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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의 기수선택 기수의 마방선택
최고봉
|
2013-07-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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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사와 기수와의 관계는 계약관계다. 각기 다른 개인사업자로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때에 거래가 성립된다. 그 이해관계란 말이 입상했을 때 상금을 계약비율대로 나눠 갖는 것이다. 따라서 조교사는 어떤 말을 입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수가 누구인지를 연구한다. 기수 또한 돈벌이가 잘 될 말을 골라서 타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하기도 한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때 소속조가 있는 기수는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마방으로 이적한다. 기수는 야구처럼 감독의 지휘통제를 받는 선수가 아니다. 엄연히 독립적인 사업자이고 계약 당사자이다. 조교사가 갑이고 기수가 을이되는 종속관계도 아니다.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계약에 의해 마필을 기승하는 거래관계다. 기수와 조교사와의 거래관계를 관찰하다보면 각 마방마다 각기수마다 재미 있는 특징이 있다. 이 특징을 잘 연구하다 보면 기수나 조교사의 승부의지를 읽을 수 있다.
요즘 장안의 화제는 일본 용병 이쿠 기수다. 경마팬들은 요즘 습관적으로 이쿠기수 나오면 마권을 구입한다. 마치 오래전 증시가 처음 개방되었을 때 외국인이 사는 주식을 따라사듯이 이쿠 기수가 기승하면 무조건 마권을 사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각 마방별 습성을 보면 이쿠 기수를 패전처리용으로 쓰는 마방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쿠 기수가 다시 돌아온 후 가장 중용한 조교사는 17조 김점오 조교사다. 최근까지 12전 1승 2착 4회로 복승률 41%를 기록하고 있다. 박재우 조교사가 1전 1승으로 복승률 100%이고 김순근 조교사가 3전 2착 2회로 복승률 66%이지만 10회 넘게 기회를 주면서 복승률이 제일 높은 마방은 17조 김점오 마방이다. 기회를 많이주든 적게주든 대부분의 조교사와 이쿠 기수의 복승률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15조 박희철 조교사는 25전 2승 2착 1회로 복승률 12%를 기록하고 있고 유재길 조교사는 5회 기승에 입상이 한번도 없다. 이처럼 아무리 잘 나가는 기수라도 어떤 조교사는 철저히 걸음 늘리는 용도로만 기용하는 수도 있어 눈감고 베팅은 자제해야 한다.
문세영 기수도 마찬가지다. 최근 1년동안 통계를 보면 서범석 조교사가 5전 3승 2착 2회로 복승률 100%를 보이고 있다. 많이 기용한 집은 안병기 마방으로 47전 17승 2착 8회로 복승률이 53%에 이른다. 문세영 기수가 이집말을 탄다면 적어도 두 번에 한번은 입상한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친정집인 35조 하재흥 마방과는 84전 8승 2착 7회로 복승률이 17%밖에 안된다. 문세영 기수가 하재흥 마방 말을 탈 경우 인기만 끌고 입상을 못할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2조 손영표 조교사는 8전 2착 1회로 복승률 12%다. 문세영 기수가 승부기수가 아닌 셈이다.
재미 있는 것은 고배당을 자주 내는 기수들과 마방과의 관계다. 황순도 기수는 복승률이 9.8%에 불과한 기수다. 하지만 박재우 조교사와는 16전 1승 2착 4회로 복승률 31%를 기록중이다. 홍대유 조교사와는 33전 4승 2착 3회로 복승률 21%로 양호하다. 두 마방에서 황순도 기수를 기용할 때는 승부의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역으로 조교사를 중심으로 기수기용의 중요도를 평가할 수 있다. 박재우 조교사의 경우 10회이상 거래한 기수 중에서 복승률이 높은 기수는 최범현 39% 이아나 33% 황순도 31% 오경환 29%이다. 황순도 기수 입장에서는 최고의 거래처가 박재우 마방이고 박재우 마방 입장에서는 황순도 기수가 세 번째로 중용하는 승부기수인 셈이다.
이처럼 각 마방과 기수는 서로 중요 거래처가 따로 있다. 잘 나가는 문세영 기수나 이쿠 기수를 기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승부가 걸린 것이 아니다. 각 마방별 각기수별 복승률만 잘 파악해도 각마방과 기수의 승부의지를 알 수 있다. 예상지 맨 앞에 나오는 각 마방별 기수별 출주표에 이를 잘 체크했다가 실전에 활용하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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