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갯수 세기

  • 최고봉 | 2011-10-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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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가 진행되는 동안 경마팬들의 눈은 배당판을 떠나지 못한다.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소문은 무성하고 배당판은 춤을 춘다. 온갖 욕망과 소문의 종착역이 배당판이다. 이런 배당판에 10월부터 변화가 생겼다. 배당률에 따라서 색깔을 입힌 것이다. 10배 이하의 배당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인기마들이 빨간색 조합으로 표시되어 강한 인상을 주게 되었다. 그래서 전보다 10배 이하로 팔리는 말들이 더 강한 인상을 받게 되어 사람들의 심리가 인기마 위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0배 이하의 배당이 전보다 눈에 더 잘 띄게 되면서 여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배당판이 복연승식 배당판이다.

복승식에서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조합이 그리 많지 않아서 잘 표시되지 않지만 복연승식 배당판에서는 빨간색 조합이 많이 표시된다. 이러한 빨간색 숫자와 배당을 잘 파악한다면 배당판에 숨겨진 바람을 파악할 수 있다. 예전에 색깔 구분 없이 밋밋하게 표출되던 배당판에서는 불가능했던 분석을 빠른 시간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 복연승식 배당판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축마를 인정할지 여부다. 보통 축마가 강하면 복연승식 배당판 빨간색은 축마를 위주로 한줄로만 빨간색으로 뚤리게 된다. 그것이 십자 형태로 인기 2위마로도 빨간색이 많이 뚫리면 인기 2위마도 강한 파워를 갖게 되어 최저배당 속칭 대길이든지 아니면 인기 2위마하고 복병이 입상하는 모양새다.

그경주가 강한 축마가 아니고 두 마리가 접전을 펼칠 경우에는 복연승식 배당판을 누가 축인지 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보통 두 마리가 능력이 엇비슷해서 대등하게 팔릴 경우 복연식 빨간 배당이 십자형태로 두 마리를 놓고 팔리게 되는게 원칙이다. 그런데 한 마리는 빨간색이 6개인데 한 마리는 빨간색이 3개라면 힘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이런 경우 다른 번호와의 조합에서도 2배 이상 차이가 날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1번과 2번이 복식에서 대등하게 팔리는 최저배당 조합이지만 복연승에서는 1번의 빨간색이 6개이고 2번의 빨간색이 3개라고 가정하자. 이 두 마리를 인기 3위인 3번과 비교할 경우 1=3번은 복연식이 2.0배이나 2=3번은 복연식이 4.0배로 빨간 개수가 많은 1번쪽이 각번호별로 배당이 낮을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확실하게 1번의 파워가 강하게 되어 최저배당 조합이 깨지고 1번마와 복병마가 입상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한편으로는 복연승식 배당판에서 복병마를 고를 수도 있다. 인기 순위가 하위권이 말이 빨간색으로 3개 정도 표시되면 분명 강한 바람이 분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4위마가 빨간색으로 3개 정도 표시되는데 인기 9위마가 빨간색으로 3개나 표시된다면 이러한 말은 한번 해보는 복병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은 복승식에서도 노려볼 수 있지만 삼복승식에서는 반드시 넣어줄 필요가 있다.

예전에 인터넷 베팅이 있을 때에는 컴퓨터에서 배당에 따라 색깔별로 달리 표출되었다. 그 당시 지인 한사람은 이러한 색깔별 배당판을 잘 활용해서 승률을 높였었다. 이제는 현장에서도 배당판에 색깔을 입히면서 그러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복연승식 배당판은 적은 금액으로도 왜곡되기 슆고 더구나 배당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어서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경마의 수 많은 변수 중에서 돈의 흐름을 쫓는 방법도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