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투성이 제주경마 데이터

  • 최고봉 | 2013-10-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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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부터 처음 도입된 공휴일 경마로 1주일에 4일 경마가 열린다.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 경마를 하게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제주경마가 전일 중계되는 날이 생긴 것이다. 공휴일 경마주간에는 제주경마의 비중이 서울이나 부산과 거의 동등하게 되어 앞으로 제주경마의 중요성이 더 커질 듯하다.

그동안 제주경마를 등한시하던 경마팬들도 제주경마 수가 많아지자 서서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예전에 어쩌다 한두경주 교차경주를 할 경우에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점심을 먹는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최근 교차경주수가 하루 4경주 정도로 확대되고 혹서기와 혹한기 휴장이 없어지면서 제주경마 경주수가 대폭 늘어나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는 공휴일 경마까지 생겨 제주경마를 하루종일 전경주 중계하게되자 제주경마의 비중이 커져 제주경마도 서울부산처럼 깊이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렇게 제주경마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주경마장의 시스템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마경주의 경우 주행심사 결과 데이터가 아주 부실하다. 서울 부산과 달리 제주경마의 주행심사결과는 착순과 착차로만 이뤄져 있다. 마필별 코너전개 순위 코너통과 타임 초반 SF타임 종반 GF타임 등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는다.

제주경마에서 신마가 나올 경우 이말이 선행을 받았는지 뒷심이 있는지 예상지를 봐서는 전혀 알 수 없다. 마사회 사이트에서도 물론 알 수 없다.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상세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경마팬들은 제주 신마의 경우 기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경마를 할 수 없고 요행에 의한 번호 찍기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 알고 싶을 경우 동영상으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한다. 그것도 데이터가 없어 마필별 정확한 선행력이나 추입력을 알 수 없고 눈대중으로 짐작을 해야 한다.

또 하나 제주경마 데이터 중에서 고쳐야 할 것이 주로빠르기이다. 제주경마장 주로 빠르기는 1년 365일 1로 항상 똑같다. 어떻게 주로 빠르기가 1로 고정되어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는 제주도 기록을 모두 조작해서 주로 빠르기를 1로 일정하게 맞추거나 아니면 주로 빠르기를 제대로 측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매경주 주파기록이 제대로 나오는 것을 보면 후자가 맞을 것이다.

혹서기 혹한기 경마에 이어 공휴일경마까지 생기면서 앞으로 제주경마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하지만 제주경마의 기본 데이터가 아직도 부실해서 경마를 연구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마사회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않고 매출만 올리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주경마를 깜깜이 경마로 만드는 데이터의 부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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