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신(神)도 부러워한다고?!

  • 운영자 | 2014-10-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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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월 5주차]

◆ 마주, 신(神)도 부러워한다고?!
- 틈새노리는 재테크 수단이자 명예, 스릴감, 동물 교감 등 마주로서 누리는 가치 多
- ‘당대불패’ 정영식 마주, 23억 상금 더불어 기부왕 별명까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 한국마사회 정기 마주모집 통해 2014년 서울 및 부경 신규 마주신청 가능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한 순위선정 프로그램에서 현재 뜨고 있는 19개의 틈새 재테크 리스트를 선정했다. 그 중 경주마를 사서 수입을 창출하는 ‘경주마 재테크’가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려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잘만 하면 1년에 10억 원 대의 대박도 가능하다는 경주마 재테크는 적금,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재테크에서 벗어나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리는 재테크 수단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주마 재테크의 주인공인 마주(馬主)는 많은 선진국에서 이미 명예로운 직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은 “영국수상보다는 더비경주 우승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마주의 지위는 상상 이상이다. 거기에 경마를 즐기면서 얻는 스릴과 말을 키우면서 느끼는 교감, 사회지도층 간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이 쯤 되면 마주는 거의 신도 부러워 할 직업이라 할 만 하다.   
 
그렇다면 마주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마주’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단순히 “말 주인”으로 평가 절하되기도 하지만 사실 마주는 경마산업에서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주란 경주마를 소유하거나 소유할 목적으로 한국마사회에 등록한 자로, 소유한 경주마를 경주에 출주시키고 그 대가로 한국마사회로부터 경마상금을 수령 받는다. 일반적으로 1개 경주에서 우승 시 마주가 수령 받는 상금의 배분율은 약 79%이고, 최고상금을 자랑하는 대통령배 대상경주의 경우 총 상금 7억 원이 걸려있다. 이와 더불어 KRA컵 마일-코리안 더비-농림축산부장관배로 이어지는 삼관경주에서 최우수 경주마로 선정될 경우 무려 7억 원의 인센티브까지 획득할 수 있으니 소위 말해서 잘나가는 마주가 된다면 억대 연봉은 충분히 보장받는 셈이다. 

또한 마주는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사회적 존경과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경마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역사적으로 ‘마주=귀족’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미국, 호주 등 경마를 시행하는 세계 여러 나라 역시 ‘마주=상류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외국에서는 사회지도층,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들이 마주로 활동한 사례가 상당히 빈번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前)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 마주의 타이틀을 가지고 각계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마주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윤종용 삼성전자 전(前) 부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유명 재계 인사들이 마주로 활동 중이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잡은 대표적인 마주로는 대통령배 3연패에 빛나는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09년에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당대불패’가 현역기간동안 수득상금은 무려 29억 8,500여만 원으로, 정영식 마주는 ‘당대불패’ 1두만을 가지고 23억 원이 넘는 상금을 가져갔다. 이를 단순히 통계적으로 환산을 해봐도 매년 4억 원 이상을 ‘당대불패’를 통해 벌어들였으니 마주로서 경제적 효과는 톡톡히 본 셈이다. 또한 정 마주는 2011년부터 ‘당대불패’의 명의로 매년 1억 원 씩 기부를 계속해 옴으로써 기부 왕이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이를 통해 그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아너소사이어티’의 멤버가 되었고, 현재도 지역 사회공헌활동 및 메세나활동 후원 등 ‘노블리스 오블리지’를 적극 실천하는 마주로 유명하다.

이처럼 마주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높은 품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마주 신청에 있어서는 엄격한 자격을 요구한다. 먼저 법적으로는 한국마사회 법 및 관련규정상 제한대상자가 아닌 자만 마주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제한대상자에는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금고형 이상 선고자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뿐 아니라 한국마사회 임직원,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도 포함된다. 경제적 요건 역시 경주마 구입비 및 위탁관리비 등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만 하고, 개인, 법인, 조합 별 각각의 최소자격요건을 갖춰야만 한다. 

무엇보다 마주는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서 공고하는 모집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따라서 마주가 되고 싶다면 이번 2014년 마주 정기모집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오는 30일(목)부터 11월 12일(수)까지 2014년 신규마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은 지난 10월 23일(목)부터 마주를 모집 중이고 기간은 11월 5일(일)까지 이다. 이번모집에는 개인마주, 법인마주, 조합마주 등 총 세 부문으로 마주를 선발하고, 마주등록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14년 마주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훌륭한 재테크 수단, 명예로운 사회적 지위, 짜릿한 레저스포츠, 노블리스 오블리지의 상징, 이밖에도 마주를 나타내는 이름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하다.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마주, 그 흥미진진한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신자료>

백광열 조교사, 지난 24일 제 9경주 우승으로 통산 500승 달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백광열 조교사(49세, 1조)가 지난 24일(금) 제 9경주에서 소속 경주마 ‘리얼리캡틴’(한, 수, 3세)의 우승으로 통산전적 500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499승으로 마감해 500승 달성을 눈앞에 둔 백광열 조교사는 작정한 듯 금요경마에서 제 2경주를 시작으로 9개 경주에 출주시켰다. 그러나 번번이 우승을 놓쳐 9수에 빠지는 듯 보였던 백광열 조교사는 조창욱 기수(34세, 21조 민장기 조교사)가 기승한 ‘리얼리캡틴’의 깜짝우승으로 귀중한 1승을 선물 받았다. ‘리얼리캡틴’은 초반 12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4코너 돌 때 까지도 하위권을 맴돌면서 사실상 우승전력에서 탈락한 듯 했다. 직선주로에서 접어들면서부터 선두권과 조금씩 거리차를 좁히던 ‘리얼리캡틴’은 결승선을 불과 200m 앞둔 지점부터 무시무시한 질주를 선보여 순식간에 선두자리를 위협했고, 그 기세를 이어가 2위를 ½마신 차로 따돌리고 숨막히는 역전우승을 선보였다. ‘리얼리캡틴’의 최종배당률은 단승식 20배를 기록할 정도로 당초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지만 백 조교사의 500승 달성에 대한 강한 열망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2004년 데뷔한 백광열 조교사는 현재까지 총 3,829개 경주에 출전해 500승 기록, 승률 13.1%를 기록 중이다. 


순창장류축제 기념경주에서 ‘퍼번트스톰’ 우승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 제 5경주로 치러진 순창장류축제 기념경주에서 ‘퍼번트스톰’(한, 수, 3세, 27조 이상영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주한 가운데, 김용근 기수(32세, 15조 안우성 조교사)가 기승한 ‘퍼번트스톰’은 중위권에서 안착해 원활하게 경주를 시작했고, 4코너 돌때까지 큰 순위 변동 없이 촘촘하게 선두그룹과 간격을 유지해 나갔다. ‘퍼번트스톰’은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안 쪽으로 파고들어 선두권에 도약했고, 결승선 300m 앞에서부터는 더욱더 탄력을 받아 거리차를 넓혔다. 결국 ‘퍼번트스톰’은 큰 경쟁상대 없이 2위를 5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기념경주는 오는 30일(목)에 열리는 제 9회 순창장류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했고, 황숙주 순창군수 등 총 30여 명의 순창군청 관계자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해 기념경주 관람 및 시상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용근 기수, 주말 6승으로 10월 화끈하게 마무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김용근 기수(32세, 15조 안우성 조교사)가 지난 주 무려 6승을 거둬 10월 마지막 주를 화끈하게 마무리했다. 김용근 기수는 24일(금) 제 4경주에서 ‘서울불릿’(한, 거,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부터 선두로 나아가 2위와 무려 11마신 대차로 따돌리면서 첫 승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제 5경주 역시 ‘다이나믹선’(미, 수, 2세, 21조 민장기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거뒀다. 제 6경주에서 6위를 거둬 잠시 숨을 고르던 김용근 기수는 제 7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두면서 여지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김용근 기수는 ‘화이트이글’(한, 암, 3세, 21조 민장기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 8위로 비교적 늦은 출발을 보였고, 4코너 돌 때까지 선두권과 일정한 거리차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올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직선주로에 들어선 후 안쪽으로 진로를 바꾸기 시작한 김용근 기수는 결승선 약 200m 지점에서 ‘신흥고수’와 함께 2파전 양상을 이뤘고, 결국 약 2마신 차이로 역전해 1승을 추가했다. 김용근 기수는 부경 마지막 경주인 제 11경주에서도 ‘노바디캐치미’(미, 거, 4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하면서 금요경마를 4승으로 마무리 했다. 26일(일)에도 김용근 기수는 제 3경주와 제 5경주에서 각각 ‘예술이명운’(한, 수, 2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퍼번트스톰’(한, 수, 3세, 27조 이상영 조교사)에 기승해 우승을 거두면서 주말 6승을 완성했다. 김용근 기수는 2014년 현재 총 75승을 거둬 기수부문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