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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 전략
최고봉
|
2013-04-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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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지라는 말은 재테크에서 쓰는 용어로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각종 파생상품 등을 이용해서 미래의 불안요소를 피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율에 대해 미리 일정가격으로 환선물을 매매해서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는 환헷지가 있다. 수출입 업체들이나 펀드투자자들에게는 환헤지는 필수적인 요소다.
경마 베팅에서도 경주결과에 불확실성이 높아 헤지수단이 필요하다. 베터들은 보통 이것을 방어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경마팬들은 어떤 경주에 대해 아무리 확신을 갖는다 해도 예측대로 안들어올 경우가 많아서 대안으로 방어베팅을 하면서 리스크관리를 한다. 프로베팅에서는 원금보존을 제1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헷지전략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경주에서 인기 2위마를 단식으로 공략할 때 단식 배당이 3.0배이고 연식 배당이 1.6배로 형성될 때가 있다. 이때 단식만 해서 베팅에 성공하면 환수율이 300%로 최고의 수익이 되지만 만약 실패했을 경우는 환수율이 0가 된다. 이것을 절반으로 나누거나 4:6으로 나눠서 베팅할 경우 환수율이 230%와 216%가 된다. 만약 단식이 실패하고 연식만 적중할 경우 환수율이 80%와 96%가 된다. 이 둘마저도 실패할 경우에는 환수율이 0이다.
단식 공략에서 연식으로 방어베팅을 할 경우 단식만 하는 경우보다 환수율 면에서는 적지만 리스크관리 측면에서는 단식만 공략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전략이다. 보통 베터가 단식을 확신하고 베팅에 들어갈 경우에는 마필능력과 전개 마방승부의지 당일 마필상태와 체중변화 배당판의 바람까지 모두 고려하고 진입하기 때문에 3착내 입상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단식 입상은 실패할 경우도 많아 실제 결과를 놓고 환수율을 따지면 연식 방어를 했을 경우가 더 환수율에서 앞서게 된다.
연식 1.6배는 연식만 할 경우 60%의 수익이라서 별로 메리트가 없지만 단식을 공략할 경우 헤지 개념에서 본다면 단연식에 절반씩 투자할 경우 원금의 80%를 보존할 수 있는 아주 막강한 전략이다. 삼세번 승부에 들어가서 단식을 모두 실패하고 연식만 적중했을 경우 원금의 80%가 남아 있는 것과 원금이 모두 날아가 0인 것과는 다음경주를 운영하는데 천양지차가 난다. 즉 40만원의 원금으로 10만원씩 세 번 승부들어가서 34만원이 남아있는 사람과 달랑 10만원이 남아있는 사람이 다음 게임에서 승부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여유자금이 있는 쪽은 그다음 게임에서도 소신껏 원래 본대로 운영을 해서 대승할 여지가 많다. 반면 10만원 남아서 다음게임에서 실패할 경우 올인에 직면한 베터는 마음이 쪼그라들어 원래 본대로 베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본전 찾을 심리에 고배당 마권을 쫓거나 자신이 본 복병이 배당이 너무 높다고 불안해 피하는 등 우왕좌왕하게 된다. 경주결과가 자신이 원래 생각한 대로 나오게 되면 더더욱 평정심을 잃게 되어 추가자금을 투입하고 예정에 없던 경주까지 손대게 되어 대패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모든 종목의 프로베터들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 지식이 아니고 멘탈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그들은 시간만 나면 명상이나 참선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린다. 실전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의 1% 내외를 투자한다. 잃어도 원금의 99%가 남아 있으니 평정심을 잃을 리가 없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경마베팅에서 방어베팅은 필수다. 경마에서도 헷지전략을 잘 쓴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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