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키

  • 강태성 | 2013-02-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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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츠키 ◆

부:Giant's Causeway  모:Salty You  외조부:Salt Lake

혈통 평가 : A

 

'자이언츠키'가 언니인 '엠파이어월드'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입니다

일단 체격적으로 '엠파이어월드'보다는 좀 더 낮기는 하지만 다른 여러 요건들은 불리합니다

 

부마인 '자이언츠즈 코즈웨이'(Giant's Causeway)는 2009, 2010, 2012년 미국 리딩 사이어이며

2005년부터 항상 리딩사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씨수말입니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이런 성적들에도 불구하고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계속했어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이유는

과연 이런 성적들이 거품이지 않을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생산 농가에서 이 녀석을 외면하지 못한 이유는 '자이언츠즈 코즈웨이' 자마라는 이름값이 경매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창 때 30만불의 교배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85.000불로 교배료가 하락하였습니다

거품 논란에 교배료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미국에서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부마인 '스톰 캣'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톰 캣'이 죽고 과연 그 후계자가 누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우리나라에만 해도 '스톰 캣'의 자마중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녀석들이 '원쿨캣', '애드캣', '크릭캣', '엑스플로잇', '맥켄지패스'

'트릭오브페이트', '퍼펙트비전'등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비슷합니다

현재는 그래도 거품이 있기는 하지만 '스톰 캣'의 적자는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제일 낮다라는 판단입니다

다만 '할란(Harlan)'이 일찍 죽지 않았다면 어쩌면 '스톰 캣'의 후계자는 '할란'이 되지 않았을가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란' 계열은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할 수 있습니다

때표적인 씨수말이 '메니피'와 'Harlan's Holiday'입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하는 또 다른 요인은 전형제 마필들의 능력 때문입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전형제마(부마 모마가 같은 말)중 현재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마필은 플로리다 씨수말로

활동했던 'Roar of the Tiger'가 있었습니다

2010년 죽었기 때문에 이제 그의 자마들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프로이드(Freud)가 있습니다

현재 '프로이드'는 미국에서 재평가 움직임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두 마필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모마인 '머라이어즈 스톰(Mariahs Storm)은 '다코타 패닝'이 주연했던 영화 '드리머'에 나온

'소냐도르'의 실제 모델인 마필입니다

골절을 딛고 우승을 거둔다는 내용은 많은 극적인 요소가 있었기에 영화로, 그리고 노래로 만들어졌습니다

 

'머라이어즈 스톰'은'스톰 캣'과의 교배료 7두의 자마들을 생산하였지만 다들 평범하였고 유독 '자이언츠즈 코즈웨이'만

경주마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전형제마가 7두나 되었지만 '자이언츠즈 코즈웨이'만 부모의 우성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난 생각됩니다

즉 다시 말해 '머라이어즈 스톰'의 우성 라인은 잘 전승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예를 들면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비록 미국 리딩사이어에 오르긴 했지만 그 성적을 뜯어보면 마냥 좋아 할 수만은

없는 내용입니다

335두의 자마가 경주에 출전해 천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는데 2위를 한 'Empire Maker'는 187두의 자마가 출전해 비슷한

천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자마들이 출전하여 말 그대로 물량공세로 얻어낸 성과라는 것입니다

335두의 자마중 우승 자마는 150두로 50%도 안되는 수치였습니다

이 중 스테익스 위너는 26두 였습니다

 

이 수치를 살펴보면 자마들이 성공 확률은 낮지만 그 중에서 성공한 자마들은 미국에서도 제법 성적을 내어 준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상위권 씨수말들은 대체적으로 성공 확률이 낮습니다

이 들이 원하는 것은 평균적인 성공률이 아니라 특출난 마필, 즉 특급 경주마 생산을 더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자이언츠즈 코즈웨이'는 그런 요구에 잘 응답하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자마들이 스테익스 우승이나 그레이드 우승을 거두고는 있지만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자마 하면 딱 떠오르는

최상급, 특급의 경주마가 없다는 것도 심각한 약점입니다

그 나마 'Shamardal' 정도가 떠오르는데 무엇보다 미국 삼관 경주에 제대로 된 경주마를 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내에서의 인기는 차츰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12년 미국 리딩 사이어에 오르긴 했지만 AEI수치로는 21위에 그쳤습니다

AEI가 1.89였는데 CI는 2.80이었습니다

이런 수치가 즉각적으로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외면받는 이유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수치는 예전에도 이랬고 또 논란이 되어 왔지만 그렇다고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인기가 시들해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모래, 잔디, 인공주로 가리지 않는 만능성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잔디주로에 조금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는 '다이나포머(Dynano_word_no_word_former)'라는 걸출한 잔디주로 씨수말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다이나포머'가 작년 죽었기 때문에 '자이언츠즈 코즈웨이'는 참 운도 좋다고 할 수 있죠

 

외조부인 'Salt Lake'는 그 동안 46두의 블랙타입 우승 외손자를 배출하였습니다

AEI수치도 1.22로 양호합니다

그 외손자 중에는 일본 암말 삼관마인 '아파파네(Apapane)도 있습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와 'Deputy Minister' 라인간의 결합은 성공 여부를 떠나 비교적 양호한 매칭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이랙트 결합을 살펴보면 계통간 AEI가 0.82, 블랙타입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했음에도 '자이언츠키'가 혈통에서 A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매칭은 양호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국내 수입된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자마는 '퀸카'가 있었습니다

17전동안 단 한번의 입상도 기록하지 못하고 결국 번식마로 갔습니다

 

반면 '로어 오드 드 타이거(Roar of the Tiger)' 자마는 '야호티엑스'가 1군까지 올라갔고 '프린스킹덤'이 현재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프로이드(Freud)' 자마는 현재 '온수리'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네임밸류를 보면 당연히 '자이언츠즈 코즈웨이' 자마들이 큰 성공을 해야 하지만 기실 한국에서는 교배료 5천불, 만불짜리인

'로어 오브드 타이거'와 '프로이드'가 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입 상한가에 맞춰 들어 온 '자이언츠즈 코즈웨이'의 자마는 어딘가 안좋았지 않나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자이언츠키'는 암말이고 덩치가 크지 않다보니 앞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칠 것입니다

그렇다고 '엠파이어월드'처럼 근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 크게 성공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자이언츠즈 코즈웨이'가 16핸드의 크지 않은 덩치였기에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데뷔전 모습을 살펴보면 페이스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데 당일 페이스가 빠르지 않았음에도 잘 쫓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외곽을 크게 돈 것 치고는 걸음의 여력은 양호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을 생각하면 가벼운 주로 보다는 무거운 주로, 1000m 보다는 좀 더 늘어난 거리가 더 잘 어울립니다

주행이나 발놀림 자체는 무난한 마필이기에 기본 경쟁력은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녀석보다 '솔티유'의 다른 자마, 즉 '메니피'의 새끼들에게 더욱 관심이 가고 그 녀석들이 더 성공하지 않을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