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치룬 마필이 3전째 출전만으로 과천벌을 호령하고 있다. "스페셜러" 혈통으로 주목받았고 낮은 도입가격에 놀라왔는데 실전 데뷔전이후 2전째 과천 1200m 기록을 쉽게 갈아치워버리고 월군하며 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블랙타임마의 자존심 "보카플라이어"가 지난 JRA트로피 2착의 아쉬움을 풀려 나왔지만 오히려 겁먹을 정도로 "스페셜러"의 그림자는 커보이기만 하다.

경마일인 9월 21일 부터 대상경주는 매주 이어져왔다. 하지만 11월 대상경주는 금일 펼쳐지는 제 7회 동아일보배뿐이다. 11월 한경주뿐인 대상경주라 더욱 주목받는듯하지만 출전마들의 화려함이 이벤트 그 자체이다. 1997년 제1회 동아일보배는 1군경주로 시행되었는데 2001년도부터 2군경주로 변경되었다. 해당거리인 1400M는 97년부터 올해까지 똑같은데 첫해 우승마인 "신세대(퇴역)"의 기록은 1분 27초 6이였고 다음해 98년 "캐디넷(퇴역)"의 기록도 동일했다. 지난해 "메도우이헌터"의 기록도 27초 6로서 6번 치룬 경주에 우승마 기록이 3번 같다는 재미있는 징크스가 있지만 금일 시행되는 제 7회는 27초 6의 기록을 앞당길것이 유력하다.

"자당" (퇴역)이 세운 1200m, 1분 13초 4의 기록을 5년만에 1분 12초 7으로 새로운 역사를 세운 "스페셜러(SPECIALER)"는 차원이 다른 걸음으로 선두를 강탈하고서 4코너까지 후위마와 거리차없이 달릴다가 점차 거리를 벌렸다. 2번의 경주에서 후착과의 착차는 16.17마신이였다. 최선이 아닌 걸음으로도 과천을 놀라게하였기에 상대마들 강해진 이번경주는 우승여부와 더불어 가려진 능력이 더 궁금한 사항이기도하다.

1순위 상대마로 평가받는 마필은 10조 블랙타입마 "보카플라이어"다. 10조 대표마 "아일랜드피버" 보다 근성이나 걸음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JRA트로피 우승예약 하는듯 싶었으나 실제 경주시 선행 나선 "야마토사쿠라"를 4코너 부근 무리하게 넘으려다가 결승선 근방에서 52조 "템피스트웨스트"에게 일격을 당하며 2착에 머물렀다. 지난경주 작전구사 문제가 "스페셜러"와의 맞대결에서 밀리는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양강으로 평가받는 2두가 비슷한 주행습성을 보유한채 경주에 임하는 전개도하에 1200M까지 보여준 "스페셜러"의 모습은 너무나 여력이 많다는점때문에 무시무시하다.


<경주거리에 해법이 있다>


비교적 단거리인 1400M 경주라 그간 펼쳐진 1400M 일반경주와는 사뭇 다른 양상의 경주로 보아야한다. 출전하는 마필중 선행력이 돋보이는 마필은 "야마토사쿠라" "버닝캐쉬"가 있다. 하지만 거리차를 벌리고 차분한 선행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양강으로 평가받는 "스페셜러" "보카플라이어"가 그 뒤를 바짝 따르는 선두권 그림일것이다. 결론적으로 파워의 게임으로 분석하여야하는 경주라는것이다. 단거리라 할지라도 스피드가 우위에 있지않은 제 7회 동아일보배이다.

양강이외에 입상권에 근접한 마필로 11조 "도미라이더"와 20조 "스파키"가 지목된다. 선행작전이외에 뽀족한 수가 없는 "야마토사쿠라"와 근래 1400M, 1700M 연속 우승을 거둔 8조 "버팅캐쉬"는 페출혈 2회로 대상경주를 위해 3진아웃을 불사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도미라이더"는 지난 JRA대상경주에서 "보카플라이어"를 반마신 안쪽으로 추격했던 사례가 있어 경주내적인 변수가 유리하다면 기회가 올수있다. 현지성적 16전(5/3/1)의 많은 경주경험도 재산이다.
가장 가려진 복병은 20조 "스파키"라 보여진다. 4세 거세마로서 현지전적은 없으나 워낙 좋은 마필발굴에 탁월한 윤흥렬마주의 소유며 지난경주 1700M 패배가 마필 한계로 평가받기는 아직 이르다. 작전 또한 선두권에 가세하였다가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라 1400M 경주인 동아일보배 경주에 유리해보인다.

"메도우이헌터"로 제 6회 동아일보배를 차지했던 19조, 천창기기수 커플이 연이어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400M 기록달성도 이벤트중 하나가 될 개연성 존재하며 "야마토사쿠라"로 "보카플라이어"를 상대했던 경험으로 자신감을 표출하는 19조,천창기기수와 "아일랜드피버" "보카플라이어"등 대상경주 연이은 2착에 아쉬움을 풀기위해 작심한 10조, 문세영기수 세트!!등 다양한 구경꺼리를 제공할 박진감 넘치는 빅이벤트 경주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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