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월 2주차]
◆ 국산 명문혈통 경주마 '세계 정복' 꿈꾼다.
- ‘국산마 이렇게 강해졌나’ 국산마 ‘경부대로’ 첫 산지통합 경주서 최강 외산마 군단 격침
- 최근 10여 년간 메니피 등 특급 씨수말 도입 등 혈통개량 성공 국산마 강세 두드러져
“한국산 경주마의 경기력은 최근 10년간 혈통개량에 성공하면서 미국 등 외산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상됐습니다. 최고권위의 그랑프리에서 국산마가 내로라하는 외산마를 누르고 2년 연속으로 우승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8일 경마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외·국산마가 함께 달리는 산지 통합경주로 관심을 모았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2000m 핸디캡)에서 특급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 ‘경부대로(한국, 6세 수말, 오문식 조교사)’가 외산 스타경주마들을 침몰시키며 국산 경주마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세웠다. 지난해 12월 내로라하는 외산마들이 출전한 그랑프리를 제패한데 이어 첫 시행된 경마혁신의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확인시킨 순간이었다. 2007년 마사회가 도입한 씨수말 '포리스트캠프'의 자마 ‘매직댄서(한국, 5세 수말, 김영관 조교사)’ 역시 지난해 상반기 경주마 통합랭킹에서 경주마 능력지수 133점으로 국산마와 외산마를 통틀어 전체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국산마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경주마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국적(國籍)을 가지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등록된 경주마는 총 1,419두(휴양마 포함)로 이 중 1,060두가 한국 국적의 국산마다. 외국산 경주마의 수는 359두로 전체 마필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산 마필들 중 가장 많은 국적은 단연 미국(287)이다. 이외에도 호주(52두), 뉴질랜드(11), 일본(5), 캐나다(4) 등의 경주마들이 들여와 있다. 역대 경주마 국적기록을 살펴보면 인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경주마들이 활약했던 기록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말들도 태어난 나라에 따라 실력 차이가 날까? 지난해 서울경마와 13번 맞대결에서 12번을 우승하는 등 한국경마를 이끌어 가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이런 의구심을 해소시켜줄 만한 ‘국적별 경주마 성적’을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경기에 출전해 순위상금(1~5위)을 기록한 상위군(1.2군) 소속의 284두(국산 169, 외산 115)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산마가 근소하게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마는 총 1,320번 경주에 출전해 256번 우승을 차지하며 승률 19.4%를 기록했다. 평균 수득상금도 약 1억 1백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산마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경주마는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연달아 석권한 ‘경부대로’로 승률 80%를 기록하며 9억3천여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외산마은 총 904번 경주에 출전해 156승을 달성하며 승률 17.3%로 한 마리당 평균 9천3백만원의 순위상금을 기록했다. 외산마중 성적이 가장 좋은 경주마는 승률 18.2%를 기록한 미국산 경주마다. 이어 호주(18%), 뉴질랜드(3.8%) 등의 순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한국산 경주마의 경기력은 최근 10년 사이에 혈통개량에 성공하면서 미국 등 외산마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상됐습니다. 최근 2년간 그랑프리에서 부경경마의 ‘경부대로’와 ‘인디밴드’가 내로라하는 외산마를 누르고 2년 연속으로 제패한 것이 이 때문입니다.”며 “지난해 부경경마에서 치러진 국산마와 외산마가 함께 뛴 혼합경주 104개 경주를 분석한 결과, 국산마의 5위이네 입상율이 49%로, 외산마 입상율 45%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최소한 상위군(1~2군)에 있는 국내산마가 외산마에 비해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편견은 이미 경주마 시장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산마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가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파트Ⅲ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랭킹 1위를 기록한 '경부대로'를 1800m 경주에 출주시켰을 때 세계 수준의 마필들과 약 40마신(약 100m)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량으로 치면 약 20kg이나 되는 엄청난 차이다. 그러나 한국 경마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 90년부터 계속된 한국마사회의 국산마 질적 향상 프로젝트가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2006년 세계 최고 경주마 노던 댄서의 손자마인 메니피(37억원)를 시작으로 우수 씨수말들을 구입해 혈통을 개량했다.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서 메니피 자마가 경마 2억9,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경매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우승한 ‘경부대로’역시 ‘메니피’의 아들이다. 한국마사회는 ‘메니피’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티즈원더풀', '한센', '록하드텐', 샤프휴머 등 특급 씨수말들을 도입해 혈통 좋은 씨암말들과 교배에 들어가 '메니피' 자마들의 독주체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국산 마필의 질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한국마사회는 최근 국산마 생산 활성화를 위해 외산마의 도입 마릿수를 전체 25%로 제한하고 국산 말의 상금수득 비율도 70%로 유지하기로 했다. 말생산 농가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4년간 73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산 마필이 두바이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일도 공허한 메아리만은 아닐 듯하다.
◆ 청렴한 한국마사회, 2014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
- 한국마사회, 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 획득
- 2014년 공공기관Ⅲ 18개 기관 중 1위… CEO 솔선수범과 전직원의 의식 개선 노력 빚나
- 윤리?청렴 혁신으로 ‘신뢰주고 사랑받는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마사회(현명관 회장)는 지난 5일(목)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5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4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 공공기관Ⅲ 그룹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발표된 종합청렴도 우수등급 획득과 함께 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 달성으로 명실상부 윤리ㆍ청렴 대표 공기업이 되었다.
2014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반부패· 청렴 활동과 그 성과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전년대비 세부 평가지표가 기존 40개에서 45개로 확대되는 등 평가가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대부분 평가부문에서 양호하고 개선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공기관Ⅲ 그룹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공직사회 청렴의식 문화․개선’ 부문에서 타 공기업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종합청렴도 1등급 상향으로 나타난 청렴도 개선 성과와 CEO의 강력한 반부패 의지천명 및 솔선수범을 인정받았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강력한 윤리청렴 리더십을 발휘하여, 윤리경영 신 비전 ‘윤리청렴혁신을 통한 투명신뢰 NO1. 공기업’을 선포하고, 전담부서 ‘청렴경영팀’을 신설한 바 있다. 또한 CEO 주관 윤리청렴경영위원회 개최, 청렴옴부즈만(대외 윤리청렴전문가 집단)과의 대화 등을 통해 전직원의 윤리․청렴 내재화에 적극 나섰다는 것이 한국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는 부패취약업무 맵(MAP) 제작을 통한 부정부패 선제적 예방, 청렴혁신과제 추진, 부정부패척결의 날 지정, 윤리청렴집중운영기간 ‘윤리청렴위크(WEEK)’운영 등 반부패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기관 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윤리청렴먼스(MONTH) 운영 등 윤리청렴과 관련된 문화, 홍보, 교육에 집중하여 자율적 청렴 제고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청렴혁신을 통한 ‘신뢰주고 사랑받는 NO1.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산업정책연구원에서 매년 윤리경영, 인권경영, 환경경영 전반을 평가해서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실태조사에서도 4년 연속 최우수(AAA등급)을 획득했다.
<<단신자료>>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동영 기수 300승 달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활동 중인 김동영 기수(34)가 지난 6일 금요경마 9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하며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5세 거세마인 ‘플레임캠프’에 기승한 김동영 기수는 직후 처진 2위 그룹에 포진하면서 다소 불안했지만 3코너를 선회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는 이내 선두로 치고 나온 뒤 누구의 추격도 허락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해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1월 23일 299승을 기록한 김동영 기수는 한 주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며 잠시간의 아홉수에 시달리는 듯 했으나 이내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부경에서 300승 이상을 기록한 기수는 오경환 기수와 채규준 기수를 포함해 총 8명이다. 떠들썩하게 화려한 행보는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 중인 김동영 기수는 어느새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부경의 한 관계자는 “김동영 기수는 맡겨진 말이라면 악벽마나 기복마를 가리지 않고 훈련부터 실전까지 전력투구한다.”라며 “이와 같은 근성과 겸손함이 김동영 기수가 꾸준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동영 기수는 6승 2위 6회로 다승 공동 6위에 랭크된 상태다. 특히 권승주·김영관 조교사와의 호흡이 좋아 앞으로의 선전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동영 기수의 통산전적은 2706전 300승 2위 309회로, 승률 11.1 %와 복승률 22.5 %를 기록 중이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세계 수의과 대학생 임상교육기회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12일(목) 오후 2시 세계 수의과대학 학생협의회(IVSA KOREA) 소속 학생들 50여명이 현장실습을 한다고 밝혔다. 1951년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벌써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수의과대학 학생협의회는 한국지부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수의학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았다. 학생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도착해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뒤 동물병원에서 한국마사회 소속 수의사들이 직접 경주마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전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며 경주마 마방을 직접 방문해 현장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대동물인 말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말 전문 동물병원이 있고 수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수의사들이 있어 대학교 수의학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설 연휴로 20일부터 22일까지 휴장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최대명절인 설연휴에 따라 오는 20일(금)부터 22일(일)일까지 휴장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에 따른 휴장은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3개 렛츠런파크에서 모두 이뤄지며, 이에 따라 중계경주도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공원 내 고객 편의시설(돗자리, 자전거 대여 등)은 운영하지 않지만,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관람대 지역을 제외한 전 공원시설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설 휴장 후인 2월 27일(금)부터 경마를 시행한다. 휴장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