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형’ 승부사 최시대 기수 300승 달성

  • 운영자 | 2015-01-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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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월 4주차]

◆ ‘외유내강형’ 승부사 최시대 기수 300승 달성 
- 렛츠런파크 부경 최시대 기수 부경경마 현역 8번째 300승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장식
- 데뷔2년 차 최악의 슬럼프 하루 10두이상 훈련으로 넘어.. 지구력·끈기·승부욕 삼박자 갖춘 기수

 

 

‘외유내강형’ 승부사 최시대 기수가 300승 고지를 밟았다.

최시대 기수는 지난 1월 15일(일) 1900m로 펼쳐진 부경6경주(혼1,핸디캡 )에서 ‘벌마의꿈’에 기승해 300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장식했다. 출전경주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60kg의 짊어지고 경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로를 장악하며 2마신차 (5m) 우승을 기록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출발게이트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 60kg은 아무리 최전성기의 경주마라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중량이었지만, 최시대 기수는 물오른 기승술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30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던 최시대 기수는 올 시즌 2승을 수확하는 동시에 300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최시대 기수는 부경경마 데뷔 8년 동안 2,575경주에 출전해 개인 통산 300승 2위 285회, 승률  1.7 % 복승률 : 22.7 %를 기록해 부경경마 사상 300승을 넘어선 8번째 기수가 됐다.

소속조 오문식 조교사는 “최시대 기수는 대표적인 노력파 기수다. 더욱이 지구력·끈기·승부욕 등 기수로써 갖춰야 할 모든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며 "말을 앞세우는 법이 없었다.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큰 경주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해주는 기수다."고 '외유내강형' 승부사로 극찬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최시대 기수는 데뷔 8개월 차인 2008년 2월 공동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괴물신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개장초기의 부경경마는 경주경험이 풍부한 용병기수와 서울·제주 출신 노장 기수들이 함께 출전하면서 극심한 혼전을 양상을 보였다. 때문에 경마팬들의 부경경마 도전을 어렵게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뛰어난 기승술의 스타 신인기수의 탄생은 큰 관심사였다.

2008년 데뷔 2년 차에 40승 달성으로 정식기수 입성이 확실해 보였던 최시대 기수에게도 어김없이 슬럼프가 찾아왔다. 몸은 미완성인데 의욕만 넘쳤다. 특히 정식기수 등극을 앞두고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자 부상이 잇따랐다. 여기에 기수들 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과 프리기수 제도의 도입 되면서 기승횟수는 줄었어 2009년 시즌 14승에 그치는 등 데뷔이후 최악의 슬럼프를 격어야 했다. 

최악의 슬럼프는 반전의 계기가 됐다. 자신의 최대 무기인 성실성으로 휴일도 반납한 체 하루 10두 이상의 경주마를  훈련시키며 슬럼프 탈출을 위해 안간 힘을 쏟아 부었다. 보이지 않는 노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최시대 기수는 2011년에는 부산광역시장배(GⅢ), 코리안오크스(GⅡ), 경남신문배 등 굵직굵직한 대상경주 우승을 휩쓸었고 2013년에는 91승을 달성 본인 최고 승수를 갈아치우며 ‘괴물기수’이라는 별칭을 다시 되찾았다. 지난해 역시 국산마 ‘경부대로’와 함께 한국경마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한국경마 승부사로써 능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아무리 ‘외유내강’형이라고 하지만, 마냥 자신을 낮출 순 없다. 최시대는 "외형 상으로는 고집도 세지 않고 깡다구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 잘 하고 싶다.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고 항상 1등을 하길 원한다"고 승부 근성을 불태웠다. 이어 그는 "열심히 준비하겠다. 준비라는게
상대 경주마를 어떻게 공략하겠다는 게 아니라 훈련이다. 그리고 나는 게으른 천재라는 말에 공감할 수 없다. 뛰어난 선수는 노력을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를 통해 최시대 기수는 "박태종 기수와 같이 1,000승 이상을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아무도 깰 수 없을 수준의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올해 개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은 깨고 싶다. 아마도 큰 부상이 없다면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2015년 경마시행계획, 한국경마 혁신을 위한 변화 시동
  - 경주마 능력지수제(레이팅제도) 도입하여 경주마 등급분류 체계 혁신
  - 국산마 생산 기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대안 마련

 

 

한국경마(회장 현명관)는 최근 10년간 고객감소와 매출정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경마의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2015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경주마 능력지수제(이하 레이팅제도)를 도입하여 능력에 기반 한 경주 편성으로 경주마 자원의 효율성 및 경주 흥미 제고를 추진한다. 국외산마 전면 경쟁에 대한 국산마 생산농가의 부담을 반영하여 전면적인 국·외산마 통합경주 시행이 아닌 상위군 위주로 통합경주를 편성하여 국산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단계적 적응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외산 암말 구매 상한 완전 철폐에 뒤이어 수말 구매상한을 기존 3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달라진 2015년도 경마시행제도를 살펴본다.  

▲ 총 9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올해 총 813경주 시행
경마시행규모는 총 97일, 서울 1,116경주, 부경 813경주로 계획상 경주일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고 경주수는 10경주 감소했다. 부경 금요 노을 경마는 4월부터 7월 1주 및 9월  총 17주간 시행되고 하계출발시간 조정은 서울, 부경 공통으로 7월 2주부터 8월 5주까지 총 8주간 적용된다. 1일 경주수는 서울 토요일 12, 일요일 11경주, 부경은 금요일 11경주, 일요일 6경주 기준으로 편성된다.

▲ 레이팅제도 도입으로 경주마 등급분류제 혁신
레이팅 경주시스템 도입은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경마시스템의 국제표준화 작업의 일환이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였지만 한국에서는 분기, 반기, 연간 경주마 레이팅을 발표할 뿐이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해당 경주마의 경주출전 후 그 경주결과가 즉각 반영돼 경주마들의 경주능력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각 경주마의 레이팅은 통상 핸디캐퍼가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의 경주성적 등을 면밀히 판단해 그 경주마의 능력치를 수치로 표현해 공표하고, 레이팅에 따라 경주마 등급이 조정되고 레이팅이 비슷한 말끼리 그룹핑하여 경주를 편성하되 수치 1에 0.5kg의 부담중량 차이(레이팅이 낮을수록 가볍게)를 둔다.

▲ 상위등급 경주 국산·외산마 통합 경주편성
마사회는 전체 경주마의 75%를 차지하는 국산마의 수준향상을 위해 국산마와 외국산마가 동시에 출전하는 산지통합 경주를 올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1~2등급의 경주를 통합 경주편성하여 운영하고 시행결과를 분석하여 `16년 이후 추가 확대여부를 확정키로 하였다. 제한적 경주마 자원조차 국산 외산으로 분리하여 경주편성의 경우수가 많지 않았던 상위군 경주가 통합편성으로 다양한 편성이 가능하고 능력이 검증된 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상위군 산지통합 편성과 연계하여 서울, 부경 경주마 분류체계가 6등급 체계로 일원화된다. (기존 서울 6군, 부경 5군 체계로 차이)

▲ 부담중량 부담체계 국제표준 적용
과거 신마에 적용했던 마령중량은 연령별, 월별, 경주 거리별로 정해진 기준 부담중량에서 조건별로 감량하는 방식으로 대상경주와 특별경주에 한해 적용된다. 별정중량은 부여조건을 연령별, 성별 중량으로 간소화하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6등급 신마/미승리마 경주에 적용하며, 핸디캡중량은 레이팅 시스템에 따라 핸디캡 위원이 최고·최저 부담중량을 정하고 출전등록마 레이팅 차이에 따라 자동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1~5등급에 폭넓게 적용된다. 한편 과거 수습기수 감량은 핸디캡중량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레이팅제도 기반 핸디캡 경주에서는 적용된다.

▲ 최우수마 선발시리즈 개편 및 대상경주 연계성 강화
우수경주마 선발을 위해 시행하는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주를 7월로 변경하는 것을 비롯해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경주 일정을 개편한다. 시리즈 경주 간격을 조정하여 스타 경주마 탄생 및 기록에 대한 고객 관심과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 또한 그레이드 경주의 예선전을 도입해 대상특별 경주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승열패 의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신자료>>

‘석세스스토리’ 1군 데뷔전 8마신차 대승 


 

2015년 새해 벽두부터 루키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16일 1600m 펼쳐진 11경주에 출전한 ‘석세스스토리(4세 수말, 민장기)’는 준우승마인 ‘스팅레이’를 무려 8마신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석세스스토리’ 1군 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경주 내내 여유가 있었고, 결승선 종반 100M 지점에선 별다른 추진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행마의 이점, 1600M의 다소 짧은 거리가 유리하게 작용됐다고 해도 1군마를 농락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 점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2015년 렛츠런파크 부경 국산마 부문은 4세마들이 평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의기적’ㆍ‘퀸즈블레이드’ㆍ‘네버신비포’ㆍ‘석세스스토리’ 등이 이미 정상급의 경주마로 성장한 반면, 기존 최강자인 ‘경부대로’(6세)를 비롯해 주요 강자들의 연령이 높아진 점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의 활약으로 과연 이들이 삼관 대회는 물론이고, 대통령배ㆍ부산광역시장배ㆍ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도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마사회, 2015년 채용형 인턴 채용 공고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19일(월)부터 2월 2일(월)까지 ‘2015년 한국마사회 채용형 인턴’ 채용원서를 접수한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56명(사무직 29, 기술직 24, 전임직 1, 시간선택제 2)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에도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시행하는데, 2014년 신입사원 채용 시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제도이다. 한국마사회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은 불필요한 스펙쌓기를 지양하고 기존의 획일화된 채용 관행에서 탈피하여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실력과 열정을 검증하고 이를 채용과 연계하는 제도이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금번 신입사원 채용시 정부 고용정책에 적극 부응하여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을 통한 시간선택제 근무자 채용, 여성, 지방인재, 장애인, 보훈대상자, 고졸자, 농어촌자녀에 대한 채용 우대방안 마련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창출로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2015년 채용형 인턴 채용 전형은 2월 2일(월)부터 진행되며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필기시험, 실무면접(토론면접, 개별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지원자격 및 모집요강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채용홈페이지(http://kra.trns.co.kr)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