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월1주차] 계사(癸巳)년 첫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누구?

  • 운영자 | 2013-01-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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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癸巳)년 첫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누구?
- 2013년01월05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2경주(국2 1800M 별정Ⅴ)
-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야호필승’·‘내장산’·‘글로벌퓨전’·‘샌드짱’ 정면 충돌




2013 경마시즌 첫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계사(癸巳)년 첫 대상경주로 펼쳐지는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오는 5일(토) 서울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국2, 1800M, 별정Ⅴ)로 펼쳐져 2013년 경마의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연다. 새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대상경주인 만큼 마필관계자들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최근 4연승 가도의 파죽지세를 나타내고 있는 ‘샌드짱’이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고가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자마로 상승세에 있는 ‘야호필승’, 최근 9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5회, 2위 4회)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내장산’, 자유마로, 선추입 전개가 가능한 ‘글로벌퓨전’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장거리 경험이 많은 ‘우승복’등이 복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800m 별정Ⅴ방식으로 출전마들은 승군 점수에 관계없이 3세마 54kg, 4세 이상은 58kg이 기초 중량인 가운데 암말에게는 3kg의 감량 이점이 따른다.

▲ 샌드짱(국2, 거세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최근 4연승 가도의 파죽지세를 나타내고 있는 마필. 특히 직전 경주 1800m에서 막판 지구력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해 차기 국산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경주가 2군 데뷔전이지만 강력한 선행을 무기로 5연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이번 경기의 경주거리가 직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1800m인 부분은 자신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승군전이지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능력마로 통한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강도 높은 조교를 소화하고 있으며 2군 승군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장 큰 인기를 누릴 것은 분명해 보인다. 통산전적 6전 5승 2위 1회 승률 : 83.3 % 복승률 : 100 %

▲ 야호필승(국2, 거세 4세, 50조 박재우 조교사)
지난해 리딩사이어 2위를 기록한 '엑스플로잇'의 대표자마로 상승세를 타고있는 경주마. 크지 않은 체구지만 날카로운 추입력을 자랑한다. 최근 치러진 두 번의 경주에서 국내산 2군 강자들과 겨뤄 6마신차 여유승을 거뒀다. 최근 조금씩 늘어나는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여 현군에서는 최강자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추입이지만 전개상 앞에 붙으면 불을수록 막판 피치는 더욱 빛난다. 그래서 이번 대회 역시 후미보다는 중위권 전개 뒤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처음 달아보는 58kg의 부담중량이다. 물론 타 마필들도 동일한 조건이지만 그 동안 최고 중량이 56kg이었다는 것이 검증되어야 될 부분이다. 통산전적 14전 4승 2위 3회 승률 : 28.6 % 복승률 : 50.0 %

▲ 내장산(국2, 수, 4세, 7조 구자흥 조교사)
지난해 리딩사이어 1위를 기록한 메니피의 자마.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장관배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 9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5회, 2위 4회)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450kg에 그치는 다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추입력을 자랑한다. 최근 치러진 두 번의 경주에서 국내산 2군 강자들과 겨뤄 우승과 준우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구가중이다. 최근 순발력이 보강되면서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1800m 경주는 처음이지만 직전 1900m 우승경험이 있고 부담중량도 57kg까지 극복해 낸 만큼 다소 높아진 중량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번 경주를 대비해서 직전부터 신형철 기수와 호흡을 맞춰왔다. 통산전적 10전 5승 2위 4회 승률 : 50.0 % 복승률 : 90.0 %

▲ 글로벌퓨전(국, 4세 수말, 28조 최상식 조교사)
데뷔 초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보여주다가 지난 해 5월 코리안더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앞면 골절을 당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800m 직전경주에서 6마신차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선추입 전개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초반 선두권에 많이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따라잡을 능력은 충분히 있는 마필이다. 다만 3개월 만의 출전으로 출전 주기가 다소 길다는 게 단점이다. 결국 쉬면서 얼마만큼 경주력을 회복했느냐가 최대 관건일 것이다. 최근 조경호 기수가 공들여 조교를 실시해 경주에서 호흡 맞춘다면 순위권 성적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1전 5승 2위 1회 승률 : 45.5 % 복승률 : 54.5 %



◆한국이 좁았던 ‘국보급 기수’ 문세영, 마카오 진출!
- 문세영 기수, 마카오자키클럽 초청받아 1월부터 마카오 타이파(Taipa) 경마장 출격
- 한국경마 최초로 상위파트 국가가 국내 기수 초청·정식 면허 발급....통역, 항공권, 숙소 등 파격적 대우




622전 147승, 승률 23.6%, 복승률 38.9%, 최단기간 100승 돌파, 한국경마 통산 시즌 최다승 신기록, 최단기간 통산 800승 달성, 코리안더비(GⅠ)과 농식품부장관배(GⅡ) 우승으로 삼관경주 더블 크라운 달성.

이 모든 것이 지난 한 해 동안 문세영 기수가 이룩한 성과다. 기수로서 가진 모든 것을 경주로에 쏟아 부으며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문기수는 2012년 한국경마 주요 신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가히 ‘국보급’ 기수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한층 높였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그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마카오 타이파(Taipa) 경마장에 진출하여 정식기수로 활동하게 되는 것.

마카오는 세계경마국가 분류에서 파트2에 속해 파트3에 속한 한국보다 경마시행수준이 높다. 그러나 평균 순위상금 4~5천만원에 월평균 경마 시행일이 6~7일에 불과해, 기수 평균 순위상금 약 6천만원(6개월 이상 활동 기수 기준)에 월 경마 시행일 8일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 비해 기수들의 기대보수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수준이다.

금전적인 측면에서 기회비용을 치러야함에도 불구하고, 문기수가 이 시점에 마카오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문세영은 “이제 곧 삼십대 중반이다. 지금이 아니면, 또 서울에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볼 기회가 올 것 같지 않았다. 당장은 손해일지 몰라도 앞으로 더 긴 시간 말을 타고 살아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마카오 진출의 동기를 전했다.

이번 문세영 기수의 마카오 진출은 마카오 경마 민간시행체인 마카오자키클럽이 작년 9월 한국기수의 자국 활동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되었다. 특히 상위 파트 국가의 시행체에서 국내 기수를 먼저 초청해 정식 면허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과거 마카오에서 활동한 한국 기수들이 자비 부담으로 생활한 것과 달리, 문기수를 영입하기 위해 마카오자키클럽은 왕복 항공권을 비롯하여 통역, 숙소, 보험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 상당한 예우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한국경마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국제화팀의 정태인 팀장은 “한국경마는 마카오경마와 인연이 깊다. 2005년 마카오 경마에 3개월간 진출한 오경환 기수는 외국인 기수 17명 중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바 있고, 지난해에는 서승운 기수가 2012 Asian Young Guns Challenge에서 11명 중 종합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마카오 자키클럽의 이번 한국 기수 초청은 그동안 한국기수들의 마카오에서의 축적된 활약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결과이다.”라고 평가했다.

문세영 기수가 활약하게 될 마카오 경마는 어떤 모습일까? 마카오는 특히 해외 베테랑 기수들이 선진 기승술을 겨루는 각축장으로 유명하다.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독일, 프랑스, 홍콩 등에서 3개월 혹은 6개월의 방문면허를 받아 기승하는 외국인 기수만 해도 20여명에 달해 ‘상설 국제경마 경기의 장’이라 볼 수 있다. 문기수에게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경기 전술을 습득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재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문세영 기수는 마카오와 한국 경마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호주, 영국 등에서 수입되어오는 마필의 수준은 마카오가 확실히 한국보다 높지만, 기승술에 있어서는 한국기수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평했다. 그는 또“사실 3개월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내겠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경험하고 배우고 오겠다는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한국기수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 무사히 끝내고 지금보다는 한층 더 여유를 가지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문세영 기수는 1월 2일 마카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그의 도전 앞에 자랑스러움과 기대감으로 경마팬들의 가슴은 그와 함께 두근대고 있다.



◆‘재결’, ‘조교’, ‘장제’ 일본식 경마용어 사라진다.
- 2013년 1월 1일부터 41개 경마용어 쉽게 바뀐다
- 대표적으로는 재결(→심판), 조교(→훈련) 등 일본식 용어의 순화,
단승(1), 연승(1/3), 복승(2/2) 등에 기호병기를 통해 직관적 이해도 증진
- ‘감독, 선수, 팀’ 등 스포츠용어 도입을 통해 경마의 스포츠성 제고


경마를 접해본 사람들은 느낀다. 경마보다 경마용어가 더 어렵다? 쌍승식, 환급금, 페리뮤추얼 등 어려운 경마용어는 초보자를 시작부터 난감하게하고, 남발되는 한자용어는 젊은 세대에 거리감을 일으키기 십상이었다.

이에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경마를 보다 대중적인 레저문화로 변모시키기 위해 일본식 용어나 한자어, 법률 용어 등 어려운 경마용어 41개를 알기 쉽게 변경한다고 밝혔다. 순화된 경마용어는 1월 1일부터 경마책자는 물론 고객이 접하는 자료와 홈페이지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한국의 경마는 일본 경마용어들의 무비판적 도입으로 생소하고 어렵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5월부터 내부 직원과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경마용어 변경’ 공모를 통해 어려운 경마용어 41건을 발굴하며 8개월여간 순화과정을 거쳤다. 경마용어와 단어 표현에 대한 정비는 1989년, 1997년에 이어, 2009년 경마용어 순화 이후 3년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순화어는 ‘승식’을 ‘베팅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승식’은 마권 구입시 마번 선택요령과 그에 따른 적중여부를 가리는 방식을 의미하지만 체감 이해도가 낮아 순화대상에 포함되었고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베팅방식’으로 변경된다. 승식의 용어도 현행용어에 기호병기 사용으로 보다 쉽게 순화된다. 단승식은 단승(1), 쌍승식은 쌍승(1→2), 복승식은 복승(2/2), 삼복승식은 삼복승(3/3)으로, 연승식은 연승(1/3)으로, 복연승식은 복연승(2/3)으로 기호표시 추가로 베팅방식이 연상되도록 변경된다.

‘재결’은 원활하고 공정한 경주진행, 순위확정, 관계자 제재판결 등의 업무 일반을 일컫는 일본식 용어로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의 심판과 의미와 같다. ‘재결’은 보다 쉬운 말인 ‘심판’으로 순화된다. 일본식 용어인 ‘조교’와 ‘장제’는 ‘훈련’, ‘말굽관리’ 이라는 용어로 바뀐다.

말을 뜻하는 ‘마필’은 알기쉬운 ‘말(馬)’로 변경된다. 또한, 경주마의 경기 출전을 뜻하는 ‘출주’는 ‘출전’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출주취소’는 ‘출전취소’로, ‘출마신청’은 ‘출전신청’으로 변경된다. 기존의 ‘마사박물관’은 ‘말박물관’으로 개명된다.

이밖에도 ‘조교사, 기수, 조’를 ‘감독, 선수, 팀’이란 용어와 병용하게 된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장기적으로 단체를 뜻하는 ‘조(組)’라는 용어를 프로야구, 프로축구과 같이 ‘팀’이라는 단어로 변경해 경마용어에 대중적인 친밀감을 부여할 복안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에 쓰이는 용어가 일본식 용어나 난해한 한자어가 많아 직관적인 이해가 어려워 경마에 대한 거리감까지 불러일으켰다.” 라며 “알기 쉽고 친근한 경마가 되도록 언어 순화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순화작업으로 변경된 경마용어는 28개, 순화어와 병행 사용하는 용어는 7개, 현행용어에 기호병기 사용 용어는 6개로 총 41개 경마용어가 순화됐다.




◆한국 경마 최고의 씨수말 ‘디디미’ 전설 속으로
- 리딩사이어 5회 수상 ‘디디미’ 지난 22일 노인성 순환장애로 사망
- 우리나라의 1세대 씨수말.. 최강 경주마 배출 혈통의 중요성이 알려, 세계적 씨수말 도입 촉진




한국 경마계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씨수말 ‘디디미(22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지난 12월 22일 노인성 순환장애로 사망했다.

‘디디미’를 관리해온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지난 22일 다리 찰과상을 치료하던 중 노인성(혈전 형성) 순환장애에 의한 급성 쇼크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담당 수의사는 치료 전까지 건강 상태가 양호했고 이상 징후가 전혀 없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노환이 겹치면서 사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1992년 프랑스에서 경주마로 데뷔한 ‘디디미’는 프랑스 G2 경주(prix robert papin) 등 굵직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1994년까지 14경주에서 1위 4회 2착 3회를 기록했다. 최고의 명마 노던댄서(Northern Dancer)와 외조부인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은 ‘디디미’는 약 4억원에 한국마사회로 매각 1995년부터 씨수말로서 활약해왔다.

디디미의 대표자마로는 총 수득상금이 12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쾌도난마(58전21승)', 2년연속 그랑프리 우승마 '자당(25전 14승)', 최강 국산마로 꼽히는 '무패강자(16전 10승)', 2006년 최고 상금마인 '토토로(37전 6승), 부경 최강의 국산마로 명성이 높았던 ‘아름다운질주(32전 19승)'등 걸출한 명마들을 배출하며 한국경마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특히, 디디미의 자마들은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에서도 우수한 경주 성적을 거둬들이며 지금까지 591마리의 자마들이 738승을 기록 272억 원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2000년과 2001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리딩사이어를 5회 수상하기도 했다.

디디미는 국산 경주마 생산의 시작을 알린 1세대 씨수말이다. 한국 경주마 생산은 1991년부터 경마시행에 국산마 비중을 늘리면서 본격화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경마는 외국산마에 의존해 ‘국적 없는 경마’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디디미’와 ‘컨셉트윈’이 도입된 이후 질 좋은 국산 경주마를 배출하면서 혈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메니피(40억원)와 비카(21억원)을 도입한데 이어 2007년 포레스트 캠프(37억원)와 피코센트럴(20억원) 등 세계적인 씨수말들의 한국 경마계 도입을 촉진시켰다.

최근 고령에 따른 생식능력의 쇠퇴로 씨수말의 역할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현존 최강의 경주마들을 배출한 ‘디디미’는 어떤 계열의 씨암말과도 좋은 배합을 보였던 만큼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단신 자료>

서울경마공원, 신년맞이 떡 나눔 행사 열어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2013년 새해 첫 경마시행일에 경마공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정성어린 떡을 선물하는 ‘2013 신년맞이 떡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월 5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경마공원 중문광장과 북문, 가족공원 입구에서 진행되며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찹쌀떡 7천 세트가 선착순 배부될 계획이다.

제주 씨수말 ‘메니피’, ‘호크윙’ 내륙으로 이사간다.

자마 수득상금 총 68억 7천8백여만원으로 2012 리딩사이어 자리에 우뚝 선 ‘메니피’가 제주 경주마목장에서 장주목장으로 살림을 옮긴다. 2008년 제주로 온지 5년만에 교배 지역을 교체하는 것. 2008년 씨수말로 국내 데뷔한 뒤 제주 씨수말 경력 3년차를 맞이한 ‘호크윙’ 또한 처음으로 ‘장수목장’으로 발령이 나게 되었다. 이번 정기교체에 따라 예비 씨수말로 분류되는 ‘디스틸드’는 장수목장에, ‘워존’은 원당목장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매년 제주·내륙간 씨수말을 정기교체 해왔다. 씨수말 정기교체는 특정지역에 동일 혈통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2006년 이후 도입된 고가 우수 씨수말과 2006년 이전의 일반 씨수말의 분포를 안분배치하기 위한 취지이다.

2011 최우수 3세마 ‘광야제일’ 씨수말로 제2의 인생연다

2011년 코리안더비 우승을 거머쥐며 ‘최우수 3세마’에 오른 바 있는 ‘광야제일(4세, 수, 국산)’이 경주로를 떠나 2013년부터 씨수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광야제일’은 비카의 자마로 2010년 9월 12일에 데뷔해 10전 6승을 거두었으며 승률 60.0 %, 복승률 60.0 %에 수득상금 40억 9천만원을 거머쥔 대표적인 국내산 우수마이다. 4세의 ‘광야제일’이 경주마에서 조기에 은퇴하게 된 것은 ‘최우수 3세마’의 선정조건과 관련이 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에서는 우수한 국내산마를 발굴, ‘최우수 3세마’로 선정하여 조기에 생산에 환류시키기 위해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를 대상으로 4세까지만 경주마로 활동하고 이후 씨수말 또는 씨암마로 활용하도록 하는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수 국내산 경주마의 생산 환류 유도로 생산, 육성, 경주, 번식 활용이라는 경마산업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 지금까지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 후 씨수말로 선발된 마필로는 ‘개선장군’, ‘상승일로’ ‘천년대로’ 등이 있다. 특히 올해 씨수말로 데뷔한 ‘천년대로’는 14마리의 암말과 교배하며 국산마 씨수말로서 선전한 바 있다. 이번에 씨수말로 데뷔하게 된 '광야제일'의 자마들이 경주로에 나올 수 있기까지는 적게 잡아도 앞으로 3년 이상은 걸리게 된다. 향후 3년, 혹은 4년 후 '광야제일'의 피를 물려받은 자마들이 경주로를 누빌 날을 기대해 본다.

37승 돌파 김혜선 기수, 역대 여성 기수 사상 최다승 기록

‘슈퍼땅콩’이라는 별명답게 올 한해 경주로를 종횡무진 누비던 김혜선 기수가 역대 여성 기수 최다승인 37승으로 뜻깊은 신기록을 세우며 2012 시즌을 마무리 했다. 종전 여성기수 최다승 기록은 작년 본인이 세운 31승. 이로써 통산 78승을 쌓아올린 김혜선 기수는 내년 국내 여자기수 최초 통산 100승 달성이 유력해지게 되었다. 김혜선 기수는 성실한 자세와 근성으로 조교사, 마주들의 폭넓은 신임을 얻으며 올 한 해 두 번째로 많은 말 위에 올라탄 기수가 되었다. 기승횟수 총 531회로 경마황제 문세영 기수 다음으로 많은 기승횟수를 기록한 것. 한편 김혜선 기수 외에도 올 시즌 과천벌에는 안효리 기수가 9승, 이아나 기수가 8승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우먼파워를 과시하였다.

이혁기수, 새 옷 입고 경주로 출격

서울경마공원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혁(26세, 23조) 2013년 새해부터 새로운 복색으로 갈아입고 경주로에 나선다. 기수 복색변경은 신규로 기수면허를 취득하는 경우와 기존 기수 중 복색변경을 희망하는 기수 중 매년도 경마개시 30일 전 주관부서인 경마팀으로 신청해 승인을 득한 후 변경하게 된다. KRA 한국마사회는 국내 및 국제 규정에 위배되는지를 심사하게 되며 이상이 없을 시 기수복색 변경신청을 승인한다. 지난 12월 복색 변경을 신청한 이혁 기수는 한국마사회의 복색변경신청이 승인 완료되어 새해부터 새로운 복색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이혁 기수는 “복색변경의 이유에 대해 이혁 기수는 내년이면 4년의 교육과정이 끝나고 정식기수로 가게 된다.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빨강의 강렬한 색을 선택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월 8일 호주 퀸즈랜드주로 경마연수를 떠난 이혁 기수는 낯선 경마 시스템 속에서도 총 30전 9승의 탁월한 성적을 기록하며 호주에서의 한국기수들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KRA 인천 승마힐링센터 ‘2013 승마힐링캠프’ 개최

국내 최초의 승마 정서장애 치료기관인 KRA 인천 승마힐링센터가 1월 7일부터 1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2013 승마힐링캠프'를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차 캠프는 인천 선학초등학교 4~6학년 60명을 대상으로 1월 7일부터 8일까지 승마를 통해 말과 교감하고 전문상담사의 심리치료를 받으며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차 캠프에서는 2013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 학교폭력 피해 및 학교 부적응을 겪고 있는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승마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말의 이름을 부르고 어루만져주는 과정을 통해 말과 교감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승마와 집단상담을 번갈아 체험한다. 집단상담은 미술을 이용한 흥미로운 놀이로 꾸며졌다. 어린이들은 조별로 나눠 ‘이미지 알아맞히기’와 ‘조각그림 이어붙이고 이야기 만들기’ 등에 참여한다. 발마사지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도 있다.


서울경마공원, 1월 경마전문가강좌 시행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새해 더욱 알차진 경마 전문가 강좌로 고객들을 찾아간다. 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1층 북단 미디어센터(키즈프라자 내)에서 시행된다. 1월 첫 강좌인 6(일)에는 ‘전개로 풀어보는 핸디캡 경주’라는 주제로 양대승 리빙TV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13일(일)에는 6조 마방의 명장 홍대유 조교사가 ‘경주전개와 작전’ 이라는 타이틀로 강의하며, 20일(일)에는 이경국 경마문화 KRJ해설가가 ‘경마편성에 따른 전개분석’이라는 주제로 경마팬들의 경마편성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27일(일)에는 장병운 경마선진화팀 차장이 ‘2013년 경마시행계획’을 개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