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인권 기수

  • 운영자 | 2014-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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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배우고 익히기 위해 얼마든지 자신을 낮추는 조인권 기수.


잘하는 것을 내세우기 보다는,

부족한 것을 들추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





Q_ 마카오 진출과 군입대 계획이 무산되었다.
A-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듯 하다. 마카오 진출 계획은 몇년 전부터 생각해왔고 계속해서 추진을 해왔었다. 마카오를 다녀온 다음에 군입대를 하려 계획했었고 그게 벌써 2년이 넘은 듯 하다. 마카오 진출이 미뤄지자 군대 먼저 다녀오자라는 생각으로 작년에 입대를 하려 했다. 영장까지 나온 상태였는데 마침 마카오에서 긍정적인 대답이 나와 군입대는 연기가 되었다. 늦었지만 마카오에 갈 수 있어 기대를 하고 있었던 순간 마카오에서 또다시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이 길어진다는 답답한 연락이 왔다. 더이상 군입대를 미루고 싶지 않아서 사실상 당장의 마카오 진출은 무산되었다. 마카오 문제로 서둘러 다녀오려던 군입대까지 미뤄놨는데 무산되어 이쪽도 저쪽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군대 지원했을때 연기하지 않고 바로 갔을 것이다. 올해도 지원자가 많아서 원하는 빠른 시간내에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다녀오고 싶다.

Q_ 해외진출을 꿈꿔왔다.
A-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많은 편이다. 예전부터 홍콩에서 세계적인 기수들과 함께 기승을 하고 싶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한국이 아직은 경마선진국이 아니기때문에 해외경마를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은 제약이 많고 특히 홍콩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수가 바로 갈수가 없어서 단계별로 검증을 마쳐야 한다. 먼저 마카오에서 기승하며 좋은 성적을 내면 싱가폴로 진출 할 수가 있고 또 싱가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홍콩까지 진출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목표 때문에 마카오 진출을 먼저 진행했던 것이다.

Q_ 프리기수를 포기하고 51조 소속기수로 활동중이다.
A- 프리기수와 계약기수는 장단점이 있지만 51조와 계약을 맺어 소속기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51조의 소속마필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51조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마필들도 많고 앞으로 더 뛰어줄 마필들이 많아서 마카오나 군입대전에 조금이라도 더 공들여서 걸음을 이끌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프리기수로 알고 계신분들이 있는것 같은데 51조 소속기수로 활동중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Q_ 경마기수는 부상에 의한 슬럼프가 많다. 슬럼프가 있었는가.
A- 슬럼프는 다들 한번쯤은 겪지 않을까. 2년전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거의 매 주마다 낙마를 했었다. 마필이 죽는 경우도 있었고 잔부상도 많아 그때가 슬럼프 였다.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경우는 발주하자마자 요동으로 낙마를 했는데 마필한테 밟혀서 허벅지 파열을 당한적이 있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부상후 정신적 극복을 서둘러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_ 첫승을 기억하는가.
A- 당연히 기억한다. 예전 54조의 '아라비안버드'라는 마필이다. 용병 노조무 기수가 기승했던 마필인데 한참 상태가 좋지 않다가 3착을 기록한뒤 느낌이 너무 좋아서 조교사님한테 얘기 했더니 신인기수의 의견인지라 조교사님이 직접 조교해보고 인정해 주시면서 말을 맡기셨다. 바로 다음 경주에서 기수데뷔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연승을 기록했었다.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선배기수들과의 경주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막판 한발 싸움에서 이길수 있었고 그때의 첫승 기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Q_ 유난히 애착이 가는 마필은.
A- 애착이 가는 마필들은 많다. 애착보다 기승해보지도 않은 마필인데 기억에 남는 마필이 한두 있다. 30조의 '스트롱허그'라는 마필이다. 문세영 선배가 전담하며 기승을 했었다. 4연승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조교중 골절로 퇴사를 했다. 지금도 흔치않은 거구의 마필이었고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나 멋있었고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한 포스를 지니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마필중 한두이다.

Q_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A- 2011년의 '경상남도지사배'대상경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오픈 경주였고 부경으로 내려가서 31조의 '탑포인트'에 기승을 했었다. 당시 '탑포인트'에 대한 특징을 잘 알지 못했었다. 부경에 내려 오자마자 쉬지않고 홀로 4시간 동안 '탑포인트' 뿐만아니라 상대 마필들까지 한두 한두 분석을 했고 걸맞는 작전을 세웠다. 발주때 약간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세웠던 작전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우승을 차지했고 생각대로 경주가 잘 풀려서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이다.

Q_ 올해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올해의 가장 큰 계획은 군입대다. 지원자가 많긴해도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 해외 경험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전역후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당장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하고자 하는 일이 늦어졌다고해서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 군입대후에도 체력관리등 해야 할 것이 많다.

Q_ 앞으로 기수로서 목표는.
A-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고 체력이 닿는 한 끝까지 마필에 기승을 하고 싶다. 구체적인 승수를 목표로 말씀드리자면 기간에 상관없이 1000승을 해보고 싶다. 눈앞의 한승 한승이 중요하기도 한데 1000승이라는 꿈을 향해 꾸준히 도전하고자 1000승이라는 나만의 목표를 정해봤다.


Q_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A- 언젠가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응원도 해주시지만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신듯 하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충족시켜드리지 못할때가 있다. 실망하시지말고 계속 지켜봐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봄이 다가오고 있으니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란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나의 길을 잃지 않고 가다보면 언젠가 한가지 정도는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