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스마트폰 베팅에 있다.

  • 최고봉 | 2014-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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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0일부터 인터넷 베팅이 폐지되었다. 그후 본지점에 직접 나올 수 없는 많은 경마팬들이 불법 온라인 사이트로 옮겨가거나 경마를 포기했다. 사감위의 터무니 없는 규제와 마사회의 무기력한 대응으로 불법사설경마업자는 떼돈을 벌었다. 반면 경마팬들은 경마를 즐길 권리를 박탈 당했다.

인터넷 베팅을 금지한 이후로 5년이 지나는 동안 통신환경에는 혁명이 일어났다. 전화기와 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폰의 등장이 그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터넷 베팅이 책상위의 컴퓨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가능해졌다. 등산을 하면서도 베팅할 수 있고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해서도 잠깐 전화기를 들여다보며 경마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감위의 규제로 인해 아직은 꿈같은 일이다.

인터넷 베팅이 허용되면 전화기로 언제 어디서나 베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마인들의 가족관계가 아주 원만해질 것이다. 경마가 주말에 시행되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항상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같이 못보내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가족의 대소사에도 잘 참여하지 못하고 늘상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 베팅이 허용되면 예전과 달리 스마트폰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가족 행사에 같이 참여하면서 얼마든지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 베팅이 허용된다면 5년전에 인터넷 베팅을 금지할 때보다 더 폭발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당시에는 본지점에 못나오는 사람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만 베팅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산이건 들이건 바다건 언제 어디서나 베팅할 수 있어 베팅 대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매출이 줄고 있는 이시점에서 마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용산시점 사태에서 보듯이 갈수록 마사회에서 지점을 확장이전하거나 신규지점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본지점에 가보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려 도때기시장같이 복잡하다. 인터넷 베팅이 부활되면 이문제는 단숨에 해결된다. 원격으로 베팅하는 사람 덕에 본지점에 오는 사람도 지금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베팅은 실명제이고 1인당 구매한도를 지킬 수밖에 없는 방법이다. 오히려 사감위가 적극적으로 모든 베팅을 인터넷 실명제로 하자고 나서야 한다.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다. 인터넷 베팅 금지는 법적 근거가 없고 사감위에서 권고한 사항이기 때문에 마사회가 지금이라도 인터넷베팅을 부활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마사회가 사감위와 대립각을 세우기가 어려워보인다.

대안으로 우회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다. 영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 인터넷 베팅 사이트개설하면된다. 인터넷 베팅이 법적으로 금지된게 아니라서 지금 당장 외화획득을 목적으로 시작하면 사감위도 막을 방법이 없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신규시장으로 참여하게 유도하고 외국에서 직접 베팅할 수도 있다. 내국인이 외국인이라고 하면서 베팅할 수 있는 우회적인 루트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사감위는 인터넷 베팅금지로 경마팬들의 개인적 행복추구권을 빼앗았다. 더구나 스포츠토토나 로또는 온라인구매를 허용하면서 유독 경마에만 인터넷베팅을 금지하는 모순적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인터넷 베팅 금지는 법에 의거한 것이 아니다. 사감위가 마사회에 요청한 권고사항이다. 지금부터라도 마사회가 인터넷 베팅을 개시하면 그만이다. 아니면 의원입법으로라도 전자투표를 마사회법에 포함시키면 된다.

5년전 인터넷 베팅이 금지된후 마사회장이 몇 번 교체되었지만 전자투표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신임 마사회장 체제에서 가장 시급해 해결해야할 문제가 스마트폰 베팅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베팅할 수 있는 인터넷 베팅이야말로 떨어지고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이다. 경마팬도 원하고 마사회도 필요한 스마트폰 베팅을 하루빨리 시행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