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2월4주차]‘경부대로’,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국산 최강마 확인

  • 운영자 | 2014-02-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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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대로’,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국산 최강마 확인
- 최강 국산마 겨루는 제 9회 부산일보배에서 ‘경부대로’ 우승
- 우승주역 최시대 기수의 물오른 기승 술로 멋진 역전우승 선보여





“이변은 없었다.” 지난 23일(일) 제 5경주로 치러진 제 9회 부산일보배(국1, 1600m, 별정V-C, 총상금 2억) 대상경주에서 최시대 기수(33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기승한 ‘경부대로’(한, 수, 5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부대로’는 국내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부산일보배’에서 우승컵을 획득해 그동안 만년 2인자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명실공히 최강마로 자리매김 했다.

1600m로 치러진 부경 첫 대상경주 부산일보배에서 ‘경부대로’의 최종 배당률은 2.3배를 기록할 만큼 경주 전부터 경마 팬들에게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경부대로’는 초반 4위로 비교적 늦은 출발을 보였고, 중하위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면서 앞으로 나올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4코너 돌때까지도 7위에 머물면서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던 ‘경부대로’가 본격적인 순위권 경쟁에 돌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부터였다. ‘경부대로’는 그동안 비축했던 힘을 폭발시키듯이 안쪽을 파고들면서 앞으로 나오기 시작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용근 기수(32세, 6조 김성현 조교사)가 기승한 ‘마이위너’(한, 거, 5세, 30조 울즐리 조교사)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경부대로’는 굳건히 1위를 수성,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함으로써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알파명장’(한, 수, 5세, 1조 백광열 조교사)과 ‘매직댄서’(한, 수, 4세,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각각 1위와 2위로 출발해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초반에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인지 ‘알파명장’과 ‘매직댄서’ 모두 3코너를 돈 중반 이후부터 선두권에서 뒤쳐지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마이위너’와 ‘올수’(한, 수, 6세, 28조 하무선 조교사)가 꿰찼다. 그러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경부대로’의 폭발적인 추입을 이기지 못하고 선두자리를 내주면서 각각 2위와 3위로 경주를 마쳐야만 했다. 한편 초반 레이스를 지배했던 ‘매직댄서’와 ‘알파명장’은 4위와 5위에 그쳐 우승후보로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경부대로’의 우승은 최시대 기수의 능숙한 기승 술로 거둔 한판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추입마라는 특성을 잘 활용해 최시대 기수는 경주 내내 중하위권에서 풀어나가 힘을 아꼈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비축했던 힘을 분출하듯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면서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오문식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60kg의 부담중량으로 경주를 해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경부대로’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대로 우승을 해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서 오문식 조교사는 “최시대 기수가 자신만의 페이스로 노련하게 경주를 풀어나간 것이 우승의 주된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기수에게 그 공을 돌렸다.

‘경부대로’는 ‘당대불패’, ‘연승대로’ 등 걸출한 정상급 경주마를 배출해 온 부산일보배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향후 치르게 될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마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라 예상된다. 부경 첫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경부대로’가 앞으로 또 다른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 국내파 vs 해외파 기수 맞대결, 과연 승자는?
- 1위 차지한 유현명 기수와 2위의 최시대 기수, 국내파 위엄 선보여
- 해외파 후지이 기수와 홀랜드 기수, 공동 3위로 1위 바짝 추격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에서 지난 23일 일요경마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총 120개 경주가 치러진 가운데, 국내 기수들과 해외 기수들 간의 선두경쟁이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을 마무리한 현재 기수부문 다승 1위에는 14승을 달성한 유현명 기수(34세, 2조 강형곤 조교사)가 차지하고 있고, 2위는 13승으로 최시대 기수(33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뒤를 잇고 있다. 그 밑으로는 후지이 기수(30세, 프리기수)와 홀랜드 기수(41세, 프리기수)가 12승으로 턱밑에서 추격 중이다. 이처럼 현재와 같은 흐름에서 미루어 볼 때 2014년 부경경마공원의 기수부문 순위경쟁은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양강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




▲ 유현명 기수와 최시대 기수, 국내파 자존심 지켜낼까?
유현명 기수는 작년에 64승을 거둬 조성곤 기수(91승)와 후지이 기수(71승)에 이어 3위로 2013년을 마쳐야만 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월 별로 약간의 기복차이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던 유현명 기수는 올해는 지난 2개월 동안 총 80개 경주에 출전해 각각 7승씩을 거둬 비교적 고른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승률 17.5%와 복승률 3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에 치러진 2월 2째 주와 3째 주 경주에서 각각 3승을 거둘 만큼 현재 유현명 기수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주를 차근히 풀어가고 있다. 2002년에 데뷔한 유현명 기수는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10승과 38승을 거둬 기수부문 1위를 달성했지만, 그 후에는 매년 아쉽게 선두자리를 놓쳐왔다. 과연 2014년에는 유현명 기수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10년 만에 다시 그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에 57승으로 7위에 머물렀던 최시대 기수는 올해 총 69개 경주에 출전해 13승을 거둬 상위권에 랭크하고 있다. 유현명 기수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최시대 기수는 승률 18.8%를 기록 중이며, 지난 주말 경주에서는 23일(일) 제 5경주로 치러진 부산일보배 우승과 함께 일요경마 마지막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둠으로써 고공행진 중이다. 다만 2위 횟수가 경쟁 기수들에 비해 낮은 수치인 단 2회로 21.7%의 복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최시대 기수가 지금처럼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2007년 데뷔 후 처음으로 기수부문 다승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점쳐지는 상황이다.




▲ 후지이 기수와 홀랜드 기수, 해외파 도전 성공할까?
작년에 총 71승을 달성해 2012년 데뷔 후 불과 1년 만에 기수성적 2위를 차지했던 일본출신의 후지이 기수는 올해 역시 무서운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3위로 순항 중이다. 후지이 기수는 2월 현재까지 총 78개 경주에 출전해 12승과 2위 15회를 거둬 승률 15.4%와 복승률 35.9%를 기록 중이고, 지난 22일(금) 제 4경주와 5경주에서 2연승을 거둘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후지이 기수와 공동 3위에 있는 영국출신의 홀랜드 기수는 2013년에 데뷔해 30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총 49개 경주에 출전해 우승 12회와 2위 4회로 승률 24.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홀랜드 기수는 유현명 기수와 최시대 기수, 그리고 후지이 기수에 비해 출주 경주수가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12승을 거둠으로써 현재 다승 TOP5 기수들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일) 제 3경주에서 ‘무패제왕’(한, 거, 4세, 24조 김길중 조교사)에 기승해 낙마한 이후 단 2승만을 거두는 등 최근에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출주횟수를 서서히 늘려나간다면 조만간 회복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앞으로 국내파와 해외파의 경쟁구도는 혼전 속
향후 국내파 기수들과 해외파 기수들 간의 순위 다툼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위와 6위에는 7승을 기록 중인 임성실 기수(3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6승의 이성재 기수(31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각각 자리하고 있는 등 부경 전통강호의 기수들이 선두권을 부지런히 쫒고 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6개월간의 마카오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부경 리딩자키 조성곤 기수의 등장으로 부경경마는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부경경마공원에서 외국인 기수가 한 번도 우승성적 1위 달성을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앞으로 국내파 기수들이 자존심을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신흥 해외파 기수들의 도전이 성공할 것인가의 귀추가 주목된다.




◆ 최초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단독 선두 돌풍
- 첫 외국인 사령탑 울즐리 조교사 지난해 본인 최다 54승.. 올해 14승 단독 선두
- 데뷔초기 만년 꼴치 마방 스텝에게 자신감 불어넣고.. 과학적 경주마 관리 우승비결




한국 경마 최초로 외국인 감독시대를 연 울즐리(51세, 30조, 국내 활동기간 2008~) 조교사가 ‘울즐리 매직’을 펼쳐 보이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부산경남경마공원 1400m로 펼쳐진 제10경주에서 ‘해란강자’로 우승을 거둔 울즐리 조교사는 이어 23일 일요경마 1000m로 펼쳐진 1경주에서 ‘크립토나이트’가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주 조교사 최다승인 2승을 기록했다.

한국경마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수식어가 끊이지 않는 울즐리 조교사는 데뷔 초기 언어 장벽과 원활하지 못한 경주마 수급으로 만년 하위권을 달렸지만, 마방식구와 경주마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표현처럼 울즐리 조교사의 격려 속에 소속조 경주마들은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본인 최다승인 54승을 기록해 다승 2위에 오른 울즐리 조교사는 올 시즌 들어 2달 동안 14승을 몰아치며 다승 1위에 오르며 폭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 조교사 다승부문 2위는 10승의 김재섭 조교사가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지난해 다승왕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가 8승으로 3위에 올라있다.

지난 78~81년 호주에서 수습기수로 활약하다 85년 조교사로 데뷔한 울즐리 조교사는 15년 동안 호주, 중국, 두바이 등에서 조교사로 활동하며 3번의 대상경주 우승과 8번의 특별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한국 경마 최초의 외국인 조교사로 데뷔한 이후 최초로 다승왕으로 노리고 있는 울즐리 감독.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울즐리 감독은 외국에서의 감독 생활을 바탕으로 국내 무대에서 성공신화를 작성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식을 깬 경주마 출전 주기다. 일반적으로 경주마의 출전주기는 4~5주를 기준으로 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울즐리 마방의 경주마들은 컨디션에 따라 출전주기가 결정된다.

그는 경주마 훈련 시 스톱워치로 소속 경주마 구간별 스피드를 일일이 체크하는 등 과학적인 경주마 관리로 ‘런닝맨’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때문에 2~3주의 짧은 출전 주기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경기력 진단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부상치료 후 출전한 경주마와 신마의 성적은 기존 조교사와는 차별화된 성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또한, 그의 말은 짧다. 평소에는 달변이지만 우승 비결에 대한 평가를 물으면 입을 꾹 다문다. 울즐리 조교사는 “경주마가 좋은 지 못하는 지는 내게 묻지 마라. 아마 답을 얻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마는 하나가 아닌 마방스텝과 함께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유기체인 팀의 일원이라는 그의 믿음 때문이다.

울즐리 감독은 또 스포츠 경마를 천명했다. 뛰어난 경주마를 발굴해 경마팬들 모으겠다는 얘기다. 울즐리 감독은 “경마는 스포츠다. 스포츠는 화려한 스타플레이가 필요하다. 틀에 박힌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제화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경마에 창조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한 시즌 100승‘을 달성한 명장 김영관 감독을 강력한 경쟁자이자 한국경마의 이끌어갈 리더로 높이 평가하는 이유 역시 울즐리 감독이 추구하는 ’스포츠 경마‘와 코드가 맞기 때문이다.

울즐리 감독은 2008년 사령탑에 취임한 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돌풍을 이끌며 ‘부경경마의 히딩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다승왕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경마 팬들은 그를 최고 감독으로 인정하고 있다. 늘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는 그는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힘이 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단신자료>

‘캡틴올’ 지난 23일 일요경마 제 4경주 우승으로 4연승 달성


지난 23일(일)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에서 치러진 제 4경주에서 ‘캡틴올’(한, 수, 3세, 21조 민장기 조교사)이 우승을 하면서 작년 10월 18일(일) 제 1경주에서의 우승 이후 4연승을 달성했다. 최시대 기수(33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기승한 ‘캡틴올’은 김용근 기수(32세, 6조 김성현 조교사)가 기승한 ‘상승장군’(한, 수, 3세, 10조 김남중 조교사)과 함께 초반 1위와 2위로 출발해 나란히 선두권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러한 흐름은 마지막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까지 계속되었다. 결승선을 300m 앞에 두고 두 경주마의 선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캡틴올’이 차츰 뒤로 쳐지기 시작하면서 우승을 놓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캡틴올’은 결승선을 그야말로 몇 걸음 앞두고 극적인 역전에 성공해 ‘상승장군’을 목차로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캡틴올’은 작년 9월에 데뷔해 총 5경주에 출전, 4연승으로 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부경경마공원, 3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이 3월 경마시행계획을 지난 26일(수) 발표했다. 3월 계획에 따르면 3월 중 경마일 수는 7일(금)부터 30일(일)까지 총 4주 간 8일 시행하고 기간 중 경주 수는 총 68개 경주가 준비된다. 3월 경마시행계획은 4월 6일(일)에 시행 예정인 「KRA컵 Mile」(GⅠ) 오픈경주에 출전하는 3세마들이 유사한 경주거리 및 조건중량을 경험하도록 반영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세웠다. 3월 중 금요경마는 7일, 14일, 21일, 28일에 각각 11개 경주이고, 일요경마는 9일, 16일, 23일, 30일에 각각 하루 6개 경주이다. 2월 계획상 대상경주로는 서울에서 오픈경주로 치러지는 제 26회 「뚝섬배 대상경주」(GⅢ)가 오는 16일(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경주 당 편성두수는 일반경주가 7두부터 14두이고 대상경주는 5두부터 편성이 가능하며, 1,000m 경주거리 조건은 최대 12두 출전이 가능하다. 단 오픈경주의 경우 최대 편성두수는 16두가 된다. 출발시각은 금요경마의 경우 오전 11시 40분이고, 일요경마는 오후 12시 45분이다. 기타 자세한 경마시행계획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