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준비된 신인 김동수 기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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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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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기수들은 신인시절 성적이 갚자기 좋아질 때 여러마방에서 기승을 의뢰하게 된다. 이때 평소 준비가 잘 되어 기회를 잘 살린다면 더더욱 상승세를 타지만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경우 깊은 슬럼프에 빠지게 되어 평범한 기수로 남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32기 신인 김동수 기수는 준비가 잘된 신인이다. 1월 18일 9경주에서 원래 정정희 기수가 기승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1번마 에이스더블에 교체 기승해서 인기순위 4위인 말로 우승했다. 그전주인 11일 일요일에는 김옥성 기수 부상으로 대신 기승한 4경주의 디플러메틱미션과 5경주의 덕봉산으로 연속 2착에 성공했다. 둘 다 인기순위 7위 비인기마여서 고배당을 냈다. 원래 예정에 없던 말에 갑자기 기승하고 더구나 능력이 처지는 비인기마로 입상을 시켜 그가 준비된 기수임을 입증했다.
최근 김동수 기수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김동수 기수는 1월 18일 일요일 3승을 쓸어담으면서 통산 21승으로 20승 고지를 쉽게 넘어섰다. 이제 20승을 넘기게 되어 감량이 -2kg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만 벌써 5승을 기록해서 자신의 월간 최고승수를 넘어섰다. 앞으로 1월 경마일이 3일이나 더 남아서 승수를 얼마나 더 쌓을지가 관심사다.
그가 입상하는 말은 인기마보다는 비인기마가 많아 경마팬들이 더 좋아한다. 18일 일요일 6경주에서 인기 8위 비인기마인 10번마 전도사로 우승하면서 복승식 370.4배 쌍승식 1480.7배의 초고배당을 터트렸다. 하도 비인기마로 입상을 잘하니 이제는 복병마에 김동수 기수가 타면 노리는 경마팬들이 많아 김동수 프리미엄까지 생겨나고 있다. 김동수 기수가 기승하면 아무리 변마라도 배당이 예상보다 더 떨어지는 이상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김동수 기수는 32기로 2014년 6월에 데뷔했다. 데뷔후 7개월동안 193전 16승 2착 16회로 승률 8.3% 복승률 16.6%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1월 18일 현재 25전 5승 2착 3회로 승률 20.0% 복승률 32.0%를 기록하고 있다. 1월 현재까지의 기록으로는 특급기수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누구나 인정하는 강축마에 기승한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김동수 기수는 1986년 생으로 우리나이로는 30세라 늦깎이 데뷔를 한 셈이다. 원래는 29기 서승운 이혁 기수와 동기지만 군문제 등으로 데뷔가 늦어져 32기가 되었다. 원래 동기보다 출발이 늦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특히 김동수 기수는 예전의 신인들과는 달리 선행보다는 추입으로 입상하는 경우가 더 많다. 단순히 감량 잇점만을 살려서 단거리에서 선행 나서서 버티기로 입상하는 것이 아니라 경주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페이스조절을 잘 하면서 선추입으로 입상을 하고 있다. 직선에서 좌우채찍도 자유자재로 댈뿐더러 고삐를 밀어주는 힘도 대단해서 말의 능력을 최대한 뽑아낸다. 이미 신인의 기승술이 아니다.
특급기수의 계보는 1900승을 돌파한 13기의 박태종 기수를 비롯해서 1000승을 넘어선 20기의 문세영 기수로 이어지고 334승을 거두고 군대에 간 26기 조인권 기수 현재 228승의 29기 서승운 기수에 이어 76승의 31기 이찬호 기수가 유력한 후보다. 여기에 데뷔 7개월만에 20승 고지를 넘어선 김동수 기수가 차세대 후보로 유력해 보인다.
경마팬들이 신인에 환호하는 것은 물불 안가리는 감투정신 때문이다. 김동수 기수는 모든 말에 열심히 기승하면서 투혼을 불사른다. 이것이 바로 경마팬들이 김동수 기수를 성원하는 이유다. 후에 수습을 해지하고 정식기수가 되더라도 신인 때의 정신을 가지고 분투해서 최고 기수의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 바란다. 김동수 기수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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