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준 기수

  • 운영자 | 2014-04-10 16:56
  • 조회수1965추천0

쉬지않고 한걸음 한걸음씩 정진해온 김정준 기수.


더욱 성장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할 길이 멀지만,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Q_ 51조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A- 2011년부터 계약을 맺고 만 3년 동안 소속되어 있다. 너무나 좋은 마방이다. 수장인 김호 조교사님부터 사소한 것 하나하나 일일이 챙겨주시고 마방 식구들의 단합도 잘 되서 흠 잡을 곳이 없는 듯 하다. 소속 마방에 대해서는 만족하며 기수 생활을 하고 있다.

Q_ 다음달에 군입대를 한다.
A- 최대한 빨리 가고 싶었고 영장이 5월 1일자로 나와서 바로 가려 한다. 올해는 유난히 지원자가 많아 원하는 날짜에 입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5월 1일이라는 날짜까지 마음에 들어 좋은 기분으로 가게 되었다. 입대전 조금이라도 더 마필에 기승하고 싶어 4월 마지막 주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그 전까지는 계속 기승을 할 것이다.

Q_ 군 전역후에도 51조에 소속되나.
A- 당연히 그럴것이다. 51조는 기수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방이다. 조교사님이 입대를 연기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지만 가기로 결정하자 여러 조언과 더불어 2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며 2년후를 기대한다 하셨다. 2년후에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_ 51조 소속기수가 2명이다.
A- 조인권 기수와 함께 소속중이다. 주위에서 조인권 선배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못할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조교사님이 아버지라면 조인권 선배는 친형이다. 정말 친형 처럼 기수의 나아갈 길을 잘 가르쳐 준다. 또한 51조의 마필 수급률이 좋다보니 기승두수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Q_ 키가 큰편이라 체중조절이 쉽지않다. 감량이 없어진후 달라진 점은.
A- 보기보다 더 말라서 체중조절이 그다지 힘들진 않다. 입이 짧은 편이라 하루에 두끼 먹는 식사도 한그릇을 채 먹지 못한다. 운동은 어려서부터 해왔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아도 체력은 자신있다. 수습기수 시절에는 체중을 더 빼야해서 신경쓰는 부분이 많았지만 정식기수가 된 이후는 그래도 좀 편하다. 기승 횟수도 수습보다 떨어지긴 했어도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기에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

Q_ 얼마전 두번의 이변을 연출했다.
A- 비인기마로 우승을 했었다. 1조의 '수성비알'과 51조의 '뷰티풀댄서'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두 마필 모두 인기 10위 였더라. 기분은 물론 좋았지만 그보다 먼저 경쟁력 있는 인기마필들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실망이 클 무렵이라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운이 따라주어 레이스가 잘 풀렸던 경주들이다.

Q_ 첫승은 어땠나.
A- 44조의 '스킵스칙'이라는 마필이었다. 처음으로 망아지때부터 조교시켜온 마필이다. 마필의 데뷔초에는 기승하지 못했고 두번째 기승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200m 경주에서 긴장 되었지만 선행 받고 나가 여유있게 한바퀴를 돌았다. 늦어진 첫승이라 그런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기뻤다.

Q_ 지금껏 기승한 마필들중 가장 애착이 가는 마필은.
A- 당장 생각나는 마필이 5두가 넘을 정도로 너무나 많다. 51조 마필들은 전부 애착이 간다. 굳이 한두만 꼽아야 한다면 '콜미로켓'을 말하고 싶다. 또 한두 인연이 깊은 마필이 있다. 51조의 '그레이스톤'이다. 2011년 처음 51조로 옮길때쯤에 조경호 선배의 부상으로 급하게 기수 변경이 되어 '그레이스톤'에 기승할 기회가 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고 2착과 코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51조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준 마필이 아닌가싶다.

Q_ 유난히 아쉬웠던 마필이 있다면.
A- 모든 기수가 그렇듯 경주가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의 마필들중에 언급하자면 51조의 '다크레이디'가 아쉽다. 순발력 좋은 마필인데 초반 페이스 조절이 잘 안되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기대치 높은 마필이지만 아직도 어린티가 다분해 힘이 차면서 성장하면 잘 뛰어줄 것이다.

Q_ 동료에 비한다면 부상이 없는 편이다.
A- 다행히도 큰부상은 없었고 잔부상이 좀 있었다. 한번은 낙마후 마필이 발등을 밟고가서 골절상을 입었는데 그정도는 다른 기수들에 비하면 운좋게 잘 넘어간 것이다.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지만 막상 경주에 출주하면 대비책은 잊기 마련이다. 부상여부는 운도 좀 따라야 하는 듯 하다.

Q_ 앞으로 기수로서 목표는.
A-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아서 우선은 군복무를 하며 될수 있는한 기승에 관해 모든 공부를 할 것이다. 군 전역 후에는 기수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기수 선정시에 먼저 이름이 호명되는 기수가 되고 싶다. 2012년은 35승을 하며 성적이 좋았는데 전역후에는 꾸준히 한해 35승을 넘어서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_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A- 항상 응원해 주시는 것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리고 2년동안 자리를 비우게 되었지만 꼭 잊지마시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배움에 목이 말라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김정준 기수는,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곳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