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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순지수
최고봉
|
2014-10-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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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를 처음 접하고 말의 능력을 분석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착순이다. 어떤 말이 몇착을 했는데 다음에는 몇착을 했는지가 눈에 제일 잘 들어온다. 하지만 1착이라도 모두 똑 같은 것이 아니고 2착마도 우승마와 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주파기록이 어떤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서 착순은 큰 의미가 없다.
경마를 나름대로 연구하면서 처음 접하는 것이 기록분석이다. 하지만 기록이 좋은 말이 기록이 나쁜 말에게 지는 경우를 많이 접하면서 스피드를 보정하는 연구를 한다. 주로가 가벼운지 무거운지를 나타내는 것을 스피드지수라고 하고 1997년 ‘우승마를 찾아라’ 1998년 ‘경마승리자의 길’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일반화되자 마사회에서도 따로 발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마는 기록경주가 아니고 순위경주이기 때문에 같은 주로조건에서 동일 능력의 말이라도 레이스가 빠르냐 느리냐에 따라 기록 편차가 아주 심하다. 따라서 기록만으로는 능력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많아 착차지수를 도입해 말 능력을 분석한다. 착차는 우승마의 경우 후착마를 얼마나 따돌렸느냐와 착순마의 경우 우승마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가지고 말 능력을 분석한다. 상대적인 말 능력 평가라서 착순과 기록으로 놓치는 부분을 많이 잡아낸다.
말 능력 분석에서 가장 경시되는 것이 착순지수다. 더구나 우승마와 대차이가 벌어지고 기록도 안 좋은 착순마는 무시당하기 싶상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라도 우승마와 2착마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나 3복승식에서 대차이로 벌어진 고배당 3착마를 고를 때는 넣어줘야 한다. 10월 4일 토요2경주에서 고배당을 낸 11번마 두하데코가 그런 경우다. 전경주 4착을 했으나 우승마와 9마신 차이였고 기록도 1:19.0으로 형편 없어 인기순위 8위로 팔렸던 말이다.
착순지수는 총출주마가 몇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진다. 같은 4착이더라도 8두출주하는 경주에서 4착한 것과 10두 출주한 경주에서 4착한 것이 같을 수 없다. 착순지수는 분수로 나타내고 두하데코의 경우 10분의4로 0.4이다. 착순지수가 잘 맞는 말은 신예마로서 걸음의 변화를 보일 때이고 그 값이 0.5미만인 경우이다. 14두 경주에서 5착은 착순지수가 0.36으로 10두에서 4착한 말보다 더 능력마라는 뜻이다. 아무리 기록이 나쁘고 우승마와 착차가 벌어졌더라도 14두 중에서 9두를 이긴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착순지수는 선행마보다는 추입마가 더 잘 맞는다. 두하데코는 4전의 신예마로 3전을 바닥만 치다가 전경주 처음으로 4착하면서 변화를 보인 말이다. 이처럼 신예마가 걸음의 변화를 보이면서 후미에서 6두나 이기면서 4착한 것은 직선 탄력이 좋다는 뜻이다. 이런 말이 초중반이 개선되면 입상할 수 있는 것이다. 두하데코는 전경주와 달리 강한승부의지를 보이면서 선입권에 붙어 우승마와 4마신 차이나는 2착으로 고배당의 주역이 되었다.
굴착형 마필은 어느 정도 버티면서 착순을 대는 경우라도 다음경주 성적이 좋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경마는 결국 직선 싸움인데 직선에서의 뚝심이 없는 말은 입상이 아주 힘들다. 이런 말이라도 감량기수를 태웠을 때는 봐줘야 한다. 지구력 부족 선행마가 착순에 대면서 버티는 모습을 보인 다음 감량기수를 기용한다는 것은 버티기를 시도해보겠다는 강한 승부의지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단식만 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대차이 2착이나 3착연구가 필요하다. 실전에서는 우승마와 큰 착차에 저조한 기록으로 2착 3착하면서 고배당을 내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이럴 경우 스피드지수와 착차지수가 형편 없더라도 착순지수가 양호한 말을 잘 골라낸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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