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주마들 수영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 운영자 | 2015-03-04 17:29
  • 조회수7014추천0
[부산 3월 1주차]
◆ 한국마사회 경주마들 수영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 렛츠런파크 부경 3월 5일(목)부터 경주마 수영장 오픈.. 부산경남지역 온화한 날씨 1달가량 일찍 오픈 
- 심폐능력ㆍ지구력 향상 효과.. 배설물 정화시설로 오염 차단.. 토ㆍ일엔 견학도 가능



혹독한 겨울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마사회 소속의 경주마들이 수영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오는 3월 5일(목)부터 어린 경주마나 지구력 보강이 필요한 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주마 전용 수영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주마의 수영훈련은 보통 3월 말이나 4월 초순부터 시작하지만, 부산경남은 온화한 날씨로 한 달 가량 빨리 말 수영장을 열었다. 

수영은 훈련의 한 일종으로 경주마들이 이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거나 운동기 질환을 치유하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심폐기능, 지구력 강화에도 탁월하다. 또한 다양한 근육을 함께 운동시킴으로써 실제 경주에서 주로 쓰이는 근육을 도와 피로감을 지연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때문에 많은 조교사들이 수영을 훈련에 도입하고 있다.

말 수영장은 둘레 55m, 깊이 3m, 폭 4m 의 도넛 형태의 대규모 실내풀이다. 수온은 16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자동 온도조절장치를 갖추고 있고, 수영 중 마필들의 배설물 때문에 생기는 물의 오염을 막기 위한 최첨단 정화시설과 수영 후 샤워를 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마필 대부분은 타고난 수영 선수다. 500㎏의 육중한 체구의 경주마가 물 속을 박차고 나갈 때면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지만 가끔 수영을 하지 못하는 마필도 있어 수면 위로 머리만 내밀고 헉헉거리기도 한다.

모든 말이 다 수영조교를 하는 건 아니다. 물을 싫어하는 말, 호흡기 질환, 허리가 나쁜 말은 수영훈련를 시키지 않고, 말 수영은 심장마비나 부상의 위험 때문에 철저한 관리하에 마필관리사의 유도에 따라 수영 훈련이 이루어진다. 

한번 수영시간은 3분가량 2바퀴에서 3바퀴 정도 도는데 운동효과는 1400m 트랙을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다. 보통 6월부터 수영장을 개장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운동효과가 좋아 초봄부터 많은 경주마들이 이용한다.  

수영 전ㆍ후로 마필관리사들은 말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에 들어간다. 수영 전에는 30분가량 준비운동을 시키고 샤워를 한 후 물 속에 들어간다. 수영 후에는 온 몸을 부드러운 담요로 감싼 다음 온수 샤워를 받는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원적외선을 쐬며 온열 마사지로 피로를 푼다.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운동 후에는 바셀린이나 베이비오일 등도 듬뿍 발라 수분이나 오물의 침투를 막는다. 

또 사람처럼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경주마들은 ‘천연 털옷’ 위에 특수 제작된 ‘마의’를 입고 지낸다.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은 방풍ㆍ방수 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경주마용 점퍼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 전용수영장은 평균 16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 온도조절장치가 설치돼 있고 경주마가 수영한 뒤 곧바로 샤워를 하는 등 관리만 잘한다면 수영조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근력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방역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힘들었던 '마사 지역'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경주마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경주마랜드 투어(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경주마 수영장을 견학할 수 있다. 경주마랜드 투어는 매주 토, 일요일 렛츠런파크 광장에 위치한 종합 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용료는 무료.


◆ 마사회 101전 전패 '똥말' 차밍걸 어린이 동화책으로 나왔다. 
- ‘101전 전패’ 최다연패 ‘차밍걸’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위대한 똥말)으로 출간
- 동화 작가 서석영 차밍걸의 아름다운 도전 모습을 현장 취재를 통해 동화로 펼쳐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차밍걸’은 그 어떤 말보다 자주 경기를 뛰었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정성’과 ‘노력’의 가치와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동화 작가 서석영씨)

‘101전 전패’이란 한국경마 최다연패기록을 세우고 1등만을 원하는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던 경주마 ‘차밍걸’ 이야기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위대한 똥말, 출판사 바우솔)으로 출간됐다. 

‘차밍걸’은 2008년 데뷔해 6년간 총 101회 경주에 출전해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른바 ‘똥말’이었다. 하지만 무승 기록이 늘어날수록 경마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다. 차밍걸’은 아무리 노력해도 1등이 못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모습이 우리네 서민과 닮았기 때문이다. 101회 출전은 한국 경주마 최다 출전 기록이기도 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위대한 꼴찌마’. 

동화책 ≪위대한 똥말≫은 한국마사회 최다연패 신기록을 세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린 ‘차밍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자 기획됐다. 이번 동화책은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예상, 방정환문학상 수상 작가 어린이 편에서, 어린이들의 숨은 고민을 잘 찾아내는 서석영 작가는 남다른 관찰력으로 차밍걸의 아름다운 도전 모습을 현장 취재를 통해 동화로 펼쳐 놓고 있다.


동화 작가 서석영 씨는 “1등만을 원하는 사회에 지친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동화입니다.”며 “사람들은 성적이 좋지 않은 차밍걸을 '똥말'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승은 못해도 늘 최선을 다해 달리기 때문입니다.”라고 동화책 기획의도를 이야기 했다. 

이야기는 현수의 아버지가 잘나가던 외국투자회사를 다니다가 회사의 적자로 문을 닫으면서 시작한다. 현수와 그의 아빠도 우승을 못하지만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차밍걸의 팬이 됐다. 공부도, 운동도 못하는 현수와 실직자인 아빠는 똥말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그런데 어느 날, 똥말이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팬들은 이유를 알기 위해 경마장을 찾는데…. '위대한 똥말'은 경쟁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꼭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최선을 다하는 태도 자체만으로 훌륭하다고 격려해준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똥말이 삶에 지친 아빠와 포기 대왕 현수마저 변화시킨 것.

경마에서 성적은 곧 생명이다. 1등에게는 항상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지만 그 이하는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법이다. 성적 때문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을 만도 한데 차밍걸’은 은퇴 후에 더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경주마로 실패했다고 다른 것도 못하란 법은 없다며 차밍걸을 거둬들여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용 승용마로 변신시킨 가족이 생겼기 때문이다.

경주마 출신 '차밍걸'을 경기용 승용마로 변신시킨 류태정(49 궁평목장 대표는 "처음 승마 사업을 시작했을 때 '차밍걸'처럼 매번 실패만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공은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합산이다. 차밍걸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승마대회에서 꼭 우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차밍걸’은 승마협회 신인상을 받은 아들 류은식(20)과 함께  경북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 2014국산마승마대회 장애물경기에 경기용 승용마로 데뷔전을 치렀다. 차밍걸은 이 대회에서 비월 기술, 자율성, 속도, 복종성을 평가 받았다. 사람으로 치면 육상 스프린터가 은퇴 후 에어로빅 선수로 변신해 첫 출전한 셈이었던 만큼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차밍걸은 승용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차밍걸이 비록 패전기록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이런 내용이 화제가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마문화가 발전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라며 “용산 장외발매소 이전 문제 등으로 경마가 도박으로 매도 당하고 있지만 ‘위대한 똥말’ 차밍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마는 스토리가 있는 스포츠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승용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차밍걸을 위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위대한 똥말>서석영 글 · 허구 그림 / 판형 188×245mm | 쪽수 104쪽 | 책값 9,800원 | 대상 초등 저, 중 학년 / 출판사 바우솔 / ISBN 978-89-8389-595-0 73810 


<<단신자료>>

◆ MJC(마카오)트로피 특별경주 유현명 기수의 ’지봉사랑‘우승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해 차세대 퀸의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MJC(마카오) 트로피‘에서 국산 3세암말 ’지봉사랑(김재섭조교사)‘가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 차세대 여왕의 자리를 예약했다. 지난 3월 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400m, 총상금 1억 5천만원)로 펼쳐진 'MJC(마카오) 트로피‘에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지봉사랑‘은 막판 스퍼트를 자랑하며 1분26초.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014년까지 서울에서 시행되다 부경경마로 장소를 변경한 제9회 MJC트로피 특별경주는 6월 예정된 코리안오크스배의 부경 선발전 성격으로 개최되 총 8두의 국산 3세 암말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스타트가 좋지 못했던 ’지봉사랑‘의 믿기 힘든 질주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전체 8필의 출전마 중 1, 2코너를 8위로 3, 4코너를 7위로 끊은 ’지봉사랑‘은 결승선을 앞둔 직선 주로에서 불꽃같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당대천하를 0.1초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경주의 총 매출액은 46억6,000만여원이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6.9배, 복승식 6.1 배에 쌍승식은 16.1배가 나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365 어린이 희망프로젝트’에 기부금 전달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2월 28일(토) 렛츠런파크 본관에서 365일 동안  365명의 저소득층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산타의 꿈, 365 어린이 희망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재단 이홍렬 홍보대사와 부산시 수정지역아동센터와 초량지역아동센터 아동 40여명이 참석해 승마체험, 말 전문 동물병원, 당산나무 언덕 등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마(馬)문화를 함께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전달식 직후에는 이홍렬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와 함께 지하철의 주차장인 도시교통공사의 대저차량기지로 이동하여 지하철의 운행시스템과 열차 운전 체험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365어린이 희망프로젝트’는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해 '이루고 싶은', '하고 싶은', '갖고 싶은', 주고 싶은 것들을 지원해주는 '행복 찾기'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표 공기업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부산교통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름다운 가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051-505-3118)를 통해 사연을 담은 소원을 신청하면 된다. 부산지역 한부모, 조손가정 또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우선 선정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마을주민과 '당산제'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3월5일(목) 오후 정월 대보름을 맞아 경마공원이 위치한 부산 강서구 범방동 주민들과 함께 당산제(堂山祭)를 개최한다.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경주마랜드(마사지역) 내에는 지난 1982년 강서구청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약 200년의 당산나무(팽나무)가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무둘레 1.9m이고 나무 높이는 13m, 남북으로 뻗은 길이만 20m인 노거수다. 특히, 범방동 팽나무는 수형이 무척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크기와 모양이 지역 팽나무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호신으로 잡귀를 없애 주고, 자신들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고 전해지면서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이 찾아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3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이 3월 경마 시행계획을 발표 했다. 3월 총 경마일수는 4주간 8일이며, 64개 경주가 3월6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이중 국산마만 출전하는 경주는 40개 그리고 혼합경주는 24개인데, 그 가운데 국산마·외산마 통합경주는 12개가 열린다. 금요경마는 매주 10개 경주가 시행되고 제주 5개 경주가 위성중계 되며 일요경마는 매주 6개 경주가 시행되고, 서울 10개 경주가 중개될 예정이다. 또 편성 경주마 수는 최소 7마리에서 최대 14마리(1000m, 12마리)이가 출전할 수 없다.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