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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형 인기마
최고봉
|
2014-09-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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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를 정의하는 말은 수없이 많다. 그중 하나가 경마는 선행마 놀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경마에서 초반 기선 제압은 중요하다. 바둑으로 치면 흑선이 유리해서 핸디캡을 5호반을 주는 것과 유사할 것이다. 경주마는 데뷔이후 대부분 선행 나서서 우승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경주마가 상위군으로 올라갈수록 거리가 늘어나고 상대가 강해지게 된다. 경마는 기록싸움이 아닌 순위경주라서 직선에서의 경합을 이겨낼 뚝심이 필요하다. 거리가 늘어날수록 경주마는 지구력과 근성이 더 중요해진다. 1군으로 올라가면 단순히 순발력만으로는 버티기 힘들게 되어 선추입 자유로운 말이나 선입형 말이 득세하게 된다.
선행마로서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명마로 꼽히는 말은 신세대다. 이말은 12세까지 경주에 나와
78(43/11/4/)의 전적을 올렸다. 그중 단연 압권은 7세때 1998년도 그랑프리에서 이성일 기수와 호흡을 맞춰 2300미터를 선행으로 일순하면서 후착마 울프사일런서를 7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한 것이다. 그후 1999년까지 7연승을 하면서 최전성기를 보내고 그해 4월 마주협회장배에서 울프사일런서에 우승을 내주고 4착에 그치면서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후로는 일반경주에서만 11회나 우승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다가 2003년 7월 12일 마지막 경주에서 김효섭 기수와 호흡을 맞춰 동착 3착을 끝으로 경주로를 떠나게 된다.
신세대와 같은 선행형 말의 특징은 모 아니면 도식의 입상형태를 보인다는 점이다. 선행으로 우승을 하든지 아니면 착외로 밀리면서 졸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선행형 마필은 선행에 나서지 못할 경우 거의 입상에 실패한다. 선행에 나선다하더라도 직선에서 덜미 잡힐 경우 대책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신세대도 총전적중 우승이 43회이고 준우승이 3분의 1인 11회 3착은 더 적어 4회밖에 없다. 우승에 실패할 경우 착순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4착이하로 밀린 경주가 20회나 된다.
9월 20일 토요 12경주에서 강축마인 1번마 콜미로켓이 선행후 무너지면서 복56.1배 쌍 154.5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이말은 그동안 9전 6/0/1의 전적으로 모두 선행으로 우승한 말이다. 3착한 것은 선행 나섰다가 덜미 잡힌 것이고 나머지 2회는 선행 못가니 졸전을 펼친 경주였다. 최근 3연승을 할 때 모두 도주후 버티기로 직선에서 여유승을 거뒀다. 이번경주는 평소와는 다르게 도주를 하지 않더니 직선에서 덜미 잡혔다. 이런말은 직선탄력이 없는 말이라서 직선주로에서 같은 선상에서 경합하면 덜미 잡힐 수밖에 없어 직선초입까지 후미와 격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아마도 늘어난 부중 때문에 예전처럼 도주할 수 없어 무너진 듯 하다.
선행형 인기마는 연전연승하다가도 어이 없이 입상에 실패하면서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선행을 못받을 경우는 거의 입상에 실패하고 선행을 받더라도 경합이 있거나 압박을 받을 경우 직선에서 무너질 수 있다. 콜미로켓처럼 도주형일 경우 부중증가 등으로 인해 도주가 쉽지 않을 경우 착순에도 못댈 수 있다. 이러한 선행형 인기마의 특징을 잘 파악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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