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런파크 부경 최강 경주마 군단 아시아 챔프 도전
- 국제경마대회인 2015 아시아챌린지컵 4장 출전 티켓 받은 부경경마 한국경마 자존심 지킬까?
- 한국경마 최강 사령탐 김영관 조교사, 대로시리즈 오문식 등 아시아 정상 도전에 자신감 보여
현대판 백락(伯樂)으로 불리며 한국경마 최강의 사령탑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54)가 한국경마의 명예를 걸고 아시아 챔프에 도전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8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마대회인 2015 아시아챌린지컵(AAC : Asia Challenge Cup)에 4장의 공식 출전 티켓을 부여받고 한국경마를 호령하고 있는 ‘경주마 군단’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총 상금 2억5천만 원 이었던 아시아챌린지컵은 올해 총 상금 규모를 4억으로 인상하고 대회 참가국 역시 홍콩, 두바이 등이 추가로 참여해 아시아 최강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경주조건은 1,200m 혼1군, 3세 이상이며 부담중량 방식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부담중량에 차이를 두는 별정방식이다.
우선 일본과 싱가포르의 출전티켓이 각 3장과 2장으로 결정된 상황이며 홍콩, 두바이 등은 검역협정 체결되는 데로 정확한 출전 두수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 경주마들은 8월 초 서울에 입사해 대회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5장과 4장의 출전티켓을 배정받았다.
2013년 최초의 국제경주로 경마한일전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까지 참가하는 국제 경마대회 개최로 흥행몰이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2020년에는 세계적인 국제초청경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복안이다. 지난해 ‘아시아 챌린지 컵’은 싱가포르의 ‘엘 파드리노’에 우승을 내줬지만, 렛츠런파크 서울의 ‘원더볼트’와 부경의 ‘뉴욕블루 ’가 2·3위를 차지해 한국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최대 관심사는 한국경마를 호령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경주마들의 활약 여부다. 특히, 현대판 백락(伯樂)으로 불리며 한국경마 최강의 사령탑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가 세계무대에 최근 연승행진을 기록한 ‘무진장(4세, 거세, 5연승), 스프링날리(5세, 거세, 6연승) 등의 특급경주마로 위용을 뽐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최근 7년간 2633번 경주에 출전해 602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308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한 7번의 대상경주는 모두 서울과 부경 간 오픈 경주로, 그 의미는 더욱더 특별하다. 김영관 조교사는 “경마는 의외성이 많은 경기다. 외국 경주마들이 객관적인 전략상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봐야 안다. 국제대회 보다는 4장의 출전권을 차지하기 위한 부경 자체 예선에서 우선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경부대로’라는 걸출한 명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을 거머쥔 오문식 조교사 역시 경주마 명가 자리 잡은 ‘대로시리즈’의 뉴페이스로 우회적으로 우승을 자신했다. 오문식 조교사는“한국경마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가문의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한 뒤 대로시리즈를 언급했다.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경주마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경주마가 다 좋지만, 그 중 대로시리즈 중에 한 마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로시리즈는 부경경마의 스타 마주인 정광화씨가 2005년 렛츠런파크 부경의 개장 때부터 배출한 명마들로 2~3세의 명품혈통의 경주마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 챌린지 컵’에서 ‘뉴욕블루(4세 암말)’로 3위를 기록한 임금만 조교사는 “출전하는 외국 경주마들의 경기력에 따라 우승여부가 판가름 나겠지만, 지난해 출전경험이 있는 뉴욕블루가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아직 대회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한 훈련프로그램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조교사,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 높은 백광열 조교사 역시 국제대회가 한국경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전의지를 보였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최근 고객 감소와 매출 정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선언했다.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통해 국민 스포츠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신년 간담회에서 현 회장은“우리나라 경주마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경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더 많은 국민들이 경마팬이 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한국 경주마의 수준 향상을 위해 국산·외산마 통합과 경마 국제표준 경주마 능력 지수(레이팅) 제도 도입, 혈통 개량을 위한 외산마 도입가격 5만 달러 인상 등을 골자로 ‘경마 혁신안’을 발표했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 : International Cataloguing Standards Committee)는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PARTⅢ로 분류하고 있다.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최고등급인 PARTⅠ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는 PARTⅡ 국가로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경마의 국제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마사회, 경마비위 등 불공정 행위 관련 ‘강력 척결 의지’
- ‘경마혁신을 통해 상품을 개선해도 판매 전 변질되면 무의미’ 경마고객 의견
- 마사회 ‘공정관리본부’ 설치 등 불공정 행위 척결 강력 추진
스포츠의 핵심은 ‘정해진 규칙(Rule)에 따라 선수가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선보이는데 있다.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승부’는 성립하지 않는다. 승부에 내기를 걸고 그 결과로 행운과 실망이 교차되는 대표적 스포츠인 경마는 고객들이 그 결과에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한 규칙과 그 규칙의 준수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공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마혁신방안으로 경마품질이 좋아져도 중간에 변질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는 경마고객의 의견이 나오는 이유이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마혁신과 더불어 불법사설경마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공정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공정관리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설치된 공정관리본부(본부장 김종국)는 기존 분리되어있던 경마장별 심판전문을 통합한 ‘심판처’와 공정관리팀, 불법경마 단속 1, 2팀으로 구성된 ‘공정관리처’ 등 2처 6팀으로 구성되었다. 심판-공정-불법사설단속 부서간 실시간 정보공유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공정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 예방과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국 본부장은 과거 불법행위자 단속위주의 공정성 관리체계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첨단 IT기기로 다양화, 고도화된 불법경마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버단속 등 단속체계를 강화하고 적발 및 처벌 등 사후단속 뿐 아니라 예방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정·투명한 경마시행과 부정·불법경마 근절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선도한다.’를 미션으로 정하고 깨끗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하여 4대 전략목표, 16개 전략과제를 설정하여, 기존 단속 위주의 공정관리에서 예방·단속 Two-track 전략을 추진하고 ‘단속은 엄정하고 철저하게 추진하되 예방활동은 친근하고 세심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한 경주 진행 및 판정을 위해 심판인력의 추가 확충 및 경마선진국 해외연수를 통해 국제 심판 자격 인증·자격 취득을 추진하고 외국인 심판 위원을 활용한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심판, 공정관리, 불법사설단속의 협업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경주성적, 심의결과, 신고내용, 고객의견 등 다양한 정보간 연계성을 매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위 적발 및 예방교육의 신빙성과 강제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도 기존 16명에서 21명으로 증원하고 관계자·지역별 담당을 지정,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고 실적평가에 따른 처우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마공정성을 평가하는 ‘공정성지수’를 개발하여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기울이 예정이다.
한편 2014년에 경마비위 관련 7건, 10명의 비위행위자를 적발하였고, 불법사설 경마는 현장단속으로 126건(591명), 객장단속으로 629명, 불법 사이트 894건, 불법광고 4,687건을 적발하여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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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동영 기수 현역 9번째 300승 눈앞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김동영 기수(34)가 개인통산 30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김동영 기수는 지난 23일 금요경마에서 1400M로 펼쳐진 제6경주에서 ‘마추픽추’에 기승에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면 우승을 차지해 통산승수를 299승으로 올렸다. 2013년 ‘스팅레이’로 KRA 컵 마일(GⅡ) 트로피를 거머쥐고 통산 200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동영 기수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신문배에서 거둔 ‘오르세’의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5승을 기록 다승 7위에 올라있다. 개인통산 2694전 299승 2위 306회, 3위 298회 승률 : 11.1 % 복승률 : 22.5 %를 기록중이다.
◆ ‘신데렐라맨’ 뛰어난 능력과 부담중량의 1군 데뷔전 우승
지난 1월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1군 데뷔전을 치른 ‘신데렐라맨(4세, 거세, 30조 울즐리)’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1군마의 강한 전력으로 인해 2군마가 단숨에 1군에서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 단, 1월 25일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데렐라맨’도 90%에 육박하는 입상률을 앞세워 1군 도전에 지난해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퀸즈블레이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3연승을 이어갔다. ‘신데렐라맨’이 1군에서 부여 받은 부담중량은 54kg이다. 2군 우승 당시 57.5kg을 짊어진 ‘신데렐라맨’으로선 1군 무대가 한층 수월했고, 결국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이 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월 총 경마 일수는 2월 3째 주 설날 연휴로 3주 동안 6일간 51개 경주가 열린다. 이중 국내산마 경주는 32개, 혼합경주는 19개인데 그중 국산마∙외산마 통합경주가 9개가 열린다. 금요경마는 매주 11개 경주가 시행되고 제주4개 경주가 위성중계 되며 일요경마는 매주 6개 경주가 시행되고 서울 10개 경주가 중개 될 예정이다. 또 편성 경주마 수는 최소 7마리에서 최대 14마리(1000m 12마리), 3월1일(일) MJC 트로피 경주가 시행된다. 출발시각은 금요일 낮 11시 40분부터, 일요일은 낮 12시45분 첫 경주가 출발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