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차 요주의 마방 - 34조

  • 청계산지기 | 2008-10-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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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계절로 접어들어 찬바람이 부는 10월 들어 노장조교사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상반기 마방칸싸움에서 박윤규/홍대유마방네에서 2칸씩을 늘리는 것으로 결론나자 소위 명문마방들이 자존심이 상한 눈치를 보이며 젊음과 패기로 활동하는 마방의 마필들과의 경쟁심에 더욱 불을 당기는 모습이다. 2008년 마지막 경매에서 19조 허형희마주의 보유마인 퍼스트바이올린 자마를 예정가격보다 훨씬 높은 7300만에 낙찰한 어울림씨리즈의 마주가 작심한듯 베팅하여 향후 53조로 갈것이고 올해 상반기에 1억짜리를 베팅한 김방철마주는 12조에서 34조로 둥지를 옮기는 등 지존18조와 더불어 기존 노장마방들의 반격이 예사롭지않다.

지난 주에 새벽조교 이야기를 하였지만 경주로에 나오는 마필의 능력을 가늠하기위한 방법은 인쇄매체에 의존하는 방법과 함께 새벽조교가 유일하다. 물론 개별 전문가의 ARS청취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고 결국 조교시 가쿠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입상 여부로 귀결되는 모습이라 조교의 중요성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같다.
조교가 예상의 한 부분이듯 복기도 예상의 한 부분일 것이다. 조교는 조교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복기자료는 검빛의 대박분석실, 마사회 및 혈통사이트에 너무도 자세히 나열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경주 전 1시간정도씩을 투자한 이후 한달로 결산하면 거의 잃지않는 정도에서 경주를 즐기는 것부터가 공부를 보는 시각을 달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열심히 베팅하여 내돈을 잃어버리기전에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한다면 그만큼 후회하지않는 경마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 주위에 평생을 베팅하며 살아온 70대 두분이 계신다. 필자가 알고지낸지 벌써 7년째이다. 두분은 친구 사이이긴 하지만 인생역정이 다른 만큼 50년이 다 되는 베팅에 임하는 자세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한분은 하루베팅금액 100만원을 예치권으로 바꿔 시작하는데 공부시간은 경주전 1시간 정도를 하신댄다. 전날 리빙 20분,새벽신문 20분, 경주날 예상지 20분 정도를 투자한 다음 베팅마번을 해당경주에 적어놓고 대부분 축마에 붙여 저배당에 지른다. 마감시 주머니에는 예치권 2장 정도 남아있을 때가 대부분이고 가끔 원금의 2배정도를 따면 경마를 중단하고 집으로 귀향하신다. 다른분은 하루베팅금액 20만원정도를 가지고 시작한다. 경주날 새벽 4시면 일어나 4시간정도를 종합지 및 예상지를 분석하여 각 경주별로 고배당마를 찾아 해당 경주에 나열한다. 베팅은 마필상태가 가장 나아보이는 고배당마를 엮어 삼복조를 기본으로 베팅하고 배당마에 붙여 한줄 죽 받치고, 축마에 붙여 두세방을 주력으로 하는 경마방법이다. 결론은 후자의 압승이다. 두분 다 적자인 날이 따는 날보다 많지만 경마를 즐기는 견지로 본다면 베팅액을 적게하여 가끔 고배당을 적중하는 후자의 친구분이 비교적 재미있게 경마를 즐기는 편이고 경마실력 역시 웃길이라는 사실은 전자인 친구분도 인정하는 바이다. 필자는 후자를 택하여 많지는 않지만 잃지않는 경마로 바꾼지 이제 2년 정도되었다. 검빛팬들도 여러 길중에 한길을 택해 경마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잃지않는 베팅을 선택하길 바라며 이번주 요주의 마방으로 오늘도 외부에서 심신을 닦고있을 기존 명문마방 34조 신우철네 마필을 파이팅하라고 응원하며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번주 관심마>

반도의 희망 일요일 5경주 국6군 암 1000 조경호 박상선

우찌다 기수가 원정조교로 길게 훈련하고 기승자는 경호로 바꿔 출전하는 신마경주이다.
이번경주에서 입상할 전력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정말 턱걸이로 조교검사를 합격하였다. 발주검사를 하기위해 조교를 시켜보니 벌써 구절염을 앓기 시작했다. 두달이면 치료가 되니 앞으로 1전을 더뛴다음 12월달 들어 3전째 정도에서 배당마주의 성향대로 관리를 해야겠다.


고구려꿈 일요일 7경주 국4군 수 1700 우찌다 김현래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입상을 이루어내는 고구려꿈이 상태 좋아졌고 탄력도 직전경주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이라 경호나 준동이가 이루어내지 못한 우승의 꿈을 달성하기위해 부산의 일본기수 우찌다까지 앉혀 승부의지를 내보이고있다. 마필능력으로는 5~6위권이지만 범현이 정도가 우씨와 비슷한 기승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 기대하기에 복병마로써 충분한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불꽃주자 일요일 11경주 국3군 거 1800 이준동 지원철

부산경마 1군마필인 절호찬스와 강하게 병합시 걸음이 오히려 여유를 보이자 노조교사가 기승기수가 무리인 1800이지만 출사표를 던졌다. 편성무시 기수무시하고 은사를 무시한 갱호를 버리며 능력마 두마리중 한마리만 넘어서면 그야말로 입상의 고지, 배당의 꽃이 바로 그곳 일 수 있겠다.
4코너를 돌면 일어서서 채찍질하는 고질병만 없이 마필능력을 믿고 고삐만 밀어주는 몽키자세의 진수를 준동이에게 기대하며 이번주 요주의마로 추천한다.



<지난주 관심마 복기 - 7조>

▶ 천지장수 일요일 4경주 혼4군 거 1200 양희진 윤일균

신예마필인데 경주주행시 자세는 약간 높지만 탄력은 좋은 모습이다. 단거리 승부혈통인지라 한번 더 지켜본후 3전째 정도부터 관리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 경주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주는 실제 경주력을 키우는 모습이라 차기 경주에서는 선행을 시험해보는 정도일 듯.


▶ 퍼스트플라워 토요일 11경주 국3군 수 1800 양희진 민승기

역시 노장 조교사답게 특별경주에 욕심을 내며 정면승부하여 2착입상을 이루어내었다. 58의 부중에 1800거리에서도 입상을 한만큼 상위군에서도 동일거리에서는 기대치를 갖게하는 마필이다. 체구가 작아 1군까지는 미지수이지만 2군정도라면 제밥벌이는 하겠다.


▶ 비카러브 토요일 12경주 외1군 거 1900 양희진 정일권

YTN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1군으로 승군한후 첫 승군전에서 섭서디를 제치며 여유있게 우승을 하며 신고식을 치루었다. 아주 무거운 주로에서 선행을 나선 경주에서도 마지막까지 탄력을 잃지않으며 지구력까지 보유한 걸음을 보여주어 향후에도 능력마로서의 구실을 하겠다. 향후 계속해서 부담중량이 상승될 예정인바 어린 마필을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다음 경주에는 부중 관리를 하지않을까 하는 정도이고 일반경주에서는 강자로서 대접받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