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 1주차]
◆ 절대강자 없는 1등급 경주편성, 1승 챙길 행운아는?
- 3월 8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10경주 1등급 경주, 절대강자 없는 혼전 예상
- 꾸준한 성적의 ‘언비터블’, 거구를 자랑하는 ‘과천대감’ 우세로 평가받는 가운데 부담중량 관건
오는 3월 8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1등급, 3세↑, 1900핸, 레이팅 101이상)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거꾸로 절대강자가 없는 편성에서 우승을 거머쥘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전등록마 중 레이팅이 높은 ‘언비터블’과 ‘과천대감’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부담중량에 따라 결과가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언비터블(미국, 수, 5세 , 레이팅 118, 박정웅 마주, 21조 임봉춘 조교사)
1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낸 만큼 많은 전문가들이 경험이나 능력 면에서 우세를 점친다. 8세 노장마인 ‘터프윈’이나, 신흥강자인 ‘클린업조이’ 등과 겨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 했지만 입상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당일 컨디션이나 훈련정도 등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번 편성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주전개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데다 추입력까지 갖춘 만큼 1승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산전적: 30전 5승 2위 6회 3위 7회, 승률 16.7%, 복승률 36.7%, 연승률 60.0%)
▷ 과천대감(미국, 수, 5세 , 레이팅 116, 박형인 마주, 32조 김윤섭 조교사)
‘과천대감’은 560kg의 거구에서 나오는 힘이 추입력의 바탕이 되는 대형 경주마다. 1군 경험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적응해가는 과정이 순탄해 보인다. 하지만 당당한 체구와 상당한 파워가 있음에도 지난 경주에서 부담중량이 52.5kg으로 워낙 낮았기 때문에 대폭 늘어난 무게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통산전적: 18전 4승 2위 3회 3위 0회, 승률 22.2%, 복승률 38.9%)
▷ 빛의왕자(미국, 수, 5세 , 레이팅 115, 박기태 마주, 4조 박윤규 조교사)
경주전개에 있어서 만큼은 선행, 선입, 추입을 가리지 않고 구사할 수 있는 마필이나 결정력 부족이 아쉬운 마필이다. 연승률 66.7%의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1년 이상 우승을 기록하지 못 하고 있어 결정력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부담중량도 상당해 우승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입상권 성적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통산전적: 21전 6승 2위 5회 3위 3회, 승률 28.6%, 복승률 52.4%, 연승률 66.7%)
▷ 빅컬린(미국, 거, 4세 , 레이팅 114, 남기태 마주, 9조 지용훈 조교사)
작년 9월 1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대치가 높은 신예마지만, 11월 1군 데뷔전 승리 이후 2월에 있었던 경주에서는 56kg의 부담중량을 이기지 못 하고 14두 중 13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을 노릴 만한 경쟁자들이 더 높은 부담중량으로 출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겠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10전 6승 2위 1회 3위 0회, 승률 60.0%, 복승률 70.0%)
▷ 싱그러운아침(한국, 수, 7세 , 레이팅 115, 조창석 마주, 41조 신삼영 조교사)
3월의 첫 산지통합 경주에 출전하는 국산마 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능력이 검증된 마필이지만 최근 우승을 기록하지 못 하고 있어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국산1군 경주에서는 잔뼈가 굵은 능력마이지만, 산지통합 경주는 첫 출전이라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지만, 경쟁마들 또한 추입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직선주로에서 경주의 긴장감이 배가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47전 9승 2위 9회 3위 13회, 승률 19.1%, 복승률 38.3%, 연승률 66.0%)
◆ ‘메니머니’, 과천벌 차세대 여왕마 등극! 스포츠서울배(L) 우승 차지
- ‘메니머니’ 과천벌 차세대 여왕마 등극! 6월 코리안오크스(GⅡ)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선수 되다!
- 김동균 조교사, 우승마와 2위마 모두 배출 겹경사
총상금 2억원을 걸고 3월 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국산OPEN, 2000M, 3세 암말, 별정)로 열린 제30회 스포츠서울배(L)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 ‘메니머니(암, 3세)’가 영광의 우승을 차지, 6월 코리안오크스(GⅡ)에 출전할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선수가 된 한편, 과천벌의 차세대 여왕마로 등극했다. 경주기록은 1분 29초 1.
1400M 단거리 경주여서 인지 선두경쟁은 치열했다. ‘다이아걸’이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메니머니’는 선두권을 놓치지 않으며 사정권 안에서 선두를 노렸다.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안쪽 코스에서 선두를 추격하던 ‘스마트타임’이 ‘다이아걸’을 제치고 결승점 가까이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끝까지 ‘스마트타임’을 쫓아간 ‘메니머니’가 결승점을 불과 30M 앞에 두고 선두를 차지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차세대 여왕마를 자처했다.
‘메니머니’은 이번 우승으로 작년 12월부터 3연승을 이어갔고, 2위를 차지한‘스마트타임’까지 훈련시킨 김동균(52조) 조교사는 우승과 2위를 한꺼번에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서승운 기수는 ‘메니머니’와 첫 번째 만남에 이어 두 번째 호흡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오늘 우승의 주역인 서승운 기수는 인터뷰에서 “아침 훈련 때부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체구가 작은 말이라 걱정했지만 근성이 좋아 끝까지 따라가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경주마를 칭찬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우연치 않게 인연을 맺게 된 말이다. 나를 믿고 맡겨준 마주, 조교사, 잘 관리해준 마방 식구들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겹경사를 맞은 김동균 조교사(52조)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기수가 작전대로 잘 타줬다. 선입권에 들어섰을 때 이미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며 공을 기수에게 돌리는 한편, “믿고 맡겨준 마주, 같이 고생하는 마방 식구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30회 스포츠서울배(L) 대상경주에는 스포츠서울 박선화 전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3만6천여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을 보냈다. 총매출은 60억원을 기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고, 배당률은 단승식 3.1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9배, 13.6배를 기록했다.
◆ 학대 말 ‘깜돌이’, 마사회서 건강 되찾아… 새로운 시작
- 한국마사회에서 보호하고 있던 경주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 ‘삼돌이’ 한껏 밝아져
- 남양주 소재 승마장으로 입양된 깜돌이, 개ㆍ염소 친구들과 함께… 이제 외롭지 않아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에서 보호하고 있던 학대받은 말 ‘깜돌이’가 건강을 되찾고 새 주인을 만나 남양주에서 여생을 보내게 됐다.
최초 발견 이후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구조된 ‘깜돌이’와 ‘삼돌이’는 말 전문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도움으로 전문적인 진찰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충격적인 영상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두 말이기에 시민단체로 입양의사를 밝힌 곳도 많았다. 그 중 시민단체와 한국마사회의 공동실사를 거쳐 남양주의 한 승마장으로 입양처가 정해졌다. 지난 2월 24일(화) 경주 꽃마차의 말을 학대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한 사건이었지만, 결말이 아름다운 스토리가 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깜돌이’와 ‘삼돌이’의 구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경북 영천 소재의 승마장까지 가 있는 말들을 찾아내, 양도받았다. 단체의 박소연 대표는 “나이가 많은데 또 사역을 하게 될까봐 실사를 통해 입양처를 검증했다.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 품에서 반려동물로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된 것 같아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충격적인 영상을 접한 후 최초 보도한 기자를 수소문해 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도 한국마사회를 신뢰했고, ‘깜돌이’와 ‘삼돌이’는 26일(목) 영천에서 렛츠런파크 서울로 수송됐다. 한국마사회 소속 수의사는 “동영상이 몇 개월 전에 벌어진 일인지 몰랐다가, 말에 외상이 거의 없어 놀랐다. 사람을 경계하는 걸 보니 마음의 상처가 깊은 것 같다.”고 했다. 치아를 통해 추정한 두 말의 연령은 20년을 훨씬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말은 25년에서 35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년까지 고생하다가 드디어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남양주 소재 승마장을 운영하는 입양처도 말을 다루는 곳인 만큼 환경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연대와 입양처를 함께 실사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더라. 유기견만도 십수마리를 키우고 있고, 닭, 돼지, 염소 등을 돌보고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본인이 먹으려 사온 식빵도 주인을 반기는 개들에게 다 나눠줘 버려 손에 하나도 남기지 않는 것을 보면서, ‘깜돌이’와 ‘삼돌이’가 좋은 주인을 만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말을 입양한 승마장 측도 “동영상을 보고 분개했고, 너무나 불쌍했다.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잘 돌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내가 운영하는 승마장에는 공작도 있고, 돼지, 닭, 염소,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멀리서도 나를 반기는 동물들을 보면 사는 맛이 난다. 오늘 들어온 말들도 나와 함께 살면서 지난 날의 어두움을 지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4일(화) 방송을 통해 전 국민을 경악케 한 동영상에서 출발한 비극은, 불과 1주일 만에 이렇게 미담으로 끝을 맺게 됐다.
◆ 아이돌 팬 사인회부터 동네 친목회까지‘우리 동네 사랑방’ 렛츠런CCC 강남
- 리모델링조차 반대하던 주민들, 이제는 렛츠런CCC 강남에서 통장회의까지
- 11월 재개장한 렛츠런CCC 강남, 3개월여 만에 지역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렛츠런CCC 강남(지사장 박한규)이 재개장 3개월여 만에 지역 사랑방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성교육 특강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는가 하면, 의사들의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일단 렛츠런CCC 강남을 이용한 주민들이 다음 번 모임이나 강연, 공연 등을 열기 원하고 있다.
렛츠런CCC 강남의 대관업무를 맡고 있는 박은영 매니저는 “이미 올해 1분기에는 시설사용을 위한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홍보기간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불과 3개월만에 이렇게 인기를 누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해 은근히 인기를 자랑했다.
렛츠런CCC 강남은 지난 해 3개월간 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후 11월 재개장했는데, 시설 개보수 차원을 넘어 운영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지고 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정책이 지역상생의 해법을 찾은 실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재개장 후 지역 주민들이 시설을 선호해 통장회의를 여는가 하면, 뜨개질 모임 등 동호회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렛츠런CCC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강좌까지 인기를 더하면서 주민에게 사랑받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렛츠런CCC 강남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우성아카데미의 성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멀티비전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신기해 했고, 강의 집중도가 높아지니 강사들도 만족했다. 같은 시간 다른 방에서 친목모임을 가진 학부모들은 아이들 수업을 가까이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성교육을 수강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센터 분위기나 환경이 예전과 너무 달라져 매우 놀랐다.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라며 시설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과거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주민들의 반응을 생각했을 때, 초등학생들의 성교육이 렛츠런CCC 강남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한국마사회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자 변화다.
지역주민 6명으로 구성된 자수ㆍ뜨개질 모임의 하성희 씨는 “렛츠런CCC 강남의 재개장 이후 우리 지역에 좋은 공간이 생겨 모임운영이 참 편해졌다.”고 말했다. 하성희씨가 자수, 박찬미씨가 뜨개질 재능기부를 해서 주변인들을 가르쳐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데, 연말에는 렛츠런CCC 강남에서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렛츠런CCC 강남이라는 시설이 지역의 재능기부와 나눔활동을 돕고 있는 것이다. 50명 규모의 소극장으로 구성된 ‘문화공감홀’에서는 목요일마다 ‘올드팝 스쿨’이 열리는데, 갈고닦은 실력으로 서로에게 작은 공연을 제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회원들은 렛츠런CCC 강남의 홍보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운영하는 모임들과 대관도 활발하지만, 렛츠런CCC 강남이 운영하는 문화강좌의 인기 또한 높다.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의 ‘행복한 세계감성 여행’ 강좌는 멀티비전을 활용해 세계의 명소를 실사로 보여주고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 영상을 소개해 인기가 높고, 빛ㆍ사진 연구회 정기복 작가의 사진 강의는 3월 제주도로 사진여행까지 계획 중이다. (사)다산연구회 부설 다산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 정약용 선생 관련 인문학 강좌도 렛츠런CCC 강남에서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어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렛츠런CCC 강남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연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렛츠런CCC 강남 박한규 지사장은 “재개장 후 한 분기 정도가 지났다. 이제는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하고 있다. 주민들이 정말 좋아해 주고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개장과 함께 입장인원을 기존대비 60% 대폭 줄이는 등 지사의 운영혁신을 통해 주차, 쓰레기 등 민원요소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강남이 전국 렛츠런CCC의 변화를 위한 ‘모델지사’라며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전국 30개 지사가 결국은 이렇게 운영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단신자료>
◆ 박태종, 렛츠런파크 서울 시즌 다승 1위 탈환!...문세영과 매주 엎치락뒤치락
2015년 시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를 관람하는 재미가 하나 늘었다. 2000승을 향해 말을 몰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문세영이 독주하던 2013년이나 작년과 달리 올해의 시즌 다승순위가 매주 엎치락뒤치락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종 기수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기승정지로 2015년 첫 기승이 1월 24일(토)로 늦었던 문세영 기수는 복귀 첫 주부터 8승을 몰아치고, 그 다음 주에는 5승을 추가해 1위를 탈환해 최고의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자 박태종은 바로 한 주 만에 시즌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를 포함해 5승을 몰아치며 16승으로 다시 문세영을 제쳤다. 바로 다음 주 동아일보배(L)를 차지한 문세영은 20승을 기록하며 다시 시즌 1위로 올라섰고, “박태종 선배와의 선두경쟁도 자극이 됐다. 이렇게 선두경쟁이 계속되서, 올해 경마 흥행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해 톱기수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기승정지로 지난 2월 28일(토)과 3월 1일(일)에는 경주로에 나설 수 없었다. 박태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승을 추가하며 22승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순위를 바꿨다. 1000승을 달성한 렛츠런파크 서울 톱기수 문세영, 2000승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경마의 역사 박태종 기수의 선두경쟁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 갈 길 바쁜 서승운, 주말 2위만 5번...시즌다승 3위 유지
렛츠런파크 서울 2015년 시즌, 박태종과 문세영이라는 대선배들이 다승선두 순위를 매주 바꿔가며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3위 서승운은 애가 탄다. 주말 2승을 추가해 시즌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2월 28일(토)과 3월 1일(일)에도 5번이나 2위를 기록하며 1위와는 8승차 2위와는 6승차의 다소 거리를 둔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들여다보면 서승운의 성적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2위를 기록한 경주수가 박태종은 14개, 문세영은 9개인 반면 서승운은 27개나 되기 때문이다. 1위부터 3위의 입상권 성적을 차지한 경주수만 보면 박태종은 43개, 문세영은 38개, 서승운은 58개로 선배들을 압도한다. 우승열패의 경마계이지만 2위나 3위의 성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서승운을 응원하는 팬의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그 차이가 대선배들과 서승운의 실력을 가르는 지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승운을 바라보는 경마팬들은 매주 바뀌는 시즌 다승순위 경쟁에서 ‘서승운’이라는 세 글자가 1위의 자리에 있는 모습을 기대하며 아쉬움을 갖는다. 그는 3월 1일(일) 한풀이라도 하듯 스포츠서울배(L) 대상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다승순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 프리선언, 성공!...렛츠런파크 서울 2월 신규 프리기수들 선전 이어져
지난 2월 4일(수) 경마혁신안 동참 움직임을 보이며 프리기수로 전환한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기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기수가 된 7명의 기수들 중 김철호, 김혜선, 함완식 3명이 현재 다승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최범현은 함완식과 승수는 같지만 2위 숫자가 모자라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선언 직전인 2월 1일(일)까지의 성적으로는 김철호가 8승으로 6위, 김혜선이 5승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었을 뿐이다. 성적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현재 10위와 11위를 기록중인 함완식과 최범현의 우승횟수는 7승인데, 프리선언 이후 한 달 만에 추가한 승수가 각각 5승과 4승이다. 김혜선 역시 5승을 추가해 다승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철호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력있는 기수들이 참가한 박진감 있는 경주와 다이나믹한 순위 변동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변화가 생긴 셈이다.
◆ 한국마사회-공군사관학교, 승마교육 및 병영프로그램 상호 지원 MOU 체결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형철)가 3월 5일(목) 교육분야 중심으로 상호 지원 MOU를 체결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 따라 공군사관학교는 한국마사회 소속 임직원은 물론 기수와 같은 관계자에 병영체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한국마사회는 공군사관학교 승마장 및 마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자력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임직원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고,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국제신사인 사관생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번 MOU체결을 추진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가기관과 공기업 간의 협력으로 정부3.0의 중점가치를 실현한 우수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업무협약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