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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1주차] ‘지금이순간’ 후계자 ‘조이럭키’ 능력 검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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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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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순간’ 후계자 ‘조이럭키’ 능력 검증 받는다.
- 2014년 2월9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국1, 1400M 3세이상 별정Ⅴ)
- ‘지금이순간’ 후계자 ‘조이럭키’ 1군 강자들을 맞아 새로운 도전
씨수말로 은퇴한 ‘지금이순간’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는 최강 암말 ‘조이럭키’가 이번 주 1군 강자들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9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국1, 1400M 3세이상 별정ⅤB)가 이번주 빅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조이럭키’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조이럭키’는 지난 10월 경기도지사배에서 이미 서울 최고의 국산 암말임을 입증했고, 원정 레이스였던 경상남도지사배 역시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뛰어난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력한 도전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로는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 ‘마니피크’와 직전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금 상승세의 컨디션을 맞이한 ‘글로벌퓨전’, 경주마로는 전성기인 5세에 접어든 ' 풀문파티' 등이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당찬미소’, ‘엑스파일’ 등이 복병마로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 조이럭키(국1, 4세 암말, 박윤규 감독)
지난해 해성같이 나타나 국산마 판도를 흔들고 있는 기대주. 고가 씨수마 ‘비카’의 자마인 ‘조이럭키’는 지난해 초 데뷔전에서 13마신차로 우승하며 경주로에 화려한 신고식을 올린 ‘조이럭키’는 6월 스포츠서울배(L)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낙승하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지난10월 경기도지사배(GⅢ)를 우승했다. 막강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들의 움직임에 따라 선입 전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개상의 큰 약점은 없어 이번 경주 유력한 우승마로 꼽힌다. 1년여 만에 출전하는 단거리 경주이지만,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오는 3월 퀸즈투어 첫 번째 경주로 열리는 ‘뚝섬배(GⅢ)’에 앞서 이번 경주에서 뭔가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0전 7승 2위 1회 승률 : 70.0 % 복승률 : 80.0 %
▲ 마니피크(국1, 6세 수말, 지용훈 감독)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 마니피크(5세ㆍ수)는 4세였던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와 SBS배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11월 뒷다리 부상으로 4개월 가까운 공백기를 거친 뒤 이번에 복귀전을 치른다. 부상 치료 첫 출전이라는 있지만 전성기 시설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한 단거리 경주여서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말의 강점은 편성에 따라 선, 추입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선행보다 추입에서 진가를 기대하는 것이 더 좋은 전개로 볼 수 있다. 초반 편안하게 전개한 뒤 막판 추입 전개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중위권 이상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7전 10승 2위 5회 승률 : 37.0 % 복승률 : 55.6 %
▲ 글로벌퓨전(국1, 5세 수말, 최상식 감독)
지난해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우승마. 데뷔 초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보여주다가 지난해 7월 다리부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5개월 간의 부상 치료이후 직전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금 상승세의 컨디션을 맞이했다. 선입전개는 물론 여의치 않을 경우 추입승부까지도 가능한 마필로 결승선 전방 직선주로에서의 탄력과 파워가 일품이다. 특히 오랜 1군 생활로 높은 부담중량의 경험이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유의 탄력이 살아난다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17전 6승 2위 2회 승률 : 35.3 % 복승률 : 47.1 %
▲ 풀문파티(국3, 5세 암말, 14조 이신영 조교사)
지난해 TJK(터키)트로피 경주 우승마. 여성조교사인 이신영 감독 소속의 경주마로 이번경주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 해 7월 1군 승군 후 두 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마필이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선행에만 성공하면 더욱 기량을 끌어올리는 습성을 가졌다. 통산전적 17전 7승 승률 : 41.2 % 복승률 : 41.2 %
◆ 한국경마 최초 ‘라이벌 동착승’을 아시나요?
- ‘경마 황제’ 문세영 , ‘작은 거인’ 서승운 기수 한국경마 최초 라이벌 동착승 이변 연출
- 최근 10년간 동착승 15차례 발생... 다승 1·2위 라이벌 동착승은 최초
한국경마 최초로 다승 1·2위를 달리는 라이벌 기수들이 불가능에 가까운 공동우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일요경마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1200m 5경주에서 문세영 선수의 ‘카페블루’와 서승운 기수의 ‘필승예찬’이 4코너 이후 뛰어난 추입력을 선보이며 확률상 불가능에 가까운 동착승을 기록하며 올해 펼쳐질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14년도 1월 경마를 마친 서울경마공원 기수 다승순위 선두는 20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 2위는 서승운 기수로 12승을 챙기며 선두 문세영 기수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년 1,000여개 경주가 열리는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최근 10년간 나온 동착승은 모두 15차례. 연중 평균 1차례 안팎으로 나올 정도로 확률이 희박하다. 특히 다승 1·2위를 다투는 라이벌이 동착승을 한다는 것은 확률상 실현 가능성을 점치기도 어렵다는 것이 경마 관계자들의 말이다.
‘경마 황제’ 문세영은 지난해 105승을 질주하며 4년 연속 한 시즌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2년 147승을 기록해 한국경마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문세영은 지난해 1월부터는 3개월간 마카오 경마 원정길에 올라 다승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즌 100승을 달성해 기록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때문에 다수의 경마전문가들은 “한국경마에서 유일한 에이스는 문세영 한 명뿐이다“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문세영의 독주를 가로막을 대항마로 ‘작은 거인’ 서승운이 떠올랐기 때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도대표 기수로 선정된 서승운은 지난해 2012년에 거둔 32승의 2배가 넘는 83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국내를 대표하는 기수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 2년2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종전 문세영이 보유했던 최단기간(2년 5개월) 100승(782경기)달성 기록을 3개월이나 앞당겼다. 뿐만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포서울배를 거머쥐더니 10월에는 경기도지사배, 12월에는 브리더즈컵에서도 우승했다. 데뷔 3년 남짓한 신예 기수로 한국경마 9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승운은 키 150cm로 현역 중 최단신이다. 부담중량(특정 경주에서 경주마가 짊어져야 하는 총 무게)이 경주의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경마에서는 체격이 왜소할수록 유리하다. 서승운은 자신의 체격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승법을 이용하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 짧은 등자를 사용, 안정감을 더할 수 있고 달릴 때 공기 저항을 덜 받는 기술을 익혔다. 최대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다. 감히 우승을 이야기 할 수 없는 똥말(능력부진마)이라도 서승운이 기승한다면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들 정도다.
경마전문가는 “초반 판도가 기수 다승순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올해 들어 동착승이 4차례나 나올 정도로 기수 다승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2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기수부문 다승경쟁은 두 기수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내가 제일 잘나가’... 경주보다 재밌는 기록이야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명마는 기록을 남긴다(?)’
새로운 기록 탄생의 순간을 보는 것은 경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지난해 호주 경마 사상 최초 25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블랙캐비어(Black Caviar)’나 한국 경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101전 101패를 남긴 ‘차밍걸’ 모두 다른 말들이 쉽게 세우지 못한 진귀한 기록들로 경마팬들을 열광시켰다. 경마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다른 어느 스포츠보다 흥미로운 기록으로 수놓아져 있다. 경마와 말에 관한 재미난 기록들을 소개한다.
◈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최다연승마
날고 긴다는 명마들이 연승을 기록해 왔지만, 아직까지 푸에르토리코 출신 경주마
'카마레로(Camarero)'가 1955년에 세운 56연승 기록을 깨지 못했다. 명마박명이라 했던가. 통산 77전 73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카마레로’는 6세가 되던 해 경기 도중 목숨을 잃는다. ‘카마레로’의 장례식에는 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찾아 추모했고, ‘카마레로’를 안장한 경마장은 그의 이름을 따 ‘카마레로 경마장’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한국 경마에서는 ‘미스터파크’가 2011년 전인미답의 17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 ‘위대한 개근상’...최다연패마
반면 100차례 이상 경주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주마들의 2~3배 가까운 경주를 소화하는 근성과 투지로 경주로에 큰 반향을 일으킨 말들이 있다. 일본 경주마 ‘마이네아토리체’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92전 192연패(2위 2회)를 기록하며 최다연패 부문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한편 한국경마에서는 ‘차밍걸’이 2013년 101전 101패로 한국경마 최다 연패기록이자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기록을 세우며 ‘위대한 꼴찌마’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 ‘노마(馬)는 죽지 않는다’ 고령마의 반란
사람으로 치면 환갑 진갑을 다 넘긴 10세 이상의 ‘할아버지’ 나이에도 젊은 경주마들에 밀리지 않는 노익장으로 올드 경마팬들을 환호케 하는 말들이 있다. 영국에서는 ‘알자발(Al Jabal)’이라는 아랍말이 2002년 19살의 나이로 스테이크스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령 우승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한국 경마에서는 83년 경주로에 데뷔해 95년 1월 16세의 나이로 우승을 기록한 ‘남대천’이 최고령 우승마로 기록되고 있다.
◈ 경주마계의 ‘우사인볼트’는?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경주마 최고 속도는 2008년 미국에서 '위닝브루(Winning Brew)'라는 2세마가 402M를 약 20.57초로 주파해 달성한 시속 70.76km이다. 한국 경마 대표 스프린터였던 ‘대항군’이 1000M 58.2초대(시속 61.8km)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실로 총알 같은 대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경마 기록에는 경주거리, 주로형태, 부담중량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 비운의 경매 최고가馬 ‘더그린몽키’
역사상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경주마는 ‘더그린몽키(The Green Monkey)’다. ‘더그린몽키’는 2006년 페시그 팁턴(Fasig-Tipton) 社의 2세마 브리즈업경매에서 강남 빌딩 한 채 가격에 맞먹는 1600만 달러(18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낙찰되었다. 그러나 ‘더그린몽키’의 전성기는 안타깝게도 경매시장에서 끝났다. 데뷔 이후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한 ‘더그린몽키’는 2008년 교배료 5000달러를 받는 씨수말로 새 삶을 시작했지만 ‘암말’보다 ‘관광객’들이 더 그를 찾는다고. 한편 국내산 경매시장에서는 2013년 '엑톤파크'의 2세 자마가 최고가 2억 9천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 ‘가장 꼬리가 긴 말?’...틈새시장 ‘별별’ 기록들
자신만의 이색적인 장점을 살려 기록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말들이 있다. ‘서머브리즈(Summer Breeze)’라는 이름의 미국의 암말은 3.81M의 꼬리로 2007년 세계에서 가장 꼬리가 긴 말로 화제를 모았다. ‘썸벨리나(Thumbelina)’는 ‘엄지공주’라는 의미의 이름에 걸맞게 몸길이 45cm, 몸무게 25kg의 초미니 사이즈의 말로 2006년 기네스북이 공인한 세계 최단신 말이다. ‘썸벨리나’는 현재 미국에서 자선기금 모금 행사 등 여러 공익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 이광호 심판 은퇴... 절대 고독의 27년 경마 심판 인생 마침표
-경마 심판위원장 이광호씨 27년 심판인생 마무리...“경마 심판은 절대 고독한 직업”
-순위변경 제도 기틀 닦고, two-out제도 도입해.. 고객들과 3~4시간 끝장토론 벌이기도
백 번 잘 보다가도 단 한 번 잘못 보면 선수는 물론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는 것이 프로스포츠 심판이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고독한 심판의 세계에 심판들도 잘 모르는 조금 더 고독한 심판이 있다. 바로 경마 심판이다. 무려 27년 동안 경마 심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경마 포청천’ 이광호 한국마사회 심판위원장이 2월 5일(수) 은퇴한다.
4일 심판실에서 만난 이광호 심판(55)은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시원섭섭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심판 결정에 따라 수만 명의 이해관계가 명확하게 갈리는 경마에서 심판들이 갖는 심리적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후련하지만, 오랫동안 사명감으로 심판실을 지켜 온 만큼 섭섭한 마음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경마 심판은 경마 공정성 확보를 목표로 경마일 경주진행을 총괄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바뀌는 순위변경이나 실격 처분을 비롯해 선수나 경주마에 대한 제재 또한 경마 심판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도 막대할 수 밖에 없다.
1987년 한국마사회에 입사해 27년간 심판 일을 맡고 있는 이광호 심판위원장은 그야 말로 ‘심판 중의 심판’이다. 대쪽 같은 판정으로 한국 경마의 ‘포청천’이라 불리는 이광호 심판은, 다른 말의 주행을 방해한 말의 순위를 변경시키는 순위변경 기준을 처음 도입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순위변경 제도의 기틀을 다진 장본인이다. 심판위원장 재직 중에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경마 관계자의 two-out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출발 후 100M 이내 진로변경 금지 등의 규정을 도입하여 경마 안정성 및 공정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 경마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 통용되는 선진화된 규정들이지만, 이와 같은 규정의 정착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새롭게 정립된 순위변경 기준에 따라 제주경마장에서 1·2위로 들어온 경주마 두 마리를 주행방해로 판단해 도착순위를 변경하자 난동 수준의 고객 항의가 빗발치는 사건도 있었다.
이광호 심판은 1991년 당시를 회상하며 “고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직접 관람대로 내려가 설명을 했다. 그러자 고객들이 나를 둘러싸고 더욱 격렬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내 멱살을 잡고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한참을 설명하고 심판실로 돌아와 보니 와이셔츠 단추가 다 떨어져 있더라.”고 말해 제도 정착 초기 상당한 진통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경마 심판들은 경주로가 한 눈에 보이는 관람대 6층 심판실에서 쌍안경, 모니터를 이용해 선수의 조그만 손동작까지 미세한 부분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경주를 관찰한다. 찰나의 순간에 십 여 마리의 말과 기수의 움직임을 전면, 후면, 측면 전용 모니터로 한 번에 관찰하기 위해서는 ‘매의 눈’과 함께 초인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다.
긴장상태로 하루 12개 이상의 경주 심판을 소화하다보면 녹초가 되지만, 경주 후에도 경마 심판들의 일과는 끝나지 않을 때가 많다. 판정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이 심판실로 직접 찾아와 서너 시간씩 끝장 토론을 벌이는 일은 예사다.
이광호 심판은 “선수나 감독들은 늘 제재가 많다고 하고, 고객들은 항상 제재가 적다고 한다. 악천후 시 안전을 위협받는 기수들은 경주 취소를 원하고, 상금을 받는 마주나 감독, 고객들은 경주를 강행하길 원한다.”면서 “모두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그만큼 경마 심판은 절대적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라고 토로했다.
규칙을 위반한 선수를 호출해 심의를 진행할 때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쪽 같은 판정을 내리는 이광호 심판이지만, 선수들을 교육을 할 때는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로 변신한다. 매년 진행되는 경마 공정성 교육에서 그는 “선수들에게 서로가 서로의 감시자가 되라고 주문한다. 소수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당부한다. 경마 이야기 외에도 인생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조언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광호 심판은 뜻밖에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외에는 27년간 주말에 쉬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다. 이제 가족들을 위해 손수 아침 밥상을 차리는 아버지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이광호 심판의 얼굴에는 늘 이어진 포커페이스 대신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가벼운 미소가 번졌다.
※경마 심판위원이란?
경마에서 심판위원은 공정경마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각종 반칙사항, 진로방해, 선수의 능력발휘 불량 등 경마시행규정 위반 사항을 심판하여 선수에게 제재를 가하고 경주 중 이상을 보이는 경주마에 대해서 출전취소 등의 전반적인 경마진행을 총괄하는 사령탑의 역할을 한다. 심판위원들은 경주가 진행될 때는 심판실에서 망원경과 모니터로 위반상황을 체크하고, 매 경주가 끝나면 지하 1층 심의실에서 심의를 진행한다. 위반사항이 있는 감독이나 선수의 경우 심의실로 호출해 의견을 청취하고, 수십 개의 모니터를 통해 다시 한 번 경주 장면을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한 후 최종 심의를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순위가 확정된다.
<단신 자료>
서울경마공원,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이 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월 첫째 주 설날 연휴에 따른 휴장에 따라 2월 중 경마는 총 3주 6일간 시행된다. 총 경주 수는 69경주이며, 이중 국내산마 경주는 53개, 혼합경주가 16개다. 2월 중 대상경주로는 제13회 세계일보배(L)가 16일(일) 열릴 계획이다. 한편 일반경주의 경주 당 편성두수는 최소 7두에서 14두이며, 대상경주는 5두부터 편성 가능하다. 단, 오픈 경주의 경우 최소 5두에서 최대 16두까지 출전가능하다. 2014년도 경마시행계획에 따른 출발시간 조정에 따라 제1경주 출발시각은 당초 오전 11시에서 오전 10시 50분으로 변경된다. 기타 자세한 경마시행계획은 KRA 경마 홈페이지(race.kra.c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경마공원, 2월 경마전문가 강좌 시행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2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50분동안 럭키빌 1층 북단 미디어센터에서 경마 전문가 강좌를 연다. 첫날인 9일(일)에는 ‘선행마를 알면 20%의 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정대성 리빙TV 해설위원이 경마팬을 찾아간다. 16일(일)에는 최영 경마방송 해설위원이 ‘미래의 여왕을 찾아보자’는 주제로 세계일보배 대상 경주 분석을 제공한다. 23일(일)에는 서인석 33조 감독이 ‘경주전개와 작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23일(일)까지 승마 기승술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 승마 아카데미는 우수 승마 인력의 기승술 향상 및 자격 취득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기승술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3월 8일(토)부터 4월 27일(일)까지 매주 토·일 진행되는 이번 심화과정은 생활체육지도자 3급(승마)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 위주 교육으로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총 10명이다. 만 18세 이상으로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나, 생활체육지도자 자격 취득 또는 생활체육지도자 실기 검정 합격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 희망자는 4일(화)부터 23일(일)까지 제출서류를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kra.co.kr)에서 다운로드 받아 승마아카데미 사무실 방문 제출 또는 우편접수(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107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 승마아카데미 기승술 심화과정 담당자 앞)하면 된다. ※문의사항> 승마아카데미(02-509-2147~8)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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