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태종기수

  • 운영자 | 2013-02-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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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승11회와 준우승7회로 2013시즌 출발이 좋은 편이다?
A-작년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한 듯하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맞았으면…’ 하는 기대 속에 2013시즌을 구상 중이다.

Q-통산 1800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A-개인적으로 500승을 기록할 때 너무나 행복했다! 당시 내가 과연 100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1000승 기록 이후에는 1500승 역시 꼭 같은 생각을 했었고, 1800승을 달성해 보니, ‘정말 많은 것을 얻었구나.’ 하는 감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500승을 기록할 때 너무나 행복했다! 당시 내가 과연 100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1000승 기록 이후에는 1500승 역시 꼭 같은 생각을 했었고, 1800승을 달성해 보니, ‘정말 많은 것을 얻었구나.’ 하는 감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

Q-올 시즌 이루고자 하는 바람은?
A-1800승 언저리에선 부담이 컸나 보다. 솔직히 지금은 마음이 편한 것이 사실이다. 매년 70승 이상의 성적을 내 왔으며 그 수준을 이어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더 나은 성적과 더 큰 기록달성에 대한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Q-한국경마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수로서 느끼는 부담도 있을 것 같다?
A-거창한 역사를 만들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오지 않았다. 하나하나의 경주마다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지금의 기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부담은 없지만, 다만 후배기수들에게 좋은 예를 보이는 모범적인 이미지 또는 최선 다한 레이스가 팬들에게는 안일하게 비쳐질까 하는 생각은 있다. 지금까지 잘 표출되고 있는 승부욕이 식을까봐 부담이다. (웃음)

거창한 역사를 만들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오지 않았다. 하나하나의 경주마다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지금의 기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최근 이전에 호흡하지 않던 마방의 경주마 기승도 늘은 편이다?
A-한주 기승 두수가 차는 편인데 여러 마방에서 기승제의를 하고 있어 섣불리 답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부담스럽고 미안하고 감사하다.

Q-그리 좋은 기량을 지닌 경주마는 아닌 듯하다?
A-다른 기수들이 들으면 배부른 고민이라 날 싫어할 수 있다. (웃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인연이 닿다보면 좋은 기량을 보유한 경주마의 기승도 이뤄지기 마련이다.

Q- 관심을 덜 모으는 마필을 기승하면 마음이 편한가?
A-심적인 편한함보다는, 레이스 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인기마일수록 보여준 모습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른 레이스 운영으로 입상에 실패 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기수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Q-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는 경주마로 입상 실패할 때의 심정은?
A-흠... 다음 질문 (웃음)

Q-본인을 본능적인 레이스 운영이 탁월하다 평가하는 사례가 많다?
A-본능보다는 지금까지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어떻게 할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생각이 많으면 어려운 상황에 몰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주도 많다. 그래서 기수에겐 경험이 중요한 듯하다.

Q-최근 모형 기승기 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A-신인들 시간 때를 피해하는 중이다. 기승자세의 변화를 막기 위해 그리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하는 훈련이다. 모형기승기 훈련이 경주에 자신감으로까지 이어지는 듯해 계속해서 신인기수들 없는 시간 눈치 보며 훈련할 생각이다. (웃음)

Q-평소 운동량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A-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기수들도 많지만, 내 경우에는 주중의 웨이트 트레이닝 또는 사이클링등의 운동이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효과도 보고 있다.

Q-철저한 자기관리처럼 가정에서의 모습은?
A-잘하고 있다. (웃음) 딸아이가 방학이라 아내와 함께 가족영화도 자주 보러가고, 집안청소와 쓰레기 분리 수거는 싫은 내색 없이 아주 잘 하고 있다. (웃음)

Q-가족에게 감사할 때는?
A-아내에게는 항상 감사하다! 소소한 일들도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주며 결정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행복을 현실로 매번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딸아이는 사춘기임에도 항상 아빠를 자주 찾고 불러주며 대화를 하려한다는 점이 나의 사춘기 때와는 또다른 모습이라 고맙게 여겨진다!

아내에게는 항상 감사하다! 소소한 일들도 상의하고 의견을 들어주며 결정하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행복을 현실로 매번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딸아이는 사춘기임에도 항상 아빠를 자주 찾고 불러주며 대화를 하려한다는 점이 나의 사춘기 때와는 또다른 모습이라 고맙게 여겨진다!

Q-은퇴를 생각해본 적 있는가?
A-여전히 도전을 갈망 하고 있는데... 기수 다음으로 잘해낼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은퇴도 고려해 보겠다. (웃음)

여전히 도전을 갈망 하고 있는데... 기수 다음으로 잘해낼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은퇴도 고려해 보겠다.

Q-좋은 자질을 지닌 신인들이 많은데, 어떤 기수들이 눈에 띠는가?
A-아직 비교를 해 볼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보지 못했고, 또한 성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신인이기에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서는 경주에서만큼은 여성이 아닌 (김)혜선이와 좋은 체형과 다부진 말몰이를 하는 (서)승운 그리고 타고난 자질이 보이는 (장)추열. 보여주는 재능만큼이나 앞으로도 많은 기회와 활약을 보여줄 신인들로 평가해 본다.

Q-팬들에게 한마디.
A-2013년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거침없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검빛”팬들에게도 올해 기복없는 꾸준한 활약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취재기자: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