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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코 기수 공략과 일본기수의 특징
최고봉
|
2012-0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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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두달째 기승하고 있는 용병 토시코기수가 주로 고배당을 터트리면서 입상을 자주하는 바람에 경마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토시코 기수의 본명은 이노우에 토시히코로 한국에서 편의상 토시코로 부르고 있다. 1965년 1월 1일 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48세다. 일본에서 11,808전 1,521승(승률12.8%)를 기록한 베테랑 기수이다. 단순히 승수만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박태종 다음으로 다승이다.
토시코 기수가 우리나라에서 거둔 성과는 1월 15일까지 경마일 6일 동안 39전(1/5/4)로 승률2.6% 복승률15.4% 연승률25.6%이다. 자신이 일본에서 거둔 성과에 비해 성적이 형편 없지만 아직 한국에서 2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서 한국경마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토시코 기수가 그동안 보여준 성적을 분석해보면 비인기마에 기승해서 의외의 입상을 거두면서 고배당을 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년 12월 10일 1경주 한국 데뷔경주에서 인기순위 7위인 희망대작전에 기승해 2착을 하면서 복승식 73.6배의 고배당을 터트렸다. 그날 7경주에서는 인기순위 5위인 기고만장으로 한국에서 첫승을 올렸다. 한국에서 처음 경주를 치르면서도 여유 있게 경주를 풀어나가면서 두 번 입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시코 기수가 타는 말은 대부분 비인기마다. 일단 한국의 4천왕보다는 말을 얻어타는데 불리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인기마로 꾸준히 입상을 하고 있다. 비인기마로 입상을 하다 보니 주로 고배당을 많이 내고 있어 고배당을 좋아하는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장 전주에도 인기 6위인 익사이팅러너로 2착, 인기 3위인 희망대작전으로 2착, 인기 8위인 댄랜드로 2착을 했다.
토시코 기수는 다른 일본기수들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자리 잡는 것보다는 직선에서 말의 능력을 뽑아내는 기술이 탁월하다. 지금까지 입상한 말이 대부분 추입형이다. 초반 선행싸움이 치열한 서울경마장에서는 다소 불리한 기승술이다. 하지만 추입각질의 말을 탔을 경우에는 마필능력을 백프로 이상 뽑아낼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
일본 기수들은 초반 몸싸움을 잘 안하는 편이다. 한국기수들과의 몸싸움을 할 경우 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기수들은 인코너보다는 외곽전개를 더 선호한다. 자칫하면 인코너에서 견제에 걸려 갇히면서 능력발휘를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기수들은 서울보다는 직선이 긴 부경경마장이 더 유리하다. 직선이 길고 오르막이 긴 부경은 초반선행이나 인코스 전개가 크게 유리하지 않고 직선싸움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찌다같은 기수가 서울을 고사하고 부경만 희망했던 이유도 주로 구조가 부경이 보다 유리했기 때문이다.
토시코 기수는 분명 능력이 출중한 기수다. 다만 선행마에 탔을 경우보다는 추입마에 탔을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조교사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선행마 승부보다는 추입마 승부를 선호할 것이다. 간혹 선행마를 탔을 경우 선행도 못나서고 인기에 부응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할 것이다.
토시코 기수는 직선싸움에 능해서 복병마를 3착에 대는 경우도 많다. 삼복승식으로 고배당을 노리는 팬들은 토시코 기수가 뒷심 있는 복병마에 기승했을 경우 배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토시코 기수가 한국경마에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상태라서 휴장 이후 날씨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휴장 이후에 토시코 기수와 각질이 맞는 말을 잘고르면 배당 노리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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