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편성강도와 제주마 경주

  • 최고봉 | 2014-05-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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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팬들이 경주를 추리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마필 상호간의 능력비교이다. 여러 두의 말 혹은 두 마리의 말을 서로 비교해서 누가 비교우위에 있는지를 가리는 것이 경마예상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경마팬들은 마필능력을 측정하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마필능력을 비교하는 가장 초보적인 기준은 주파기록이다. 하지만 주파기록은 주로가 가벼웠는지 무거웠는지와 선두마가 레이스를 빠르게 끌었는지 느리게 끌었는지 해당말이 인코스에서 최적의 편한전개를 했는지 외곽에서 고전했는지 오버페이스를 했는지에 따라 변동폭이 심하다. 그결과 기록이 느린 말이 기록을 빠른 말을 이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주파기록은 여러사항을 고려해서 보정을 해줘야 한다.

마필 능력을 비교하는 또 다른 기준은 우승마와의 착차지수다. 이는 우승마와 착차가 적을수록 마필능력이 우수하고 착차가 많이 벌어질수록 능력이 떨어진다는 개념이다. 주파기록이 절대적인 기준이라면 착차지수는 상대적인 기준이다. 주파기록이 늦더라도 후착마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말이 빠른 레이스에서 기록이 좋고 우승마에 5마신 차이로 2착한 말보다 우수하다는 개념이다. 우승마와 대차이로 2착한 말보다 7착을 했더라도 우승마와 착차 없이 코/코/목 차이로 몰려들어온 말이 능력이 우수하다는 개념이다.

경주의 편성강도를 살펴서 마필능력을 가늠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같이 출주한 상대마가 강했는지 약했는지를 파악해서 마필능력을 재는 방법이다. 어떤 말이 형편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그 경주가 코리안더비같은 대상경주라면 상대가 워낙 강해서 제능력 발휘를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좋은 기록에 대차이 우승을 했다하더라도 약한 편성에 6두가 뛰는 헐렁한 경주에서 편한 선행으로 이뤄낸 결과라면 다음에 강한 상대를 만나고 전개가 안풀렸을 경우 고전할 수 있다.

편성강도는 상대마가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판단한다. 일반경주보다 대상 특별경주가 편성이 당연히 강하다. 하위군 보다 상위군의 편성이 당연히 강하다. 연전연승하는 말이라도 상위군으로 승군을 했을 경우 상대가 강해져서 인기만 끌고 입상에 실패하면서 고배당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말이 승군했을 경우 상대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따져서 승군인기마를 인정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승군전개념을 적용 못하는 것이 제주마 경주이다. 제주마 경주만 작년부터 군별경주에서 연령별 경주로 바뀌면서 군승군 개념이 없어졌다. 대신 조건상금별로 경주를 나누고 있다. 조건상금제한이 승군제를 대체한 셈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제주경마에서 고배당을 적중할 수 있다.

5월 10일 토요일 제주3경주는 제주3세이상 1700점이하 경주였다. 4연승을 하고 있는 4번마 선봉여신은 8전 6/1 복승률 87.5%로 강축으로 팔렸으나 최근 1000점이하 1300점이하 경주에서 연속으로 올라온 말로 상대가 강해져 다소 불안한 인기마였다. 반면 인기 7위였던 8번마 낭만소녀는 전경주 3000점이하경주에서 꼴찌를 하고 전전경주 2100점 이하경주에서 6착한 말이었다. 승군개념으로 본다면 4번마 선봉여신은 승군해서 강자 만났고 8번마 낭만소녀는 강군해서 약편성을 만난 셈이였다. 결과는 낭만소녀가 우승하고 선봉여신이 4착하면서 66.7배(쌍172.8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이처럼 제주마에 한해서는 조건상금점수에 의한 경주 구분이 매우 중요하다. 제주마경주에서는 조건상금제한을 모두 복기해 놓고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시간에 쫓기는 일반경마팬들을 위해 텍스트 예상에서 과거경주 조건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경마에서 조건상금제한을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 야부리 01/28 11:24
    위원님 제주 경마 조건 상금점수에 대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
    일단 조건상금점수가 높은 말이 능력마인지와 상대적으로 능력마와 비능력마를 구별하는 기준 등이 무엇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