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기수를 더 수입하라

  • 최고봉 | 2013-10-22 16:02
  • 조회수3481추천0
과천벌에 새로운 용병 두소의 바람이 거세다. 10월 19일 한국에서 데뷔전 치른 두소기수는 데뷔전인 토요 6경주에서 인기 6위마인 6번마 아르고썬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복승식 17.5배 쌍승식 73.1배의 고배당을 터트렸다. 첫선을 보인 토요일 총4회 기승해서 1,2,3,4착을 각1회씩 해 기승마 모두 착순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일요일에는 인기순위 10위인 원석발굴로 2착하면서 복승식 101.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두소의 원래 이름은 파스토 핀토 두소 Fausto Pinto Durso로 지난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는 파스토로 기승해 종합2위를 한 기수다. 다시말해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최초로로 YTN배 우승을 차지한 파스토와 지금 새로 데뷔한 두소기수는 동일인이다. 이번 경기도지사배에서 또다시 최초로에 기승해서 4착을 했다. 어쩌다 마사회에서 불과 2개월만에 동일인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소한 것으로 경마팬을 헷갈리게한 점은 틀림 없다. 두소기수는 8월에 소개될 당시 기승경력이 19년(19994년데뷔)이고 총전적이 3869전 604/460/418에 2010년 마카오더비(G1)경주에서 우승한 베테랑 기수다.

두소기수는 지난 8월의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종합 2위를 한 인연으로 2개월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되었다. 당시에도 인상적인 경주를 펼쳤지만 그때는 제비뽑기로 무작위로 말을 탄 것이고 이번에는 직접 조교도 하면서 준비를 한 다음 기승한 것이라서 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 데뷔 첫주 기록은 10전 1/2/1로서 복승률 30%를 기록했다. 그가 탄 말 대부분이 비인기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성적이다. 두소의 실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여러 조교사들이 다투어 능력마에 기승시킬 것이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두소 기수의 마필기승을 보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단 초반 게이트 이탈 능력이 탁월하다. 추입마로도 탕하고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앞선에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 이후 중간 전개에서는 말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서서히 스피드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올라온다. 중간 스피드를 내는 과정에서 전혀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말을 몰아낸다. 직선에서는 말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주는 부드러운 말몰이를 한다.

서울과 부산에 용병이 많이 수입되면서 한국 기수들이 자극을 받아 기승술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동안 한국기수들은 초반에 강하게 밀면서 자리싸움을 심하게 하며 무리한 전개를 하고 중간에도 오바페이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외인용병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페이스로 말의 능력을 끌어내는 기승술을 선보인후 말에 무리를 주지 않는 기승술이 대세가 되었다. 재결의 초반 진로변경금지나 직선 채찍 제한도 기승술 선진화에 한몫을 했다.

한국경마에 용병이 수입되면서 한국기수에게 자극을 주고 국내기수들의 기승술 향상을 가져와 한국경마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용병수입은 만시지탄이지만 정말 잘한 제도이고 더 확대되어야 한다. 이참에 지난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종합우승한 1만전에 1400승의 베테랑기수 노엘도 수입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용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최선을 다하는 기수들만 살아남고 요령을 피우거나 부적절한 기승을 하는 기수는 도태될 것이다. 용병과 토종기수와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경마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