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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4주차-1] 임기원 기수, 오랜 기다림 속 기수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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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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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원 기수, 오랜 기다림 속 기수로 다시 태어나다
- 기수후보생에서 마필관리사로, 다시 기수가 되기까지 10여년 세월 기다려
- 지난 1월 18일, 마수걸이 승리 기록하며 새로운 인생 시작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임성한)에서 활동 중인 임기원 기수의 스토리는 특별한 기수다. 지난 2009년 기수후보생 20기로 시작했으나 기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돌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근 10년간 마필관리사로 생활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1년 수습기수 면허시험에 당당히 합격하고 잠시 돌아왔던 기수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첫 출주까지는 장장 3년이나 더 걸렸다.
△ 첫 승의 달콤함을 탐닉하기보다 더 높을 목표를 향해
지난달인 1월 18일(토) 서울경마공원, 1000미터로 펼쳐진 제2경주에서 임기원 기수는 감격의 첫 승을 기록한다. 기승했던 경주마는 국내산 3세 수말인 ‘에이스플로잇’(39조 허재영)으로, 임기원 기수와 마찬가지로 어람 되지 않은 신예마였다. 신예마와 신예 기수의 호흡은 이상적이었다. 임 기수는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선두를 꿰차더니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연출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멋지게 장식했다. 기수의 길을 걷고자 했던 2001년으로부터 무려 13년이 걸린 첫 승이었다. 생애 첫 승을 달성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 임 기수는 당시에 대해 “우승은 기뻤지만, 눈물이 날 만큼 감흥이 오거나 벅차오르던 건 아니었습니다”라며 말문을 뗀 후 “대신 어느 정도 부담을 내려놓은 느낌이었죠. '어휴, 이제 1등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첫 승의 감흥에 젖어있는 대신 이미 시선은 다음 목표를 향해 정조준 되어있었다. 첫 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자신에 대한 고삐를 더욱 움켜잡는다. “아직까지 기승술에 대해서 이야기할 만한 수준은 못 됩니다. 조교사님의 충고를 충실히 따르고,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등 보완할 부분이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오늘도 훈련에 매진한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경마교육원 교육생 3년차 신분이니, 20승을 거두어 평탄하게 졸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가고 싶어요. 정말 좋은 기수가 되어 후배들에게도 제가 받았던 배려를 똑같이 베풀면서 살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 기수 후보생에서 마필관리사로, 또 다시 기수로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임기원 기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0여 년을 선수가 아닌 마필관리사 생활을 하면서 경주마를 트레이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관리사에 대한 모든 교육을 거치며 말과 내내 함께한 이 시간은 결국 그가 기수로 활약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기수를 꿈꾸었던 그는 절대로 마필관리사로 만족할 수 없었다. 말을 타고 직접 경주로에 나가고 싶었다. 조교보 시험이 아니라 수습기수 면허시험에 응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자 주변에서는 우선 반대가 잇달았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인데다 기수생활은 위험천만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의 오랜 꿈에 대한 도전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11년 수습기수 면허시험을 치르고 결국 합격했어요. 출주 기회를 잡기까지는 3년이 걸렸지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경주마와 함께 출발선에 섰을 때, 임기원 기수는 오히려 담담했다. 드디어 경주에 임하게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대감으로 설렜다는 임기원 기수. 지나온 세월에 내공이 더해졌기에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리라.
예시장에서 자신을 알아봐주며 “늦었지만 열심히 하라”, “첫 승 축하한다”는 등 진심어린 응원을 받을 때면 기수가 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임기원 기수. 30대 중반의 나이에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늦깎이 신인기수 임기원. 예시장도 좋고 경주로에서 질주할 때도 좋다. 늦었지만 누구보다 뜨거울 그의 질주에 박수를 보내보자.
◆ KRA 한국마사회, 3월의 위인에 윤두서 선정
- 말 문화를 빛낸 이달의 위인, 신의 솜씨라 불린 말 그림의 대가 윤두서 재조명
- 말 박물관에 관련 전시 부스 마련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우리나라의 말 문화를 빛낸 이 달의 위인으로 조선시대 문인 화가인 공재 윤두서(尹斗緖, 1668-1715)를 선정했다. 올 초 마사회는 말띠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역사상 다양한 분야에서 말 문화를 진흥시킨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열두 명의 위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정월에 마상무예를 집대성한 정조를 선정한 데 이어 두 번째 주인공으로 조선 후기 화단의 선구자였던 공재 윤두서를 3월의 인물로 발표했다.
윤두서는 대상의 사실적 묘사와 고매한 정신의 표현으로 말 그림의 분야에서는 역대 최고의 솜씨를 지녔다고 칭송받은 인물이다. 그는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한 문인이었는데 이렇게 예술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녹록치 않았던 그의 인생역정(人生歷程)이 자리하고 있다.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증손이기도 한 윤두서는 남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뜻을 펴지 못하게 되자 일찍 벼슬의 뜻을 접고 글과 그림에 몰두하였다. 말년에는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가 실제 말을 기르며 여러 점의 말 그림을 남겼다. 그의 말 그림은 오랜 시간 관찰 끝에 얻어진 세밀한 묘사와 선비로서의 고매한 정신세계가 함께 어우러져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솜씨라는 찬사를 받았다.
중국의 한간이나 조맹부와 같이 말 그림에 뛰어났던 작품들을 접하면서 안목을 키운 공재는 그것들을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말 앞에서 스케치에 해당하는 사생을 수없이 반복하였다. 일종의 그림 연습용 책인 화보만 보고 모방하던 여타의 화가들과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의 신체적 특징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그의 묘사력은 화법을 물려받은 아들 득희나 손자인 용조차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중국에까지 화명이 알려질 정도였다.
윤두서의 후손에게 전해지는 해남윤씨가전고화첩(海南尹氏家傳古畵帖)에는 여러 점의 말 그림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대표작 <유하백마(柳下白馬)>가 있다. 고대부터 말은 인간의 반려동물로서 다양한 상징 의미를 갖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황제나 왕에게 충성하는 신하나 관리의 모습을 빗대어 시나 그림에 표현된 경우가 많았다. 태평성대를 뜻하는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신하를 뜻하는 말이 군주(황제)를 뜻하는 붉은 끈으로 묶여 있는 모습의 <유하백마>는 관직에서 떠나왔지만 신하로서의 충성심을 잃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해석되기도 한다.
이처럼 훌륭한 말 그림들이 탄생한 배경에는 말에 대한 그의 지극한 사랑이 있었다. 말을 아껴서 타지도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각별했던 윤두서의 애정은 붓끝을 통해 오늘날까지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경마공원 내 말박물관(관장 최원일)은 3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윤두서 관련 코너를 마련, 전시할 예정이다.
<단신 자료>
KRA 한국마사회, 또 전 직원 난상토론...전사적인 혁신의지 다져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월 26일 통상 임원들만 참석하던 경영전략회의에 전 직원을 참석토록 해 종일 난상토론을 벌였다. 2013년 12월 취임식, 기자간담회, 올해 신년사에서 꾸준히 공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해온 현명관 회장은 본인의 제안으로 1월 전 직원과 함께 경마관계자와 고객, 기자 등을 초청해 모든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은 바 있어, 이번 행사가 본격적인 ‘현명관 체제’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KRA 한국마사회는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13개 본부의 핵심과제를 본부장들이 직접 발표하는 등 장장 1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며 현명관 회장의 경영철학을 전사적으로 공유했다. 임직원들은 각 발표주제마다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돼 전사적인 혁신의지가 고양됐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명관 회장의 취임 이후 KRA 한국마사회의 거침없는 행보가 공기업 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KRA 한국마사회, 그래픽 아티스트 ‘스캇(Scott)' 초대전 열어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본관 1층 갤러리 마당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27일까지 그래픽 아티스트 스캇(Scott)의 초대전 '말과 이야기'를 개최한다. 스캇은 작품에 유니콘이나 페가수스와 같은 신화적 요소를 담아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는 작가여서 주목받아왔다. 사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를 삼각형으로 해석하여 이미지화했는데, 과거 프랑스의 폴 세잔(Paul Cezanne)이 자연을 원기둥, 구, 원뿔을 기본으로 구성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평면 요소를 사용해 모던한 느낌이다. 말을 이루는 예리하고 날렵한 삼각형들은 다른 삼각형들과의 배치를 통해 흔들릴 듯 경쾌해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모빌도 연상시킨다. 강렬한 원색과 무채색의 대조,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에 원포인트 색상을 넣어 현대적인 분위기를 내는 색채의 사용이 신선하다. 작가는 말을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연인, 바람, 비상'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어, “말 속에 숨어 있는 다른 이미지들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지역노인 대상 맞춤형 의료봉사 시행
KRA 장수육성목장(목장장 신광휴)은 장수육성목장 대강당에서 지난 22일(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의료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의료봉사는 만성통증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안강 교수(차의과학대학교 교수, 안강병원 원장)가 이끄는 세움의료봉사단을 장수목장으로 초빙해 진행되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 의료서비스를 위해 장수육성목장에서는 의료진의 원활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강당시설을 재배치했으며, 미리 신청 받은 지역민들의 수송을 위해 각 마을별로 차량을 운행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장수지역 노인 약 50여 명이 참여해 안강교수의 치료를 받았으며, 주로 허리와 어깨, 무릎 등의 만성통증을 치료했다. 한편 안강 교수는 현대의학과 자연 치유를 접목하여 수술 없는 치료를 지향하며, 특수주사바늘을 이용해 통증유발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의 장수육성목장이 위치한 장수지역은 노인 인구수가 전국적으로 많은 곳으로, 장수목장은 장수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농가 일손 돕기, 기부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장수육성목장 신광휴 목장장은 "한국마사회의 사업장이 위치한 이곳 장수목장의 노인분들에게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장수목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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