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마]
올해로 141회를 맞이한 '켄터키더비(GI)'에서 'American Pharoah(아메리칸파로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20두의 마필들이 삼관을 향한 첫번째 관문인 '켄터키더비(GI)'에 이름을 올렸지만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의 'International Star(인터네셔널스타)'와 'ElKabeir(엘카베이어)', 'Stanford(스텐포드)'가 출전 취소 되면서 후보였던'Frammento(프라멘토)'의 참가로 총 18두의 마필들이 자웅을 겨뤘다.
최다 관객수를 갱신한 이번 '켄터키더비(GI)'에서 강한 인기를 모았던 'American Pharoah(아메리칸파로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은 인기의 'Dortmund(도르트문트)', 'Carpe Diem(카르페디엠)'은 아쉽게도 3위와 10위의 패배를 맞봐야 했다.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한 'Firing Line(파이어링라인)'이 종반까지 근성을 보여주며 끝내 2위를 기록했고 향후 기대치를 높게 만들었다.
'밥 베퍼트' 조교사는 이번 우승으로 '켄터키더비(GI)'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으며 '빅토르 에스피노자'는 지난해 ‘캘리포니아크롬’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기염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978년 'Affirmed(어펌드)'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이후 수많은 경주마들이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고 이제 가장 빠른 기회를 얻게된 'American Pharoah(아메리칸파로아)'의 두번째 관문 도전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207회 영국 2000기니 'Gleneagles(글렌이글스)' 우승 차지

지난 5월 2일 영국 뉴마켓 경마장에서 펼쳐진 영국 2000기니(GI)경주는 총 18두의 3세마가 출전했다. 뉴마켓의 주로는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총길이 4000M의 이 주로는 결승선 전방 2000M와 2400M 가운데에 한 번의 커브가 있어 뒤집어진 'ㄴ'자의 형태를 취한다. 따라서 2000M이하의 경주에 출전할 경우 내내 직선 코스만이 주어지게 되는 셈이다. 1600M거리의 2000기니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기에 사실상 게이트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데뷔전을 제외한 네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2014 유럽 최우수 2세 수말에 선정된 바 있는 ‘글렌이글스’는 특히 GⅠ경주였던 빈센트 오브라이언 네셔널 스테익스에서 막판 강한 한 발을 발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글렌이글스’의 부마는 앱섬더비의 우승마이자 리딩 사이어 ‘갈릴레오’(Galileo)다. 주목해볼 부분은 바로 모마 ‘유아소스릴링’(You`resothrilling)이다. ‘스톰캣’(Storm Cat)과 ‘마리아스스톰’(Mariah`s Storm) 사이에서 태어난 ‘유아소스릴링’은 ‘자이언츠코즈웨이’(Giant’s Causeway)와 전형제마 사이다. 유럽과 북미를 장악 중인 소위 명문 혈통의 만남이 ‘글렌이글스’에게서 이루어진 셈이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조교사 에이단 오브라이언은 2000기니에서만 7회 우승을 기록해 최다 우승 조교사에 공동 랭크됐다. 오브라이언 사단의 2000기니 우승마는 ‘킹오브킹스’(King of Kings, 1998), ‘락오브지브롤터’(Rock of Gibraltar, 2000), ‘풋스텝스인더샌드’(Footstepsinthesand, 2005), ‘조지윙스톤’(George Washington, 2006), ‘헨리더네비게이터’(Henrythenavigator, 2008), ‘카멜롯’(Camelot,2012), ‘글렌이글스’(Gleneagles, 2015)가 있다.
오브라이언은 ‘글렌이글스’에 대해 “‘자이언츠코즈웨이’와 ‘갈릴레오’의 강점이 모두 내제된 기대주다”라며 “그동안의 경주를 지켜봤을 때 완벽한 마일러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뒤이어 밝힌 향후 계획에서는, 5월 말에 열리는 아이리쉬 기니나 6월 영국 로열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리는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익스를 언급했다. 사실상 앱섬더비의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로 2015년 영국의 삼관마 탄생 역시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영국의 삼관대회는 2000기니(2000 Guineas)와 엡섬 더비(Epsom Derby), 세인트 레저(St. Leger)에 이르는 세 개의 경주로 구성돼있으나 1970년 ‘니진스키’(Nijinsky)를 마지막으로 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 참고자료
- 역대 미국 삼관경주 우승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