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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A에 이어 그랑프리까지
최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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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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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별중의 별'을 가리는 자리인 2003 그랑프리는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 '템피스트웨스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예시장에서 팬까페의 힘찬 응원에 얼굴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하던 조경호 기수는 용기백배하여 발주기 앞에 섰으며 결국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해내고 말았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언어카운티들리'에 기승하였던 김효섭 기수는 결승선 전방에서 방심을 하는 바람에 막판 추입을 하며 올라왔던 문세영 기수의 '아일랜드피버'에게 머리차로 지고 말았다. 이로인해 김효섭 기수는 10일간 기승정지를 당해 내년 2월쯤에나 경주로에서 볼 수 있을 듯 하다.
시상식에 나타난 박원덕 조교사는 웃음을 감추지 못해 내내 싱글벙글이었는데 반해 조경호기수는 지난 JRA배 대상경주에 이은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로써 조경호기수는 통산전적 49승에 2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으며 기수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맞이했다. 게다가 두 번 모두 '템피스트웨스트'에 기승하여 얻어낸 결과라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지난 주 기수부분은 역시 대상경주에 우승한 조경호 기수가 4승 2착1회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문세영 기수가 3승 2착3회로 그 뒤를 따르며 서울경마공원의 기수들의 세대교체가 점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국 경마의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는 박태종 기수는 지난 주 토요일 총 6회의 경주에 출전하여 1승 2착 5회의 성적으로 복승률 100%를 자랑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였으며 부상으로 인해 오랜시간 경주로에서 보이지 않던 윤기정 기수 역시 오랫만에 기승을 하여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주에는 유난히 기수들에 대한 재제가 많았는데 신형철 기수와 김효섭 기수가 경주전개부적절로 인해 열흘이상의 기승정지를 당하였으며 그 외에도 김영진, 이애리, 김동철, 이준철, 문정균 기수가 기승정지를 당하며 올해 안에는 이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조교사 부분에서는 다승왕을 다투고 있는 김정진 조교사와 배대선 조교사가 나란히 2승씩을 올렸으나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보아 4승을 앞지르고 있는 배대선 조교사가 2003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것이 확정된 듯 하다. 소속 조 기수들이 1승씩 올려준 덕에 2승을 거둔 38조 박흥진 조교사 역시 2승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그랑프리에 두 마리를 함께 출전시키며 우승을 노렸던 박원덕 조교사는 '템피스트웨스트로' 단 1승만을 거두었으나 그 누구보다 값진 1승을 올렸다.
www.gumvit.com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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