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억 쩐의 전쟁 ‘삼관경주’스타트, KRA 컵 마일 개최
- 2015년 04월 05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경 제5경주 제11회 KRA 컵 마일(GⅡ) 개최
- 24억 쩐의 전쟁 올해도 부경의 강세.. 부경 ‘돌아온현표’와 ‘라팔’우승후보
▲서승운 기수와 청룡비상
프로야구·프로농구·프로골프 등의 스포츠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천문학적 액수의 몸값을 받는다. 말(馬)도 예외가 아니다. 경주마들도 몸값을 천정부지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매년 4월부터 7월까지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오가며 열리는 KRA컵 마일(GIII, 4월, 1600m, 총상금 5억), 코리안더비(GI, 5월, 1800m, 7억),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7월, 2000m, 5억)의 3개 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이 3개 대회를 합쳐 삼관경주 또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으로 부른다. 우선 3개 대회 총상금만 15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3개 대상경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해 7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마필은 4세까지만 경주에 출전할 수 있고 5세부터는 종마(種馬)로 변신해 귀하신 몸이 된다.
올해 삼관경주의 첫 번째 무대인 제11회 KRA 컵 마일(GⅡ) 대상경주가 오는 4월5일(일) 렛츠런파크 부경경마에서 제5경주(국산3세, 1600m, 총상금 5억원)로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수말 57㎏, 암말 55㎏의 성별 차등 부담중량이 주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암말이 없는 관계로 출전마 모두는 57㎏의 동일 부담중량을 짊어진다.
경마장 별 출전 두수는 부경 9두, 서울 2두로 부경이 서울을 압도한다. 현재 서울의 대표마는 평균이하의 성적을 보여 주고 있는 ‘햇빛나(서울, 유재길 조교사)’와 ‘라이언스타(서울, 심승태)’다. 그나마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메니머니’와 ‘스마트타임’이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부경의 출전마들의 기세에 눌려 출전을 포기 했다.
▲ 브리더스컵에서 1위를 차지한 돌아온현표
이번경주 최대 관심사는 역시 지난해 삼관경주 전초전으로 열린 브리더스컵에서 1, 2위를 차지한 ‘돌아온현표(부경, 권승주 조교사)’와 ‘라팔(부경, 김재섭 조교사)’의 활약여부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돌아온현표’는 직전 2군 승군전을 맞아 1600m에 대한 거리 검증도 확실히 마쳤다. 질주 스타일은 선행과 선입을 오가는 만능 경주마다. 변수가 있다면 직전 우승 이후 3개월 가량의 공백이 있다는 점으로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체중 변동을 꼼꼼히 체크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현표’와 쌍벽을 이루는 ‘라팔’는 아직 1600m는 경험하지 않았지만 1800m에서 7마신 차 낙승을 거뒀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약점은 지적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승승장구했던 기세가 직전 1900m를 맞아 의외로 무기력했다는 것.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금자탑을 고려할 때 선입 강단마로서의 진가는 여전히 기대되고 있다.
2강의 틈바구니 속에 빠른 능력향상을 보이고 있는 ‘맥앤치즈(부경, 김재섭 조교사)’와 2억대 경주마 ‘영천에이스(부경, 백광열 조교사)’가 도전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맥앤치즈’는 최근 4연승과 함께 레이팅 상으로는 돌아온현표와 함께 가장 높은 92의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경매에서 2억2100만원에 낙찰된 ‘영천에이스’는 통산 7전 3승 2위 3회의 안정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상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고, 더불어 이른바 대상경주용 말인지 검증을 받는다. 이외에도 ‘영광의태풍’도 1800m(1:58.6)까지 거리 검증을 마쳤고 추입력이 뛰어난 ‘서미트명운’역시 2세 때와는 다른 승부를 예고하고 있고
경마 전문가들은 “올해도 부경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로는 부경 출전마 최고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가 92점에 달하지만, 서울은 37점으로 평균 이하여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부담중량이 57㎏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변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올해 KRA컵 마일은 3명의 부경 조교사들이 2두씩 동반 출전시켜 또다른 흥미를 유발시킨다. 1조 백광열 조교사의 ‘영천에이스’와 ‘스페셜라인’, 16조 김재섭 조교사의 ‘라팔’과 ‘맥앤치즈’,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서미트명운’과 ‘영광의태풍’ 등으로 지략 싸움도 지켜볼 만하다.
1,000마리의 경주마들이 생활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인기 걸그룹 EXID가 라이브 무대에서 진정한 ‘말근육 각선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봄을 맞아 가족나들이객을 위해 매주 일요일 ‘2015 렛츠런파크 라이브 콘서트’를 4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 앞 공연장에서 경마공원을 찾은 가족 나들이객과 경마팬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미니콘서트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로 2년째 뛰어난 가창력과 높은 음악성을 갖춘 가수와 공연팀을 초청해 라이브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는 2030 전 세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을 초청해 활기찬 공연장을 연출하고 특히 4월5일 콘서트에는 제11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인기 걸그룹 ‘EXID’의 라이브 무대를 갖는다. EXID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위아래’로 방송활동 종료 3개월이 다 돼 가던 시점에서 대중의 요청에 따른 음악프로그램 강제 소환, 음악프로그램 1위 등의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4월 한달동안 걸그룹 ‘EXID’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신인 걸그룹 ‘체리블러썸’, 레이디티 등 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프로야구 치어리더단의 화끈한 응원공연과 걸그룹 AOA, 오렌지 카라멜 등 특급 공연히 예정돼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렛츠런파크는 가족 나들이객과 젊은 세대에 축제로써의 경마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0원 입장료로 경마도 즐기고 대한민국 최고 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신자료>>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4월 경마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이 4월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4월 총 경마일수는 4주간 8일이며, 64개 경주가 4월4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국산마만 출전하는 경주는 39개·혼합경주는 24개인데, 이중 국산마·외산마 통합경주는 12개다. 금요경마는 매주 10경주가 시행되고, 제주 5개 경주가 위성중계 된다. 일요경마는 매주 6개 경주가 시행되고, 서울 10개 경주가 중계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4월3일부터 7월3일까지 매주 금요일 ‘노을경마’를 시행한다. 노을경마는 마지막 출발시간을 1시간 늦춰 저녁시간대에 경마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금요경마 제1경주의 출발시각이 기존 오전 11시40분에서 낮 12시50분으로 조정되고, 마지막 경주의 출발시간도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된다. 매주 금요일의 고객입장시간 역시 오전 11시로 조정된다.
4월5일에는 3세 국산마를 대상으로 열린는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마일 대상경주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