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관상으로 6년간 250억 벌어들인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 운영자 | 2014-06-25 16:31
  • 조회수7062추천0
[부산 6월 4주차]

◆ 경주마 관상으로 6년간 250억 벌어들인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경주마 관상으로 6년간(2008년~2013년) 250억 벌어들여
- 경주마 생김새만으로 말의 능력 파악... 혈통만큼 중요한 경주마 외모




“경주마 관상으로 원석 같은 경주마 발굴해 6000캐럿 다이아몬드(세계 최고 다이아몬드, 한화 250억)로 만들어냅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영화 ‘관상’이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다. 한 천재관상가가 수양대군의 역모를 알게 되고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런데 사람에게만 관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말도 생김새를 보고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판별해 왔다. 이를 상마(相馬, 말의 생김새를 보고서 좋고 나쁨을 감정함)라고 한다. 뛰어난 말을 고를 때 혈통 다음으로 중요시되는 것이 말의 외모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상마를 잘했던 인물로는 중국 춘추시대에 살았던 백락을 꼽을 수 있다.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로도 유명하다. ‘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진다’라는 말로, 뛰어난 인재라 할지라도 그 인재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야만 비로소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백락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말(馬)시장에서 그가 무심코 돌아보는 말이 있으면 그 말의 가치는 십 수배까지 치솟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구 부산경남경망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현대판 백락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마 관상쟁이로 손꼽힌다. 유독 뛰어난 경주마를 발굴하는 능력 탓에 한국경마 100년 역사의 내로라하는 서울경마공원 조교사들을 따돌리고 6년 연속 통합 상금왕(2007년~2013년)을 차지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6년간 527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벌어들인 금액만 250억 여 원에 달한다. 관상으로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원석 같은 경주마를 발굴해 보석으로 만들어내는 김 조교사의 탁월한 능력덕분이다.

김 조교사에게 명마의 조건을 물었다. 그는 “경주마는 혈통이 능력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음으로 중요시되는 것이 말의 외모입니다. 즉 관상이죠. 뛰어난 경주마는 혈통은 기본이고 어깨가 튼튼하고 또 체형은 균형과 대칭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또 콧구멍은 넓고 커야 하며, 가슴은 두껍고 등은 짧고, 엉덩이는 둥그스름해야 한다는 등의 좋은 말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관 조교사의 경주마 관상으로 성공한 사례는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가 대표적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초기에 활약했던 경주마 ‘루나’는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역대 최저가인 970만원에 낙찰됐다. ‘절름발이 경주마’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와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매년 억대의 상금이 걸린 큰 대회를 석권했다. 그렇게 해서 거둔 상금은 무려 7억2000만원. 몸값의 74배에 달하는 액수다. 2011년엔 루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차태현 주연의 영화 ‘챔프’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6년부터 기수 생활을 하다 체중 조절 실패로 마필관리사로 전향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서울 마필관리사 시절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는 자신만의 마필관리 노하우가 있었지만 조교사의 지시를 받아 일하는 관리사로는 자신만의 마필관리철학을 펴내기 어려웠다. 수차례 마찰을 빚어왔고 결국 미운털이 박힌 그는 외톨이가 되고 만다. 이른바 관리사 업계에서도 ‘루저’였던 셈.

하지만 2003년 부경경마가 개장을 앞두고 조교사로 개업, 자신만의 마필관리 노하우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다. 그 즈음 김영관 조교사는 운명처럼 ‘루나’라는 희대의 명마를 만난다. 그간 인정받지 못했던 설움을 한방에 날려 보내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조교사로 전향한 김씨에게 루나는 각별했다. 아픈 몸으로도 경주에 나서면 끝까지 달리는 루나의 의지는 김씨가 희망을 버릴 수 없게 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다리가 너무 아파 눈물이 고일만큼 아파도, ‘루나’는 절대 중도포기 없이 어떻게든 결승선을 통과했다”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고맙고 또 삶의 희망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마계에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김영관 조교사지만 지금도 제주를 찾으면 남몰래 루나가 있는 목장을 찾아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곤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김영관 조교사의 마방에는 내로하는 거물급 경주마가 적지 않다. 2009년 삼관경주를 휩쓴 ‘상승일로’, ‘남도제압’,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제패한 ‘인디밴드’, 최강 여왕마 ‘감동의바다’ 등 하나같이 걸출한 말이다. 한국경마 최다연승을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가 길러낸 경주마다.


◆ 올해 그랑프리 다국적 레이스로 거듭난다.
- 호주산 ‘금포대승’ 2세마로는 첫 2군 입성
- 한, 미, 일, 호주산 기대주 대거 그랑프리 정조준 기대감 증폭




한국경마 최고권위의 그랑프리에 다국적 신예 경주마들이 몰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호주산 ‘금포대승’(손병철 마주)이 가뿐히 3연승 달성에 성공해 혼합2군에 진입했다. 지난 22일 2경주(1500m)에 출전한 ‘금포대승’은 경주 내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우승을 차지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뷔 후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금포대승’은 렛츠런파크 부경의 새로운 기대주로 올라서게 됐다.

2014년은 기대주의 해로 평가될 만큼 유독 기대치 높은 신예 경주마들이 대거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부경경마에서 데뷔한 3세마 ‘다이나믹질주’, ‘카우보이선’, ‘케이테리우스’, ‘뉴욕블루’ 등이 1군에 진입해 능력 검증을 마쳤고, 이외에 2군에 속해 있는 ‘스트릭틀리투스텝’, ‘무진장’, ‘경남신화’, ‘금포대승’ 등도 연승 및 뛰어난 기량으로 부산경마의 그랑프리 점령에 힘을 더하고 있다.

기대주들이 대거 출현함으로서 벌써부터 관심은 연말에 펼쳐질 그랑프리에 모아진다. 2013년 그랑프리 우승마는 ‘인디밴드’다. 국산마인 ‘인디밴드’는 이미 정상급의 경주마로 성장을 했고, 여기에 미국산 경주마는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가운데 ‘감동의바다’가 대표마로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산 ‘여러분의여왕’, 호주산 특급 ‘금포대승’까지 가세할 그야말로 올해는 각 국가의 자존심을 건 경주마들로 인해 연말 최고 대회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 4주 만에 나타난 1,000만원의 주인공!! Pick-6 최종 1인 당첨
- 당첨자, “레저스포츠로서 경마 즐긴 덕에 행운 누릴 수 있어 기뻐” 소감 밝혀
- 렛츠런파크 부경, 향후 다양한 이벤트 제공으로 고객마음 사로잡을 예정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시행한 특별승식 이벤트 ‘Pick-6’가 시행한 지 4주 만인 지난 20일(금) 최종 적중자가 나타났다. 백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과연 Pick-6에 적중한 최종 당첨자는 누구일까? 6개의 연속경주 우승마를 모두 적중시켜 1,000만원의 대박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은 올해로 3년차 경마팬인 오경석 씨(경남 통영, 가명)였다.

이벤트 당첨 소감을 묻자 오 씨는 “사실 당첨될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결과가 좋아서 매우 기쁘다”면서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이벤트 첫 시행일인 5월 20일(금)부터 6월 13일(금)까지 지난 3주 동안 한 번도 Pick-6에 응모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20일 첫 응모를 해 한 번에 적중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마의 매력은 내가 선택한 말이 1등으로 들어왔을 때 그 짜릿함”이라며 평소 경마관을 피력한 그는 이번 이벤트 역시 “1,000만원에 당첨되기 위해서 응모를 했다기보다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라고 응모 동기를 밝혔다.

오 씨에게 6개의 연속경주를 모두 적중시킨 비결을 묻자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렇게 맞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라면서 “평소 경마를 할 때 그저 즐긴다는 마음으로 한 것이 이렇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Pick-6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 되어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경마팬들이 당첨되는 기쁨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마무리 했다.

지난 4주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시행되었던 Pick-6는 금요일 제 5경주부터 제 10경주까지 여섯 개 연속경주의 우승마를 모두 맞추는 특별승식 이벤트로, 고객들 사이에서는 로또경마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벤트가 진행되는 지난 4주 동안 약 1,000여 명이 관람대 1층에 몰려 이벤트 응모를 했을 만큼 Pick-6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최종 적중자 외에도 청마상, 백마상 등을 통해 총 15명의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해 이벤트의 즐거움을 높였다.

‘Pick-6 이벤트’가 마무리 되었지만 앞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이와 같은 이벤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경마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자료>

◆ 김용근 기수, 금요경마 3승으로 다승 1위 추격, 조성곤 기수도 주말 3승 거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동갑내기 기수인 김용근 기수(32세, 6조 김성현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32세,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지난 주 나란히 3승을 거뒀다. 주말 3승을 먼저 달성한 쪽은 김용근 기수였다. 김용근 기수는 20일(금) 제 4경주에서 ‘지중해의보석’(한, 암, 3세, 16조 김재섭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거뒀고, 제 7경주(‘골리앗마린’(한, 수, 3세, 28조 하무선 조교사) 기승)와 제 8경주(‘석세스스토리’(한, 수, 3세, 21조 민장기 조교사) 기승)를 연속으로 우승시켜 3연승을 완성했다. 특히 제 8경주에서 김용근 기수는 경주 내내 1위를 놓치지 않고 2위를 무려 6마신으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받아 받아 조성곤 기수는 금요경마 제 10경주에서 ‘청춘불패’(한, 거, 5세, 30조 울즐리 조교사)에 기승해 폭발적인 힘을 보여준 끝에 역전 우승했다. 22일(일) 제 4경주와 제 6경주에서도 조성곤 기수는 각각 ‘행복천사’(한, 암, 3세, 27조 이상영 조교사)와 ‘멀티럭’(미, 암, 4세, 7조 김병학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거뒀다. 김용근 기수는 2014년 현재 39승을 기록해 다승 2위를 기록, 50승을 거둔 유현명 기수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그리고 5월에 한국에 복귀한 조성곤 기수는 약 두 달 만에 18승을 거두면서 다승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7월 2째 주부터 노을경마 시행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이 7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7월 2째 주부터 하계 노을경마를 시행함에 따라 출발시각이 변경된다는 것이다. 또한 혹서기 교차휴장계획에 따라 7월 4주차 경마는 휴장한다. 따라서 7월 계획에 따르면 7월 경마 일수는 4일(금)부터 20일(일)까지 총 3주간 6일 시행하고, 기간 중 경주 수는 총 80개 경주가 준비된다. 금요경마는 4일, 11일, 18일에 각각 11개 경주이고, 일요경마는 6일, 13일, 20일 각각 하루 6개 경주이다. 7월 계획상 대상경주로는 오픈경주로 치러지는 ‘제 10회 부산광역시장배(GⅢ)’가 오는 20일(일)에 치러진다. 부경 자체경주로는 6일(일) ‘제 9회 경남도민일보배(L)’와 20일(일) ‘제 5회 GCTC 트로피 특별경주’가 치러질 예정이다. 경주 당 편성 두수는 일반경주가 7두부터 12두이고 대상경주는 5두부터 14두까지 편성이 가능하다. 단 오픈경주의 경우 최대 편성두수는 16두가 된다. 출발시각은 7월 4일과 7월 6일의 경우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12시 45분이고, 마지막 출발시각은 각각 오후 7시와 오후 5시이다. 하계 노을경마가 시행되는 7월 2째 주부터 금요경마 첫 출발시각은 오후 1시 30분이고,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오후 7시 50분이다. 일요경마의 첫 출발시각과 마지막 출발시각은 각각 오후 1시 50분과 오후 6시이다. 단 7월 20일 일요경마의 마지막 출발시각은 오후 6시 5분이다. 기타 자세한 경마시행계획은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