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월2주차] 제2의 전성기 ‘금아챔프’ 최고령 암말 ‘탑포인트’ 신구대결 승자는 ?

  • 운영자 | 2013-01-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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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금아챔프’ 최고령 암말 ‘탑포인트’ 신구대결 승자는 ?
- 2013년 1월13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1,800m 핸디캡)
- 파죽지세 ‘금아챔프’, 재기 노리는 ‘탑포인트’ 신구대결



이번 주말 스릴 넘치는 신구대결이 펼쳐진다. 1월 13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1800M 핸디캡)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이신영 조교사를 만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금아챔프’와 최고령 암말 ‘탑포인트’가 출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금아챔프’는 지난해 이신영 조교사 마방으로 소속 조를 변경해 최근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오히려 경쟁자보다 높은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도전자로 나선 ‘탑포인트’는 어느덧 9세 노장마가 됐지만 통합 암말 챔피언으로서의 명성이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두 마필의 질주 스타일은 모두 선입마로 누가 더 좋은 자리에서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 도전 세력으로는 ‘다함께’의 몇 안 되는 자마로 직전경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스페셜윈’, 발주악벽으로 고생했지만 재기를 노리는 ‘강철도령’이 지목되고 있다.

▲ 금아챔프(국1, 5세 수말, 14조 이신영 조교사)
2010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부상으로 1군 승군 후 치러진 경주에서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한국경마 유일의 여성 조교사 이신영의 관리를 받으며 최근 3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2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그만큼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극복한 상태다. 이번 역시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리싸움과 함께 라스트 한발이 기대되는데 상대보다는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작용한다. 다만 최근 선전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문제겠지만, 초반에 무리하지 않고 자기만의 경주를 펼친다면 자력우승도 충분하겠다.
통산전적 19전 7승 2위 5회 승률 : 36.8% 복승률 : 63.2%

▲ 탑포인트(국1, 9세 암말, 31조 김효섭 조교사)
올해로 9세인 마필이다. 경주마로는 은퇴를 고려하고도 남을 고령이지만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추입력은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탑포인트는 2009년부터 출전한 21경기 동안 모두 4착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서 명실상부 최강 암말로서 녹슬지 않은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 및 선입 각질로 초반 견제가 없으면 거리차를 벌리며 낙승을 일궈내는 강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1,800m 적정거리를 맞아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우승권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6개월이 넘는 휴양 후 첫 출전이라는 부분인데, 나이에 따른 피로감 회복으로 이어질지,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다. 통산전적 37전 18승 2위 8회 승률 : 48.6 % 복승률 : 70.3 %

▲ 스페셜윈(국1, 5세 수말, 24조 서홍수 조교사)
현존하고 있는 씨수말 ‘다함께’의 몇 안 되는 자마로 직전 경주 우승과 함께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8위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 ‘스페셜윈’은 직전 1800m 경주에서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컨디션 회복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막판 불꽃 튀는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통산전적 21전 7승 2위 4회 승률 : 33.3 % 복승률 : 52.4 %

▲ 강철도령(국1, 6세 수말, 23조 유재길 조교사)
기본능력은 벌써 1군에 가 있었을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발주 진입 시 악벽이 심해 지난해 2번이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직전 3개월의 공백과 1군 데뷔전이라는 악조건까지 겹쳤지만,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주행습성은 선행부터 추입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자유형 마필이며 추입작전을 펼쳤을 때가 성적이 좋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이라는 이점이 있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을 연출 할 수 있는 마필이다. 그리고 이번 경주는 정상 주기로 돌아왔기 때문에 보다 나은 걸음은 물론 추입마가 유리한 편성을 맞아 배당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필이므로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통산전적 25전 5승 2위 2회 승률 : 20.0 % 복승률 : 28.0 %


◆앞니뼈 와이어로 고정 ‘철마’ 글로벌퓨전, 감동 우승 드라마 연출
- 제12회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L) 대상경주 ‘글로벌퓨전’ 우승
- 절치골 골절 부상 딛고 새로운 1군 기대주로 부상... 조경호 기수 헤럴드경제배 2연패



‘글로벌퓨전’이 2013 경마시즌 첫 대상경주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경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 5일(토), 2013 경마시즌의 화려한 서막을 연 제12회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L)에서 조경호 기수의 ‘글로벌퓨전(수, 4세)’이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앞니뼈가 부서지는 심각한 절치골 골절로 ‘코리안더비(GⅠ)’를 포기해야만 했던 ‘글로벌퓨전’은 이로써 부상의 불운을 씻고, 대상경주 첫 도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서울경마공원 제12경주(국2, 1800M, 별정V)로 펼쳐진 이번 경주에는 새해 첫 대상경주에 걸맞게 최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4세마를 주축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 2군의 강호 13마리가 출전하였다.

출발대가 열리자 박태종 기수의 ‘돌풍질주’가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내장산’이 바짝 뒤따르며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좀처럼 변하지 않던 선두권 순위는 4코너를 돌아 결승 직선주로에 진입하면서 숨 막히는 혼전양상으로 급변했다. ‘내장산’이 순식간에 ‘돌풍질주’를 제치고 선두로 급부상했고, 바깥쪽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러있던 ‘글로벌퓨전’이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돌풍질주’와의 거리를 좁혀나갔다. 파죽지세로 마지막까지 휘몰아친 ‘글로벌퓨전’은 결승선 통과 직전 ‘돌풍질주’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글로벌퓨전’의 이번 우승은 경주마에게 치명적인 이빨 부상의 시련을 딛고 일궈낸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 2011년에 2세의 나이로 데뷔한 ‘글로벌퓨전’은 2012년 4월까지 3연승을 포함하여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나 그해 5월 ‘코리안더비(G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절치골 골절을 당하면서, 이빨을 모두 철사(외과용 와이어)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국마사회 수의사들 사이에서 ‘글로벌퓨전’은 ‘철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픔도 잠시, 휴양 후 출전한 경주들에서 ‘글로벌퓨전’은 각각 4등, 2등을 기록하며 선전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 열린 직전 1800m 경주에서는 6마신차 대승을 기록하며 당당히 재기를 알렸다.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보여준 ‘글로벌퓨전’은 마침내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과 함께 2군에서 국내 최정상 리그인 1군으로의 승군까지 확정짓게 되었다.

지난해 ‘다링비전’과 함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경호 기수는 이번 대상경주도 석권하면서 헤럴드경제배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조 기수 역시 글로벌퓨전과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지난해 부진했다. 조 기수는 지난해 2월 어깨부상으로 약 2달간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동기이자 라이벌인 문세영 기수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며 절치부심한 조 기수는 이날 우승으로 올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을 예고했다. 조 기수는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마사회 ‘무인발매기 건전 이용 프로그램’ 호평
- 자기절제가 부족한 베팅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
- 마권 과다 구매 시 경고와 함께 구매 중단 유도...




스포츠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베팅은 이미 토토나 프로토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비롯해 모든 스포츠 종목이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의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소위 스포테인먼트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야구 등 일반적 프로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경마도 베팅적 측면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경마팬의 과도한 베팅을 자제시켜 경마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인발매기 건전이용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인발매기 건전이용 프로그램’이란 고객들의 마권구매 상황을 자동 모니터링하여, 마권 과다구매 등 무절제하게 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건전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무인발매기 건전이용 프로그램이 장착된 마권 발매기를 이용한 구매 고객 중 314명이 과다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와 자신도 모르게 과도하게 몰입되는 베팅습관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김동순 한국마사회 사업관리팀장은 “이번에 마사회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여 설치한 ‘무인발매기 건전이용 프로그램’은 경마 고객이 자기 책임하에서 경마를 즐기도록 하는, 이른바, Responsible Gambling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못생겼다 외면 받았지만, 17연승 신화 ‘미스터파크’ 책으로 나왔다
- 국내 최다연승 17연승 미스터파크 신화 책으로 출간
- 데뷔 전 못생겼다 외면 받았지만, 곽종수 마주 만나며 명마로 변신.. 1인칭 말의 눈 풀어내



한국경마 최다 연승 기록(17연승)을 세우고 세상을 떠난 명마 '미스터파크'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한국경마 최초로 17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별이 되어버린 ‘미스터파크’의 일대기와 함께 경마에 대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I am Mr. Park 미스터파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말과 관련된 서적이 나온 적은 있지만, 경주마를 소재로 일대기가 책으로 엮여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파크는 2010년 그랑프리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마에 선정됐다. 특히 한국경마 최다 연승 기록인 17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마였다.

미스터파크는 데뷔 전에는 마주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평범한 말이었다. 그를 구입한 한 마주는 첫인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잠재력을 높이 산 마주 곽종수 씨가 미스터파크를 품에 안았고, 김영관 조교사에게 조련을 맡기면서 명마로 거듭났다. 미스터파크는 지난해 6월 경주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마주인 곽 씨가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선택하면서 영원히 세상을 떠났다.

미스터파크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저자 한국마사회 박희태 차장은 ‘미스터파크’의 탄생을 시작으로 말과 경마의 역사, 경마문화, 경주마 혈통, 경마시스템 등 경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1인칭 말의 눈으로 풀어놓고 있다. 또한 한국경마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미스터파크’가 안락사 될 수밖에 없던 상황과 ‘미스터파크’을 기리는 관계자와 경마팬의 마음을 담아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여타의 동물 수필집과 다른 점은 희로애락이 그대로 담긴 성공스토리를 실었다는 점. ‘화려한 삶’, ‘성공’은 동물로서는 먼 이야기 같지만, 경주마에게는 실력만 있다면 가능한 이야기이다. 경주마는 우월한 질주능력만으로도 수십억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고 대중의 사랑을 차지하며 극진한 대접 속에서 한평생을 마감할 수 있다.

책 속의 역동적인 말 사진과 기수 및 조교사 등 경마관계자 사진들은 책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마적사항과 혈통증명서, 경주성적, 언론보도내용이 담긴 부록, 챕터마다 선보이는 화려한 경주마 컬러 화보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그동안 마권구매나 우승마 예측과 같은 베팅에 포커스를 맞춘 경마소재책자들과 달리 이책은 베팅보다 경마가 본래 가지는 스포츠성 부각에 중점을 두며 경마경기를 객관적으로 정의한다. 또한, 경마의 기원과 원리, 경주제도, 세계의 명마 등을 소개하여 경마가 단순한 말의 달리기 시합을 넘어 근대에서 현대로,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조명하고 있다. 경마에 대해 궁금하고 불신했던 독자라면 미스터파크를 읽으며 그간 경마에 대한 오해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저자 박희태 씨는 “이 책은 경주마 라이프 사이클을 통해 경주마와 경마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마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불식되지 않을까 소망한다.” 라며 그와 함께 “이 책의 긍정적인 메세지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이 엠 미스터파크 = 박희태 지음. 가갸소랑. 268쪽. 1만3천원.



◆명문대 4학년생들, 단체로 경마장 온 이유는?
- 한국마사회, 서울대·건국대 수의학과 말 임상 과목 전공수업 개설, ‘학문의 전당’으로 변모
- 동물병원-대학-학생 간 상호피드백 모델 정립...국가대표 말 임상교육센터로서 입지 굳힐 듯



요즘 경마장 오기를 학교 오듯 하는 학부 4학년 대학생들이 있다. 아침 일찍 경마공원에 도착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 학생들이 멈춰선 곳은 바로 서울경마공원 내 ‘동물병원.’ 일제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뜻밖에도 팬과 노트를 꺼내 ‘전공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이내 경마공원은 베팅열기를 능가하는 학구열로 달아오른다.

경마공원이 이제 ‘학문의 전당’으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각 대학의 요청에 따라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4학년 학생 총 115명을 대상으로 1월 2일(수)부터 오는 7월 8일(월)까지 7개월간 조별 로테이션(2~4주)으로 진행되는 정규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했다. 특히 건국대의 경우 ‘전공필수’ 과목으로 개설된 만큼 건국대 수의학과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마공원 동물병원에서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조별로 2주(80시간) 동안 소화해낼 교육 일정은 흥미롭지만, 체력적으로 만만치가 않다. 학생들은 동물병원, 재활센터, 마방, 말굽클리닉 등을 오가며 입원마들의 외상, 산통, 걸음 절음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실습’과 물리 치료로 경주마들의 뼈마디를 활성화시켜주는 ‘재활치료’를 비롯해서 마방 치우기, 말굽 갈기 등의 ‘말의 관리’에 관한 교육을 두루 거친 다음, 임상 케이스 발표 및 평가시험을 끝으로 교육과정을 마치게 된다. 심화과정(4주)에는 중환마 관리와 수술실 교육이 추가된다.

동 교육과정에는 말 임상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강의를 이끌어나간다. 외과 분야는 경력 20년 이상의 한국마사회 수의사들이, 내과 분야는 국내 대학 최초 ‘말 내과 전문의’로 임용되어 화제가 된 바 있는 서울대 수의대 '자넷 한' 교수가 담당한다.

한편 ‘학생들과의 동거’는 동물병원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학생들은 동물병원 지원인력으로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첫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건국대 수의학과 4학년 노웅빈군은 “수업에서 말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긴 했지만, 실제로 볼 기회는 없어 그동안은 피상적인 개념만 익힌 느낌이었다.”며 “이곳에 와서 실제 말을 보고, 진료를 참관하면서 현장에서 수의사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말과 관련된 진로를 고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주요 수의과 대학에서 일제히 경마공원으로 대학생들을 ‘급파’한 것은 최근 한미 FTA 비준안 국회 통과 이후 한미 수의사면허 자격상호인증(MRA)에 대비하는 데 ‘말 임상교육 분야’가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말 임상교육(외과실습 8주, 내과실습 4주)이 의무과정으로 대(大)동물 수업비중의 80%가 말로 구성된 미국 수의과 대학과 달리 국내 수의학 대학에서는 교육과정 내 말에 대한 비중이 적을 뿐 아니라 말 관련 임상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 말 동물 병원이 극히 부족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에서 국내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미국수의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한국마사회 동물병원에 교육위탁을 요청해야만 했다. ‘말 임상 분야’가 한·미간 수의분야 전문직 자격 상호인증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수의과 대학들은 국제적 교육기준을 맞추기 위해 늦게나마 말 동물병원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수원에 재활승마센터 및 말 동물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를 비롯하여 전북대, 제주대, 경북대 등이 현재 대학별 말 동물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마사회 전형선 수의사는 이에 대해 “말 산업규모로 볼 때 현재로서는 중복투자의 우려가 있다. 공기업인 한국마사회가 핵심역량을 살려 국내 말 임상교육 센터로서 말산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적 효율성 차원에서 이상적이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정규교육과정 개설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말 임상교육센터로서 발돋움함과 동시에 외국의 사례처럼 동물병원이 대학의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동물병원 지원인력으로 상호피드백을 형성하는 모델을 정립시켜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대학별 교육협력 MOU 체결을 통해 국내 모든 수의과대학으로 교육과정편성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단신 자료>

‘말과 함께하는 힐링 연수’... 한국마사회, 특수교사 재활승마 연수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부산광역시교육연수원과 1월 9일(수) 오후 4시 승마아카데미에서 재활승마교육 산·학 협력 협약식을 체결한다. 협약식을 시작으로 재활관련 교육 담당자인 특수교사들의 재활승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시 초·중등학교 특수교사에 대한 재활승마 직무연수가 시행된다. 이번 직무연수는 1기와 2기로 나뉘어 5일씩 오는 20일(일)까지 한국마사회 승마아카데미에서 합숙으로 진행되며, 교육내용은 승마 및 재활승마 관련 이론과 실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아카데미 관계자는 “재활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체육에 재활승마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연수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기획 취지를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부산광역시교육연수원과의 상호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해 재활승마가 학교체육에 확산되는 기반을 탄탄히 해 나갈 계획이다.


경마방송, 예시중계화면 다시보기(VOD) 서비스 개시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1월 5일(토)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race.kra.co.kr/)를 통해 서울경마 예시중계화면에 대한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예시’란 경주 전 고객들이 관심 있는 말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로 예시중계화면은 말들이 예시장을 도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말한다. 예시중계화면 다시보기(VOD) 서비스는 다양한 중계영상에 대한 VOD 서비스 요청이 증대함에 따라 고객 접근성 제고 및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행되게 되었다. 예시중계화면은 기존 경주실황 제공시점과 동일하게 당일 마지막 경주 종료 후 업로드 될 예정이다. 관련 서비스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 굽소리 등에도 확대 적용된다.


마카오 진출 문세영 기수, 출전 첫 주에 1승 거두며 쾌조의 출발!

마카오 자키클럽으로부터 활동 요청을 받고 마카오 경마에 진출하게 된 한국경마의 간판스타 문세영 기수가 출전 이틀째인 1월 5일(토) 기다리던 팬들에게 드디어 1승을 선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마카오 타이파 경마장에서 펼쳐진 토요일 제3경주(잔디주로, 1200M)에서 ‘미스터엑설런시(Mr. Excellency)’와 호흡을 맞춘 문세영은 경주 막판 특유의 말몰이로 휘몰아치며 ‘굿레이싱(Good Racing)’의 추격을 ‘말 목’차이로 제압하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문세영의 출전 첫 주 우승은 마카오 경마장(우리나라와 반대방향(시계방향)으로 경주가 전개되며 모래주로가 아닌 잔디주로 위에서 진행된다)의 현지적응을 채 마치기도 전에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문세영 기수는 오는 13일(일) 다시 출격한다.


“섬마을 승마 선생님이 떴다”... 한국마사회, 임자도 승마교관 지원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1월 8일(화)부터 13일(일)까지 총 6일간 임자도 유소년 승마교육에 한국마사회 소속 장중길 승마교관(30)을 지원하는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한다. 교육장소는 임자해변승마클럽이며 교육대상은 임자 천사승마단 및 임자중학교 승마단 학생들이다. 임자도는 그동안 유소년 승마에 특화하여 농식품부장관배를 비롯한 전국대회에 여러 번 입상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열악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전문 승마교관 부족의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마교관 교육 지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전문 승마교육 기회 제공을 통해 승마를 배우는 임자도 유소년들의 지속적인 재능계발과 기승술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