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전략이 더 중요하다

  • 최고봉 | 2013-03-19 11:28
  • 조회수4186추천0
경마팬들은 경마에서 승리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다. 경마에 빠져들수록 공부의 양과 질은 엄청나게 증가한다. 하지만 연구를 하면할수록 승률이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아 경마팬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승률이 오르지 않는 경우를 분석해 보면 공부가 부족한 측면과 공부는 충분한데 베팅 전략이 잘못된 측면 두가지가 있다.

경마를 최종적으로 이기려면 분석도 분석이지만 베팅을 잘해야 한다. 경마팬들은 이것을 속칭 돈질이라고 한다. 경마 좀 했다는 사람치고 말이나 기수 조교사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없다. 경마에 대한 지식으로 본다면 거의 모든 경마팬들이 전문가 수준이다. 한번 말을 시작하면 청산유수다. 그런데 막상 베팅 결과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결과가 나온 후에 다 알고 있었는데 어이 없는 실수로 졌다고 땅을 친다. 경마팬들은 경마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지만 베팅에 대한 연구는 아주 소홀히 한다. 최종목표가 승리라면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베팅을 먼저 연구하고 그 다음 말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 순서다.

어떤 경주에 신마가 많이 출주하면 내가 모르는 것이 많게 된다. 그렇다면 베팅을 자제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 아는 것에서도 이기기 어려운 데 모르는 것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 베팅에 들어가고 나가는 기준은 자신이 그경주를 잘 아느냐 모르느냐를 기준으로 해야한다. 모르는 말이 많은 신마경주나 혼전경주에서는 베팅을 자제하거나 소액으로 배당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 프로를 지향한다면 모르는 경주는 베팅을 안해야 한다.

정말 소액으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전경주 해도 무방하다. 원래 쓰기로한 소액이므로 고배당도 노려보고 저배당 엎어치기도 해보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부담 없는 금액이므로 안들어와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베팅액이 이 단계를 넘어설 경우에는 자금 운용을 신중하게 해야한다. 자신의 돈이 투자되는 것이므로 먼저 그경주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해야 한다. 만약 사정이 있어 연구가 부족했다고 한다면 그 경마일에는 베팅액수를 줄여야 한다.

연구 다음 필요한 것이 베팅 전략이다. 어떤 경주에서는 단 한 마리만 잘 알고 있다면 우선 단식과 연식을 위주로 해야한다. 고배당 복병을 관리마로 가지고 있다면 연식이나 삼복승식 위주로 전략을 짜야 한다. 매경주 삼복승식을 하거나 매경주 쌍식을 하는 것은 무모한 전략이다. 각경주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 경주를 분석할 수 있는 베터의 내공이 다르므로 해당 경주의 성격에 맞는 베팅 전략과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그에 맞는 베팅 전략을 혼합해서 운영해야 한다.

베팅 전략을 짤 때 과욕은 금물이다. 고배당 복병마를 골랐다고 해서 그것을 놓고 후착을 못잡으면 손실을 보게되어 오히려 베팅을 안하니만 못하다. 999배당도 좋지만 연식으로 5배 넘는 복병은 연식만 공략해도 충분하다. 그게 너무 섭섭하면 2할이나 4할정도 떼어서 복식과 삼복승식으로 초고배당을 노려보는 것이 더 낫다. 원금이 마이너스 되는 것과 두세배라도 원금이 불어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프로는 연식 두배라도 확실하다면 황송감사해야 한다.

경마에 구력이 붙다보면 몰라서 지는 경우보다 알고도 베팅전략을 잘못세워서 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모르는 경주는 베팅을 쉬든지 소액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는 경주라도 단식만 할 경주 연식만 할 경주 단연식을 동시에 공략할 경주 쌍승식이 더 좋은 경주 몇가지 승식을 혼합할 경주 등 최적의 베팅전략을 찾아야 한다. 경마는 잘 알아서 지식을 자랑하는 게임이 아니다. 말에 대한 연구만큼이나 베팅에 대한 연구를 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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