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다.

  • 최소연 | 2003-10-06 16:01
  • 조회수2938추천0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이번주 경마장에는 반팔과 반바지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신 선선해진 날씨덕인지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경마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불리우는 10월에는 총 3개의 대상경주가 열리는데
첫번째는 이번 주 경마일에 열린 JRA 트로피배 경주였다.

일본과의 교류경주답게 일본산 마필인 야마토사쿠라(기승기수 천창기)가 경주초
반 선행을 나서며 우승을 할 태세였으나 강력한 인기후보마였던 보카플라이
어(기승기수 문세영)와의 치열한 선두다툼으로 인해 결국 뒤에서 추입해오던
템피스트웨스트(기승기수 조경호)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우승을 한 조경호기수와 템피스트웨스트☆

템피스트 웨스트에 기승했던 조경호기수는 지난 달 부상으로 인한 오랜 입원의
휴우증으로 경마팬들에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얼마 전 심기일전의 마음가짐으로 삭발을 하고 나타나 처음 출전하는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동기인 문세영기수에 이어 20기로는 두번째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
지했다

템피스트웨스트의 소속조인 52조 박원덕 조교사는 지난 96년에 펼쳐진 제 5회
JRA 트로피배 대상경주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이 총 11번째 대상
경주 우승이다.
현대 더러브렛의 3대시조인 네이티브댄서와 노던댄서를 3대와 5대부마로 둔 템피
스트 웨스트는 올 4월에 들어온 미국산 4세 거세마로 3전3승으로 복승률 100%를
자랑하는 말이다.무거운 부중으로 인해 다함께가 무너진 지금, 템피스트웨스트가
새롭게 마방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성급한 기대도 해본다.

이번 주 기수부문은 우승이 골고루 분배된 와중 그나마 우창구기수가 4승 2착2
회로 단연 돋보였으며 특히 복식보다 높은 단식배당을 터뜨리며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많아 그의 노련한 기승술을 다시 보게끔 하였다.
김효섭기수 역시 헉오워로 복식보다 높은 단식배당을 터뜨렸으나,라이벌인 박태
종기수가 없어서 전의를 상실한 탓인지 1승 2착1회에 3착만 4회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문세영기수는 이번주에도 역시 2승 2착4회의 꾸준한 성적을 보여
주며 올해안으로 100승을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경마팬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이번주 경마일에는 오랫만에 입상을 한 기수들이 많았는데 그 중 1년만에 입상을
한 한유영기수가 대표적으로 한강의 흐름으로 32.7배의 연식배당을 터뜨리며 2착을
하였다.호주로 연수를 다녀온 이후 매 주 경마일마다 꾸준히 1승을 추가했던 김옥성
기수는 일요일 제 8경주에서 2번마 골든챔피언으로 300승을 달성했다.


조교사부문 역시 총 15개의 마방이 1승씩을 거두며 우승이 적절히 분배되었는데
그 중 38조 박흥진조교사가 박태종기수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3승을 올리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각각 2승씩을 거둔 이용준조교사와 하재흥 조교사가
그 뒤를 따랐다.한편 다승왕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배대선조교사는 1승 2착2회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김정진 조교사는 2착만 4회를 하는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www.gumvit.com 최소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