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 한경주가 나에겐 소중하다. 좋은 마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마필이든 경주에 출전해 있는 힘껏 뛰고 싶을 뿐이다.

Q- 올해만 4승을 기록하며 총 10승을 차지해 감량 잇점이 (-3kg)으로 줄어들었다.
A- 감량이 줄어들수록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실력을 더욱 쌓아서 수습 선수라는 핸디캡과 여성이라는 선입견 없이 동등하게 겨뤄보고 싶다.
Q- 최근 기승 두수도 많아지고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A- 등자가 짧아지면서 기승 자세도 안정적으로 변했고 그러다보니 기승 횟수도 많아져 성적까지 좋아졌다. 자신감까지 더해져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만 5년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을텐데.
A- 지금도 여유롭지는 않다. 몇해전엔 기승 기회도 얻을 수 없는데다 부상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고 지금은 기회와 성적이 어느정도 찾아왔지만, 감량잇점이 없어지면 또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할까봐 두렵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아닌가 싶어 최선을 다해 이 시기에 자리매김을 할 생각이다.
Q- 3팀의 '차밍걸'이 최다연패 한국 신기록으로 화제다.
A- 경주수가 늘어갈수록 팬들도 늘어갔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주로에 나와 열심히 뛰어주는 것이 고마운 마필이다. 마지막 뛰는 날까지 부상없이 경주를 치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차밍걸'에게는 남다른 애착이 있을 것 같다.
A- 당연히 그렇다. 2008년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지금은 자매 같은 마필이다. 신기록 달성의 기쁨 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필의 노쇠해가는 모습에 많이 속상하고 안쓰럽다.
Q- 13팀의 '어맨더'로 추입우승을 차지했다.
A- 짜릿했다. 기대를 하고 기승한 것은 아니었고 내측으로 기대는 단점이 심한 마필이라 악벽에 신경쓰면서 서두르지않고 여유있게 독려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43팀의 '황금질주'에 기승해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A- 꾸준히 걸음 늘고 있는 마필이다. 안으로 기대는 악벽 때문에 실전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암말치고 체구도 당당하고 힘도 좋아 악벽 순치만 완벽히 이루어지면 훨씬 더 뛰어줄 마필이다.
Q- 26팀의 '제이플러스'는 현군 기대치가 어떠한가.
A- 앞에 가면 걸음 더 나오는 마필이다. 순발력이 눈에 띄게 좋은 마필이 아니라 스타트 보강에 힘쓰고 있다. 스타트 좋아지면 현군 경쟁력 갖출 마필이다.
Q- 34팀의 '맥스비어'가 될듯 말듯 아쉽다.
A- 이번에도 상태 좋다. 훈련때는 다리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 항상 그렇고 실전에서는 열심히 잘 뛰어주는 마필이다. 현군 편성이 관건이고 순위 상승 기대해 볼 수 있겠다.
Q- 43팀의 '스위트양키'로 직전경주 이변을 연출했다.
A- 마필이 완전히 달라졌다. 모래를 맞으면 뛰지 않으려 했는데 한번 뛰고 나서는 뛰려고 하는 활기가 넘친다. 망사가면 씌우고 출전할 계획이고 차후 기대치 높은 마필이다.
Q- 올해 남은 기간의 목표는 어떠한가.
A- 승수보다는 기승을 많이 하고 싶다. 굳이 승수로 따지자면 5승 정도로 잡고 싶고 마필의 능력에 상관없이 여러두 기승으로 경험과 실력을 더욱 쌓고 싶다.
Q- 검빛 팬들에게 한마디.
A-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신다. 힘들고 지칠때 예시장이나 경주로에서 응원을 해주실때 더욱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니 짜증 불만은 참으시고 활짝 웃을 수 있는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겠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들고 지칠때마저 활짝 웃어주는 그녀의 욕심은 승수가 아닌 경주에 모든 것을 쏟고 실력이 쌓여가는 보람을 느끼는 데에 있다.
<취재기자 : 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