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중앙일보배 " 죄다 우승후보 "

  • 정상 | 2003-10-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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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째로 치루어지는 중앙일보배가 3군마를 대상으로 하지만 그 면면을 되새겨보면 하위군경주라고 할수없다. 작년도 치루어진 제 1회 중앙일보배 출전마중 현제 1군에서 달리고 있는 마필을 보면 <흑돌풍, 고려방, 당대으뜸, 명가희, 돈지>등 하위군에서 머무르기보다 1군까지 올라와서도 승승장구하는 일류마를 선별하는 경주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출전하는 모든 마필이 우승 가능마라는 표현을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아직까지 자라나는 능력이 엿보이고 국3군 대상경주라는 특성상 직전경주 탐색(?)성 레이스도 없다고 단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로가 상대마로 의식할 경주를 조심스럽게 분석해보자.

<근소한 차이로 3강으로 분류되는 대홍단, 신수대길, 신흥강호>

일단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마필로는 5전을 치루며 복승률 100%를 기록중인 20조 "대홍단"이 있다. 경주거리를 1400M까지 밖에 경험치 못한 단점이 있지만 경주를 치루면 치룰수록 늘어나는 걸음이 무시무시하다. 외측을 감아도는 레이스로 거리손해를 보면서도 끈기가 돗보이는 근성 마방 20조 다운 경주마다. 근래 보헤미안버틀러(SBS배), 장축(일간스포츠배)등 대상경주 출전마들과 소속조 기대주인 워네이티브, 인리스티드등이 JRA대상경주 출전하지못하여 이런저런 아쉬움 많은 20조 승부지수도 높아 가장 주목할 마필로 부각된다.
네티즌배 2위마인 "신수대길"은 연이어 오크스배 출전하여 큰경주 경험을 쌓은후 대상경주만 3연속 출전예정이다. 데뷔전 10착이후 4연승을 거두며 거리와 상대에 관계없이 연투를 해온 저력이 큰경주 경험과 맡물려 발산될것으로 보인다. 50조에 기대주인 "신흥강호"는 소속조 "슈퍼데이"가 더비와 오크스배 출전한것과 반대로 큰경주 출전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금이 모자라 출전치 못했던 더비이후 부상으로 6월에서 9월까지 3개월 공백을 가졌고 이제는 정상 출주주기로 돌아와 제 컨디션으로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어 만만치 않은 우승유력마중 한두이다.

<2중으로 평가받길 거부할 스타우드, 금돌이>

"스타우드"는 3세 국산마 선별에 능한 19조에서 큰기대 없었으나 생각외로 잘뛰어주는 마필이다. 경주거리 1700M 경험 없지만 충분히 극복할 저력있어 무시못할 마필이다. 40조 기대주인 "금돌이"는 데뷔초 무리한 훈련으로 골막염이 더비같은 큰경주를 놓친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마에 관계없이 선추입 자유롭게 경주를 펼치며 막판 걸음에서 탄력이 다시 붙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레이스가 어떤식으로 펼쳐져도 입상권 근접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출전마인 씨즈메리, 희경축제, 바이칼, 더베스트, 이루자, 메이저리거, 승리천하등도 들러리로 만족하지 않을 태세이다. 각마방마다 출전에 만족하는 의미이상을 부여하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고 평가할수있다. 특히 이루자와 승리천하는 지난경주보다 월등한 상태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루자"는 2조와 새로 계약한 김훈기수가 어루만지며 전과 다른 마필 컨디션을 보여주며 능력 급상승중이라 과거 "이루자"의 능력으로 재단할수없다. 마찬가지로 6조 "승리천하" 또한 3세마중 최고 기대주란 6조 마방의 평가속에 지속적으로 소속조 배휴준기수가 애정을 담으며 훈련시켜 상당한 능력발전이 엿보인다.

<게이트 발주후 선두권 짐작도 어렵다>

타고난 선행력을 가진 마필들이 많아 초반 경주를 주고할 마필 찾기도 어렵다. 선행보다는 따라가는 작전으로 경주에 나설 마필이 너무 많아 초반전부터 선두권이 뭉쳐 달리는 그림이 역력하다. 3강으로 평가받는 대홍단, 신수대길, 신흥강호와 근소한 능력차이의 스타우드, 금돌이가 입상권에 근접하다는 조심스런 예측을 할수있으나 출전하는 모든 마필이 3군은 쉽게 벗어날 능력마들이라 전주 펼쳐진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 이변이 다시 일어날수도 있는지라 입상마를 가려내는 추리는 매우 어렵다. 비례해서 경주를 관전하는 재미는 배가되는 효과를 일으킬것으로 보여 올해 치루어진 대상경주중 흥미진진한 한판 게임이 될것으로 보인다.

정상
sugo@gumv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