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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문세영
최고봉
|
2012-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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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을 주름잡는 기수로 문세영, 조경호, 박태종, 최범현 기수를 꼽은 적이 있다. 필자는 이들을 일컬어 2009년 칼럼에서 4천왕이라 명명하고 이들만이 살인면허를 가진 기수라고 쓴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4천왕 체제가 깨지고 문세영 기수의 독주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문세영 기수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금년들어 더욱 완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다승 1위체제를 이미 굳혔다. 6월말까지 77승을 거두어 2위 기수인 조인권의 37승을 더블 스코어차로 압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4인방의 실력이나 성적이 엇비슷해서 서로 경쟁을 하는 구도였으나 금년에는 문세영 홀로 대 차이 압승을 거두고 있는 꼴이다.
필자가 4천왕을 논하던 2009년에는 박태종 기수가 120승으로 1위였고 조경호 기수가 108승으로 2위, 최범현 기수가 105승으로 3위, 문세영 기수가 84승으로 다승 4위였다. 그 다음해인 2010년에는 조경호 기수가 120승으로 1위, 문세영 기수가 118승으로 2위, 박태종 기수가 87승으로 3위, 최범현 기수가 반토막난 49승으로 급락했다. 4천왕 중에서 최범현 기수가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2011년에는 문세영 기수가 105승, 조경호 기수가 100승으로 1,2위의 순서가 바뀌고 3위에 조인권 기수가 70승으로 새로 진입했고 박태종 기수가 68승, 최범현 기수가 61승으로 그 뒤를 이어서 문조 양강체제에 조인권 기수가 새로 진입하고 박태종 기수와 최범현 기수가 하향세를 탔다. 작년에는 이미 기존의 4천왕 체제는 깨지고 문세영 조경호 2강에 조인권, 박태종, 최범현의 3중 체제로 되었다.
그런데 금년 들어서는 다승경쟁이 문세영 독주체제로 가고 있다. 6월말 현재 문세영 기수가 77승으로 압도적 1위이고 조인권 기수가 37승으로 2위, 박태종 기수 34승, 오경환 기수 32승, 최범현 기수 28승, 조경호 기수 26승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천하의 조경호가 5위에도 못들고 착외로 밀리는 일이 발생했다. 조인권 기수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2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많은 사람이 느끼듯이 박태종 기수는 힘이 딸리는 모습이고 최범현 기수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문세영 기수가 독주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문세영 기수의 최근 기승술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스타트 능력과 자리잡기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기수가 늦발하는 말도 문세영 기수가 타면 선두권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초반 경주진행을 보고 역시 문세영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중간 전개에서도 말에 무리를 주지 않고 결대로 잘 타주고 막판 추진도 나무랄 데가 없다. 큰키에 비해 기승자세가 낮고 균형이 잘 잡혀서 말의 능력을 다 뽑아내고 있다.
과천벌에서 다승왕 경쟁은 의미가 없어졌다. 관심은 문세영 기수가 2008년에 세운 128승 신기록을 깨느냐이다. 큰 이변만 없다면 11월 중에 이를 깰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승수를 쌓아갈 경우 150승도 넘는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세영 기수가 일취월장하면서 4천왕 체제가 깨졌다. 이제 문세영 기수는 지존에 등극했다. 너무 차이가 나서 아무도 지존 자리에 도전을 못하는 형국이다. 다승경쟁이 지존을 제쳐두고 넘버투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양상이다.
이제 과천에서는 지존인 문세영 기수를 빼고는 경마를 논할 수 없다. 조교사와 마주들도 문세영 기수 한번 태우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더욱 좋은 말만 몰리게 되고 승수는 더 쌓이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경마팬들도 문세영 기수 인기마는 인정하고 마권을 뽑아야 적중 확률이 높을 것이다. 지존은 최고의 입상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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