳으로 향해 나아갈 준비되어 있는 현재가 더욱 기쁘다.
Q-올해 기회를 준 마방들이 참 많은 것 같다?
A-소속(35)조의 많은 배려 덕에 마음 놓고 타조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일일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계자분들이 기회를 만들어 주셨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결과물이 많았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전하고 싶다.
Q-코리안더비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 우승도 일궈냈다?
A-농림수산식품부 타이틀은 2004년에 달성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더비 우승컵을 들고 싶었던 내면의 욕심을 기수생활 10여년 만에 달성한 쾌거였다. 얼마나 좋았는지 아내와 딸아이에게 남편으로 그리고 아빠로 나 스스로를 너무나 자랑스럽게 비쳐지더라. (웃음) 또한 행복의 여운 역시 한달 이상 지속된 꼭 달성하고 싶었던 우승이였다.
Q-서울과 부산 교류경주라 더 뜻 깊어 보인다?
A-오픈 경주라 보이지 않는 자존심이 걸린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부경 경주마와 관계자들에게 많은 우승컵을 내 주었기에, 더비의 주인공이 되고픈 열망이 강했던 것도 진심이였다. “지금이순간”이라는 경주마와 호흡하며 최우수3세마의 타이틀까지 차지하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어 내신 지용철 조교사님과 49조 식구들의 능력 덕분이며, 서울의 자존심 역시 지켜주신 것이기에 더 많은 찬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다. .
뜻대로 안 풀리면 다시 도전하고 덤빌 수 있는 젊음이 있을 때 다녀오라는 아내의 격려와 한국 기수의 능력을 꼭 보여주고 싶은 내 의지가 더해져 결정된 일이다.
Q-내년 마카오에 가는 것으로 안다?
A-1월초, 마카오에 3개월 일정으로 다녀온다. 한국에서의 3개월 동안의 나 개인의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가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 나라에서 무엇을 배우고자 또는 견문을 넓히고자 가는 그런 가벼운 자세나 마음이 아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내 능력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것이다. 방송 복귀를 앞둔 아내(김려진 아나운서)와 딸아이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쉬운 선택은 아니였다. 하지만 뜻대로 안 풀리면 다시 도전하고 덤빌 수 있는 젊음이 있을 때 다녀오라는 아내의 격려와 한국 기수의 능력을 꼭 보여주고 싶은 내 의지가 더해져 결정된 일이다.
Q-가정에서의 아이 육아까지도 잘해낸다는 소문이 많다?
A-내 아이를 돌보는 일인데 칭찬으로 듣기에는... (웃음) 한 주간의 일정이 너무나 빡빡한 우리네(기수) 일이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내겐 여러 충전이 된다. 아이의 육아를 담당하는 아내나, 틈틈이 책임지는 나, 모두 힘겹게 생각해본 적 없다. 피곤한 내색 한 번 없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내 모습을 통해. 나 또한 최선 하는 아빠로 기억되길 아이에게 바랄뿐이다. 모든 아빠라는 자격을 가진 이들은 아마도 육아나 보육 모두 잘할 것이다. (웃음)
그들이 존재하기에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지만, 피부를 맞대고 경주로에서 서로의 부상방지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집중하고 긴장하는 모습의 동료들이다! 이런 동료들 덕에 올해 내가 빛이 날 수 있었다. 미래는 우리가 있어 또 다른 동료가 빛을 낼 것이다! 올 한해 모든 기수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Q-올해 본인에게 좋은 라이벌이 되었던 동료들에게 한마디.
A-팬들의 입장에선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만, 난 동료들에게 경쟁자의 표현인 라이벌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물론 그들이 존재하기에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지만, 피부를 맞대고 경주로에서 서로의 부상방지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집중하고 긴장하는 모습의 동료들이다! 이런 동료들 덕에 올해 내가 빛이 날 수 있었다. 미래는 우리가 있어 또 다른 동료가 빛을 낼 것이다! 올 한해 모든 기수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Q-2013 시즌에 대한 계획은?
A-먼저 마카오에서 많은 일들을 만들어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 이정도 했으니 쉬어간다는 생각 역시 단1%도 없다! 계속해서 또 다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숙제가 더 많아진 2013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경마팬 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저 그 어느해보다 뜻깊은 연말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다가올 “계사년” 새해에도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팬층이 가장 두터운 “검빛” 독자분들께서도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이 넘치는 새해와 더불어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경마의 가장 큰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주인공이 해주시는 격려를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기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취재기자: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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