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다 홍삼 묻어놨능교?

  • 최소연 | 2003-11-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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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낮은 배당과 환급금으로 경마팬들의 원성을 샀던 복연승식에서 107.6배라는 배당이 나왔다. (물론 이 경주의 쌍승식 배당은 복연승식의 20배도 넘는 2803.2배였다.) 총 12마리가 출전하는 가운데 인기 11위의 마필이 1착으로 들어온 것이 그 이유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오경환기수가 기승 하였던 7세 고령의 '성산대교'와 김효섭 기수가 기승한 '플러키'였다.복연승식이 시행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최고배당 기록은 갱신되겠지만 복연승식으로도 고배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겠다.

이번 주는 유난히도 기수들의 낙마사고가 많았는데 그 중 토요경마 제 9경주에 인기마 '대왕작전'을 타고 출전했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직선주로에서 낙마한 고성이 기수는많은 경마팬들을 안타깝게 하였으나 다음날인 일요일 7경주에 멀쩡히 '알찬우승'에 기승하여 마명대로 알찬 우승을 거두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기수인 김도현 역시 토요경마 제 2경주에서 '행복한 꿈'에 기승하였다가 등자가 빠지는 바람에 낙마하였으나 일요일에 '승보전령'을 타고 3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낙마로 인해 더 뛰어난 기승술을 갖게된 것은 아닌가 하는 어이없는 추측도 가능하게 하였다.

이번 주 기수부분의 성적을 살펴보면 100승을 코앞에 두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1승에 2착4회라는 성적을 거둬 그를 응원하는 많은 경마팬을 안타깝게 했으며 지난 주 싱가폴에 다녀온 여독이 다 풀리지 않은 탓인지 임대규 기수 역시 3착만 3회를 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김효섭 기수는 토요일 하루에만 2승 2착2회 3착1회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신형철 기수, 원정일 기수, 그리고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함완식 기수등이 2승씩을 올렸다. 한국경마 신기록인 1000승을 올해안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박태종기수가 '무비한'으로 1승을 추가하였고 신인이라고 절대 얕볼 수 없는 조경호 기수, 최범현 기수, 이동국 기수 등이 1승씩을 추가하며 전체적으로 고른 성적분포를 보였다.

조교사부문 역시 전체적으로 고른 성적분포를 보였는데 그 중 10조 김정진 조교사와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2003년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배대선 조교사가 1승 2착 2회로 소속조 문세영기수의 부진으로 인해 2착2회에 3착1회의 성적을 거둔 김정진 조교사를 단 1승 차이로 앞질렀다. 500승을 단 6승 남기고 있는 14조 김일성 조교사 역시 소속조 임대규 기수의 부진으로 인해 3착만 3회를 거두는데에 그쳤으나 임대규 기수 역시 500승을 17승 남겨놓고 있어 조교사와 기수 중 누가 더 빨리 500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www.gumvit.com 최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