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 기수

  • 운영자 | 2014-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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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이찬호 기수


한국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40승 달성.



감량잇점까지 벗어던지고,

실질적인 정식기수로서 당당히 새로운 역사를 쓴다.





Q_ 최단기간 40승 달성이다.
A- 기쁘다. 40승이라는 승수는 수습기수들에게 하루빨리 달성하고픈 기록이다. 실질적인 정식기수로 인정받는 승수기 때문이다. 여러 매체에서 한국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40승이라는 타이틀로 선전해주시는데 기분은 좋지만 민망하다. 타이틀 보다는 개인적으로 40승을 달성해서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승수가 목표는 아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승수는 쌓여있을 것이다.

Q_ 기록을 경신하면서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
A- 다들 내 일처럼 기뻐해주신다. 특히나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신다. 말이 너무 좋아 마필관리 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어깨가 조금은 으쓱해지셨을 것 같다. 우승에 연연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당장 눈앞의 한경주 한경주에 최대한의 힘을 전부 쏟고 있다.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Q_ 수습기수의 감량잇점이 사라졌다.
A- 수습기수의 감량잇점은 확실히 유리한 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수 선정에 있어서도 수습기수들이 더 불려지기도 한다. 감량잇점이 있으므로해서 마필 기승의 기회가 더 주어지는 반면 그 안에서 어느정도 기승자세라던지 경주운영을 완성시키고 안정감있게 기승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어차피 언젠가는 감량잇점을 떼어버려야하기에 수습기수들 모두 준비를 하고 있다.

Q_ 실질적인 정식기수이다. 감량잇점이 없어지고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교육원 졸업을 위해서는 아직 일년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실질적으로 40승이 수습기수가 해지되는 순간이다. 많은 선배기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되기 때문에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감량잇점이 없어지면 베테랑 기수들을 먼저 찾는 것이 당연하다. 선배들의 조언을 되새기며 마필 기승 횟수가 조금 줄긴 했어도 주어진 마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Q_ 9조는 어떤 마방인가.
A- 9조 마방 식구들의 도움과 가르침 없이는 40승을 아직까지 넘지 못했을 것이다.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사소한것 하나하나 알기쉽고 확실하게 가르쳐 주신다. 조교사님부터 매사에 마필의 털 하나하나 까지도 쉽사리 넘기지 않기때문에 관리사 형들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이 세세하게 마필을 관리한다. 아직도 배울점들이 많아서 한가지 한가지 빼놓지 않고 전부 배울 생각이다.

Q_ 유난히 아쉬운 경주가 있다면.
A- 이제야 만 일년을 기승했기 때문에 모든 경주들이 기억에 남고 모든 경주들이 끝나고 나면 무척 아쉽다. 아쉬운 한두 경주보다는 레이스 전개 자체에 대해 아쉽다. 동영상 복기를 통해 부족했던 전개를 다음 경주에서는 바꾸려 애쓰고 있다. 특히 선배들의 경주를 눈여겨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Q_ 가장 기억에 남는 마필은.
A- 자신있게 한두를 말할 수 있다. 9조의 '무악'이라는 마필이다. 지난해부터 기승 했었는데 여러 각질중에 '추입'이 무엇인가를 몸소 가르켜준 마필이다. 코너 이후의 추진이라든지 어느 부분에서 추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든지등의 모든 느낌을 배울 수 있었다. 추입마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무악'은 '추입'의 진수를 알려주었다.

Q_ 첫승때의 기분은 어땠나.
A- 한승 한승 너무나 소중하고 기쁘다. 그래도 첫승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49조의 '라스트러브'이다. 당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14조의 '우승이야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기대를 하지 못했고 워낙에 빠른 레이스를 따라가야해서 착순권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다. 막상 경주에 들어가니 '라스트러브'는 평소보다 더욱 힘이 남아있었고 앞선이 무너져 첫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고마운 마필중 한두이다.

Q_ 가장 닮고 싶은 선배는.
A- 데뷔초에 언급한 적이 있다. 서승운 기수이다. 지금도 롤모델로 생각하고 계속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한명이 더 생겼다. 부산의 용병 후지이 기수이다. 교류 경주때 몇번 만났는데 공부를 무척 많이 하더라. 경주로에서 뿐만아니라 숙소에 들어와서도 상대 마필들에 대한 분석을 밤새도록 한다. 다른 선배기수들의 장점도 한부분 한부분씩 놓치지 않고 닮아가고 배울 것이다.

Q_ 군입대 계획은.
A-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 최소한 몇해는 더 기승하고 부족한 것들이 어느정도 채워지면 입대할 생각이다. 올해는 몇몇 선배들이 군입대를 했고 또는 입대할 계획이지만 동기들을 포함해서 우리는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몇년 더 배우려 한다. 군대에 가서도 체력 단련과 같은 여러 훈련 과정이 있어 크게 부담이나 걱정은 하지 않는다.

Q_ 앞으로 기수로서 목표는.
A-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원대한 포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목표 보다는 단기적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 아직도 부족한 것들이 많아서 조교사님들이나 선배기수들한테 묻고 배워 내것으로 만들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대상경주 하나정도는 우승을 하고 싶다. 시상대에 올라가는 것은 모든 기수들의 꿈이 아닐까.

Q_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A- 응원해 주시는 모든 검빛팬분들께 감사 드린다. 하마대나 예시장에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도 모든 경주에 최선을 다하고 착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건강 유의 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데뷔때부터의 돌풍이 이어진다.


최단기간 기록 경신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그가 가는 길목에서 힘찬 응원을 보내며 지켜본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