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경마선수로의 새로운 시작을 명 받았습니다!
군생활동안 온통 머리속이 '말'생각 뿐이었다는 박병윤 선수.
한경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들때까지 밤새 노력한 그가,
군대에서 자신감까지 더해져 경마장의 판도를 뒤흔든다.
Q- 새로이 50팀과 계약을 맺었다. 계기가 있다면.
A- 군대 가기 전부터 50팀 감독님과 인연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고 입대후에도 감독님과 자주 식사를 하며 마필이나 경마에 대해 여러가지 대화를 주고 받았다. 35팀에 있을때도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35팀에는 소속선수가 있어서 50팀 소속 선수가 되면 어떨까 싶어 전역후에는 50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다른 마방의 다른 성격 마필에 기승해 견해를 넓히고 싶었다.
Q- 전역후 쉬지도 않고 바로 새벽훈련을 시작했다.
A- 군생활 내내 마필에 기승하고 싶어 혼났다. 한가지에 푹 빠지면 잠도 안올정도로 머리속이 온통 그생각뿐이다. 4년을 탔는데도 항상 설레이는 기분이었고 2년을 쉬고 있자니 하루하루가 허전해서 미칠지경이었다. 당연히 전역하자마자 새벽훈련에 달려 나갈수밖에 없었다. 첫 마필에 기승하자마자 마음이 진정되었고 바로 이 기분임을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Q- 새벽훈련 2주후 이번주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A- 새벽훈련으로 마필 기승에 대한 만족감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지만 경주 출전에 대해서는 조금은 이른감도 없잖아 있는것 같다. 군생활동안 근육 단련도 꾸준히 해왔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빼놓지 않고 해와서 몸상태 만큼은 전혀 하자가 없다. 실전 감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열심히 하면 되지 않겠는가.
Q- 공백동안 달라진 것들을 있는가.
A-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경주 거리도 신설 되었고 주의해야할 심판 내용이 많은 것 같다. 1100m 경주거리가 생겨 위험 할 것 같기도 하고 출발후 100m 내에 진로 변경 제한이나 채찍 사용 금지, 얼마전 불필요한 선행경합까지. 당장의 적응과 더불어 새로운 것들의 변화에 맞춰야 되기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두배 세배 더 열심히 해야한다.
Q- 달라진 점들에 대해 미리 준비해 두었는가.
A- 동료들에게 듣고 나름 염두해 두면서 훈련에 참여하긴 한다. 하지만 직접 실전에서 겪어봐야 제대로 알 것 같다. 가장 걸리는 부분은 출발후 100m 내에 진로 변경과 채찍 사용 금지가 될 것 같다. 주의 하겠지만 오랫만이라 왠지 기승정지를 당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다. 불필요한 선행 경합도 아직 기준을 잘 모르겠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전에 기승했던 마필들이 대부분 퇴사를 했다. 아쉬웠던 마필이 있는가.
A- 군대가기전 35팀의 '만루홈런'과 '앱설루트'라는 마필들이다. '만루홈런'은 국산 2군까지 올라갔고 '앱설루트'는 국산 1군까지 올라갔다. 군생활동안 틈틈히 2두의 마필들이 뛰는 모습을 검색을 통해 지켜봤다. '앱설루트'는 작년까지 1군에서 뛰어줬는데 크지않은 마체에도 불구하고 잘 뛰어주다 기력이 쇠한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많이 아팠다.
Q- 군생활 마치고 오더라도 기다려줬으면 했던 마필은.
A- 가장 좋아했던 '만루홈런'이다. 호흡도 가장 잘 맞았던 마필이라 전역하고도 어렵겠지만 계속 남아있어줬으면 하고 내심 바랬던 마필이다. '브리더스컵'대상경주 경험도 하게 해준 마필이라 1군까지 진출할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2군에 머무르면서 퇴사를 하게 되었다. 다시 시작하면서 '만루홈런'같은 마필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Q- 군생활동안 후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알고 있었는가.
A- 시간이 날때마다 경마장 소식을 놓치지 않았다. 어떤 경주에서 어떤 마필과 어떤 선수가 우승을 했는지, 어떤 전개를 펼쳤는지. 당연히 신인선수들의 활약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복귀후에 해야 할 일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선배라고 으시대지 않고 후배들에게 배울점은 철저히 배울 것이다.
Q-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
A- 어느새 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마음만큼은 첫번째 시즌이나 다름없다. 동기들인 이상혁 선수나 조인권 선수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목표 중에 하나이지만 기복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 무엇보다 어떤 성격의 마필에 기승하더라도 실력 발휘가 될 정도의 기승 능력을 키울 것이다.
Q- 프리선수로의 계획이 있는가.
A- 지금 당장은 적응이 먼저다. 어느정도 적응력이 쌓이고 인정까지 받는다면 프리 전향을 할 생각이다. 프리선수로 전향해 여러 마필에 기승함으로써 견문을 넓힐 것이다. 무엇이든 차근차근 단계를 거치고 올라가야 탄탄한 것이 아닐까.
Q- 차후 경마선수로의 목표는.
A- 단순히 말하면 믿음을 주는 경마선수가 되고 싶다. 믿고 맡기는 경마선수. 한경주 한경주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서 믿음을 주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끝임없이 노력하다보면 믿음을 주는 경마선수가 되지 않겠는가.
Q-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A- 군대에 가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박병윤 선수를 잊고 계셨을 것 같다. 신인 선수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존재감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한경주 한경주 열심히 기승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가려져 있었지만 가려져 있지 않았다.
묵묵히 실력을 키웠었고,
의지를 확고하게 다져왔으며 지금부터 빛을 밝힐 것이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