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애리선수

  • 운영자 | 2013-03-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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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너무 오랜만이다?
A-그동안 많이 방황했다. (웃음) 농담이다. 그러고보니 시간이 꽤 흐른 듯하다! 경주마 기승하기 좋은 날씨가 되어가니...

Q-4개월여의 공백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지냈는가?
A-경주마 새벽 훈련 중, 낙마 부상을 당했었다. 그동안 쉬면서 치료에 전념했다.

Q-큰 부상이였나?
A-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1년 동안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들었었다. 70세 어른보다 좋지 못한 목 상태라는 이야기까지 들었기 때문에 치료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Q-부상보다는, 일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있지 않았나 싶었다?
A-음... 사실 부상도 부상이지만, 10여년의 시간동안 경마 선수로 활약해오며, 도약해가는 주변 선, 후배들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 질 수도 있겠다.’ 라는 심경의 흔들림도 있었다. 다소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때려치우고 싶었던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그동안은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의 경우였지만, 이번에는 말 그대로 나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듯한 기분이랄까! 하여튼 일에 몰두하는 것도 중요지만 때로는 일에서 벗어나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이제 공백 이후 경마공원으로 돌아와 보니 더 열심히 노력하고자 하는 내가 보인다. (웃음)

어쩌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 질 수도 있겠다.’ 라는 심경의 흔들림도 있었다. 다소 극단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때려치우고 싶었던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중략)… 일에 몰두하는 것도 중요지만 때로는 일에서 벗어나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Q-방황의 시간이 길지 않아 다행이다 (웃음)?
A-원래 운동선수들이 좀 순진하다. (웃음)

Q-동료들을 보면 부상이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도 한 주만 경마공원을 떠나 있으면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들 하던데?
A-같은 표현이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다. 그리고 질문과 같은 마음은 항상 한구석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만큼은 예외였을 뿐이다.


Q-성적이 이야기를 꺼내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입상 횟수가 적어지고 있다?
A-보여지는 모습처럼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경주마와의 인연이 별로 없는 편이라, 그만큼 우승횟수와 입상 횟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큰 부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데뷔 첫 기승부터 기쁜 마음으로 경주에 임했고 현재 한 두 한두 기승할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한다는 점이 좋을 뿐이다.

스스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큰 부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데뷔 첫 기승부터 기쁜 마음으로 경주에 임했고 현재 한 두 한두 기승할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한다는 점이 좋을 뿐이다.

Q-기승 횟수 역시 최근 두 시즌 동안 50여 차례에 머물고 있다?
A-3년 연속 부상을 입었던 여파가 컸었다. 경마공원에서는 책임감 있게 기승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이 여러모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복귀 이후로는 책임감을 가지려는 나의 변화도 시간이 지나면 보일 것이다.

Q-소속(28)팀의 성적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A-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경마공원에서 좋으신 감독님들이 너무나 많지만! 우리 최상식감독님은 인성 면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다. 또한 노력이나 경주마에게 쏟는 애정에 비해 티가 나질 않는 분이라, 너무나 안타깝다. 팀의 관계자 분들 역시 애정을 가지고 관리를 하고 계시니 빠른 시간 안에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최상식감독님과 28팀 응원 많이 부탁합니다. (웃음)

Q-부상을 입을 때마다 빠른 속도를 내야하는 경주마 위에서의 위축되는 느낌도 들 것 같다?
A-최근 3년 연속 부상을 입다보니, 매년 경험을 통해 부상에 관한 담력 등 멘탈적인 모든 것이 발전해. 전혀 두렵지 않다.

Q-최근 동기 이금주 선수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A-금주 언니의 모습을 보며 나의 화려했던? (웃음) 예전 생각도 나고, 더 하고자 노력하는 언니의 모습 속에 기분까지 Up되어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니 좋다. 요즘 언니의 플레이를 보면 자신감이 확실히 본인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듯한 모습이 비춰진다. 그동안의 고생을 생각해서라도 더 잘됐으면 한다. 팬들 이상으로 응원하고 있다.

Q-본인의 설자리를 없게 만들고 있는 (웃음) 여성후배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A-프로 선수는 무엇보다 실력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후배들이 모두 그렇다! 그러니 내가 설자리가 없지 않겠나? (웃음) 체계적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초가 너무 탄탄하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실력등 모든 것이 발전하고 있어 여성 기수들의 미래가 밝다고 단언할 수 있다. (유)미라, (박)종현, (김)혜선, (이)아나, (안)효리 모두 파이팅이다.

Q-올 시즌 계획이 있다면?
A-반전 있는 이애리 선수 (기수)가 되어야 한다. (웃음) 좋은 성적 도약 등, 거창한 것 보다는 매회 출전마다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는 보이고 싶다. 비록 결과로 입증되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방황 후 내린 올 시즌 계획이다.

거창한 것 보다는 매회 출전마다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는 보이고 싶다. 비록 결과로 입증되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방황 후 내린 올 시즌 계획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평소 주시는 응원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고, 그런데도 끊이질 않는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마선수로서 제가 지닌 재능모두를 발휘하는데 게을러지지 않겠습니다. “검빛” 팬들께서도 경마공원 찾아오셔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고 큰 행운은 모두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