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디어 부산을 따라잡다.

  • 최고봉 | 2014-04-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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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상반기의 최대 빅매치이자 삼관경주의 첫관문인 KRA컵마일 경주에서 인기 6위로 팔린 서울의 청룡비상이 우승했다. 2위에는 인기 11위인 부경의 길버트가 입상하면서 복승식 740.4배 쌍승식 1613.3배 삼복승식은 무려 3188.9배의 초고배당이 터졌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3세마의 대상경주답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모두 부산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19조의 10번마 퀸즈블레이드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다. 인기 2위는 부산의 7번마 위너스마린이었고 인기 3위는 부산의 영광의챔피언 인기 4위마도 부산의 강치였다. 인기 5위가 서울의 라온모리스였고 인기 6위가 우승마 서울의 청룡비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퀸즈블레이드는 5착, 위너스마린은 9착, 영광의챔피언 6착, 강치 10착으로 부산인기마들이 참패를 하고 청룡비상 1착 라온모리스 4착으로 서울 비인기마들이 선전했다. 그동안 서울과 부산의 통합경주에서 부산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부산말에 과도한 인기가 쏠렸으나 이번경주로 서울이 부산을 따라잡은 전환점이 될 듯하다.

2008년도부터 시행된 통합 삼관경주의 첫관문인 KRA컵마일 경주에서 부산은 총6회중 5회를 우승했다. 그동안 서울의 유일한 우승이 2010년도의 머니카였다. 두 번째 삼관경주인 코리안더비에서는 총6회중 부산이 4회의 우승을 했다. 서울은 2011년 광야제일과 2012년 지금이순간이 두 번 우승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도 6회중 5회의 우승을 부산이 가져갔다. 서울은 2012년도 지금이순간이 유일한 우승마다.

부산의 일방적인 우세를 저지한 것은 2012년도 서울의 지금이순간이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하면서이다. 하지만 2013년도에는 부산이 삼관경주 세 개를 모두 가져가서 서울의 반격이 일회성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 하지만 작년 브리더스컵과 금년 KRA컵마일경주에서 서울의 청룡비상이 우승하면서 이제 서울과 부산이 대등한 힘의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세마 대상경주인 브리더스컵 우승마는 3세에 제대로 능력발휘를 못하는 브리더스컵의 저주가 있었다. 브리더스컵은 삼관경주와는 달리 2010년부터 통합경주로 개최되었다. 2010년은 서울의 선히어로 2011년은 부경의 굿타임 2012년은 부경의 야풍 2013년은 서울의 청룡비상이 우승했다. 선히어로, 굿타임, 야풍은 기대와는 달리 3세때에 전혀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다른 입상마들도 대부분이 3세가 되고서 능력발휘를 못해서 브리더스컵이 다음연도 삼관경주와 연관성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금년의 결과를 놓고 보면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청룡비상이 KRA컵마일경주에서 우승했고 2착마인 퀸즈블레이드가 5착, 4착마인 라온모리스가 4착 6착마인 누비퀸이 6착, 7착마인 남도트리오가 3착을 하면서 브리더스컵과 삼관경주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이제는 서울부경 모두 마필능력의 조기완성시스템이 정착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브리더스컵에서 3착한 서울 49조의 푸른거탑이 KRA컵마일 경주에서는 취소되었으나 향후 코리안더비에서 최대의 복병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서울도 부산처럼 좋은 신마에 투자를 많이 하고 조기육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금이순간으로 시작된 서울의 대반격이 청룡비상의 등장으로 완성되었다. 앞으로 서울과 부산은 박빙의 승부를 하면서 한국경마의 발전을 이끌 것이다. 코리안더비에서는 어느쪽이 우승할지 지금부터 흥미진진하다. 향후 서울과 부경의 멋진 승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