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1월 2주차]
◆ 5세 ‘중고신인’ 스프링날리, 6연승 달성비결은?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스프링날리’ 막판 역전승 6연승 달성
- 5세 ‘스프링날리’ 활약 부마 ‘마스터코맨드’ 닮아.. 전성기도 4~5세, 중장거리에 강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의 ‘스프링날리’(미·거·5세,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4일 일요경마 부경 5경주(혼1 2000M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6승에 성공했다. 정상급 외산마들이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스프링날리’는 스타트가 늦어 경주 내내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 에 보이지 않던 ‘스프링날리’ 는 결승선 약 400m를 남기고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 2번째 2,000m 장거리 우승이자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프링날리’의 최대 강점은 폭발력이다. 기본기가 우수한 마필로 체형도 좋아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점차적으로 힘이 차고 있고, 2015년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기대치는 더욱더 높다. 향후 높아질 부담중량이 관건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정상급의 경주마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과정이다.
5세 ‘스프링날리’의 때늦은 활약의 이유는 아버지인 ‘마스터코맨드’한테서 찾을 수 있다.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크게 활약했던 ‘마스터코맨드’ 1800미터 경주거리에서 8승 가운데 6승을 올렸을 만큼 중장거리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었다. ‘스프링날리’가 4세 후반에 전성기를 맞은 것도 부마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마스터코맨드의 전성기도 4~5세였기 때문이다. ‘스프링날리’는 4세이던 지난해 6월에 첫 승을 거둔 이후 이번 우승으로 6연승에 성공해 통산전적 9전 7승 승률 : 77.8 % 복승률 : 77.8 % 기록 중이다.
한편 ‘스프링날리’의 활약으로 인해 명장 김영관 조교사의 위상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김영관 조교사의 19조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국내 최고 마방이다. 국, 외산 1군마만 무려 10두가 넘어서는 유일한 마방이고, 실전에 투입된 경주마들은 약속이나 한 듯 상위군에 고정적으로 진입을 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외산 신예마로는 ‘스프링날리’를 필두로 ‘무진장’, ‘스피드메이드’가 꼽힌다. 이들은 모두 최강 기대주로 누가 더 낫고, 못하고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과연 누가 건강한 모습으로 소속조의 훈련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2015년의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한 ‘스프링날리’, 현재로선 그의 연승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와 하반기가 된 시점에서 그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져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사상역~렛츠런파크 급행버스 도입, 경마장 가는 길 쉬워진다.
- 고속도로 달리는 급행버스 부산 사상역~렛츠런파크 연결.. 경마장 가는 길 쉬워진다
- 계절축제 3만명 몰려 셔틀버스 40대 운영 한계.. 지자체 협의 통해 대중교통 확충 지속 노력
부산지역 경마장 가는 길이 쉬워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 본부장 김병진)은 이용고객 편의를 위해 부산 최초로 고속도를 통과하는 1005번 급행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공원 내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 보완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그동안 도심과의 직통노선이 없었던 렛츠런파크부산경남의 정문에서부터 관람대를 통과하는데다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와 지사과학단지를 연결해 이용고객 증가가 기대대고 있다.
이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첫차 6:30, 6:45, 7:00) 15분 간격으로 부산 사상역을 출발 가락IC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렛츠런파크 정문~말테마파크~관람대 ~미음산업단지~지사과학단지에 정차한다.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사상역에서 사하구 하단을 거쳐 강서구 명지~하단~사상역~렛츠런파크(정문, 말테마파크, 관람대)~녹산~용원을 잇는 탄력노선(배차간격 40분)으로 운행한다.
매년 계절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최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최대 3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대부분 내장객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5,000대 가량 되는 주차공간은 일찌감치 꽉 차버려 불편이 컸다. 렛츠런파크 출입구도 수용한계를 넘어서는 바람에 진출입하는 차량으로 종일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번 급행버스 도입으로 직통노선이 전무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던 부산지역 이용객들이 손쉽게 렛츠런파크를 방문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1005번이 사상역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가장 빠르게 왕복할 수 있도록 최초로 고속도를 이용한 '급행버스' 운영을 결정했다. 요금은 기존 급행버스(일반 기준 교통카드 1700원, 현금 1800원)와 같다.
렛츠런파크 부산기획팀 이중근 팀장은 측은 “셔틀버스의 경우 해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최초 6대에서 현재 40대까지 증편해 운영 중이지만 이용객 급증으로 이 같은 자구책도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부산시가 최초로 고속도를 달리는 급행버스를 이용한 전략적 대중교통 확충은 서부산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말테마파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상남도와도 협의해 창원시와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건설 당시 부산시 경남도와 체결한 합의서에 따르면 경마공원 연결 고객수송수단 지원을 약속한 바 있고 개장이후 경마공원의 방문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경마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고는 이용객이 없어 노선버스를 늘리기가 어렵다며 대중교통 확충이 되지 않았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2005년 문을 연 뒤 지금까지 경마 시행으로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납부한 지방세는 1조 7천억원을 돌파 했다. 특히 경상남도의 경우 2013년 총 세수인 1조 7500억원 중 약 6%가 렛츠런파크 부경의 지방세라는 점에서 렛츠런파크 부경이 경상남도에 기여하는 바는 막대하다. 부산광역시 역시 지난해 총 세수 2조 7000억원 중 약 4%를 기여했는데, 이는 단일 기업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부산시와 경남도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2011년 1천775억원, 2012년 1천900억원, 2013년 1천958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단신자료>>
◆ 구영준 조교사 2015년 새해 첫 경마 3승 질주
201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의 구영준 조교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해 9월1일 제주 조랑말 기수 출신으로 유일하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조교사로 데뷔한 구 조교사는 새해 첫 경마일인 지난 금요경마가 시행된 2일 2승을 한데 이어 일요경마 4일(일) 1경주에서도 데뷔마 플로잇밸리로 1승을 추가하는 등 새해 첫 경마주간에서만 3승을 몰아치며 주목받고 있다. 새해 첫 경마부터 구 조교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2년간 새해 첫 경마 성적이 그해 조교사 판도를 가늠해 왔기 때문이다. 2013년과 2014년 새해 첫 경마에서 승률과 복승률 1위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가 그해 다승왕에 오르는 등 새해 첫경마 상위 랭커들이 그해 조교사 상위 랭크를 차지해왔다. 특히 구 조교사는 지난해 말까지 총 40전중 2승만을 챙기는데 머물렀으나, 올해 첫 경마부터 작년보다 많은 3승을 기록함으로써 올해 조교사 부문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이 같은 상승세가 2월까지 지속될 경우 최근 몇 년동안 구축돼 온 김영관 조교사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