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민간 씨수말 '스피큘'

  • 강태성 | 2014-04-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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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ule를 그대로 읽으면 스파이큘러인데 그냥 줄여서 한국 마명은 스피큘로 했나봅니다



그 동안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의 씨수말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이렇다 할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수입 된 씨수말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잇었지만 대부분 잔디주로 적합형의 혈통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국 경마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의 씨수말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에어쉐이디', '리미트리스비드'의 자마들이 조만간 경주로에 데뷔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성공을 하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의 씨수말이 지속적으로


수입되는 이유는 결국 선데이 사일런스가 가지고 있던 뛰어난 우성 유전 능력 때문입니다


또 일본에서 잔디 유리형으로 혈통 개량이 꾸준히 이어지기는 했으나 실상 선데이 사일런스는 오히려


모래 주로형 씨수말이라 할 수 있고 또 그 자마중 그런 모래 유리형 마필들도 다 수 생산되었습니다


다만 잔디가 주인 일본에서 그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피큘 역시 그런 평가 절하된 씨수말중 하나입니다



스피큘의 현역 시절 성적은 10전 7승 2착 1회였습니다


그러나 모래주로에서 펼쳐 진 7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우승 거리는 1400m - 1800m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스테익승 우승은 마지막 경주였던 베텔기우스 스테익스 우승이 전부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아주 촉망받는 경주마였습니다


첫 대상 경주인 베텔기우스 스테익스에서 5마신차 압도적인 내용으로 우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던 스피큘은 바로 G3 경주인 네기시 스테익스(岸 스테익스)에 출전을 준비하였는데


훈련중 오른 앞다리 제골(蹄骨)의 골절로 그만 은퇴를 합니다


부질없는 가정이기는 하나 계속 경주마생활을 하였으면 워낙 상승세이 있었고 촉망받는 마필이라 그레이드


경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스피큘은



스피큘의 체형을 보면 한국 경마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솔직히 밸런스가 잘 잡힌 체형은 아닙니다


500kg대의 덩치마치고는 다리가 짧고(사진상으로 판단한 것이라 실제는 틀릴 수도 있음) 체장의 밸런스도


그렇게 좋은 마필은 아닙니다


그러나 두상과 목의 밸런스가 좋고 특히 목이 좋습니다


더불어 빵빵한 후구에 잘 발달된 상체를 가지고 있고 앞 쪽의 중심이 낮아 단거리에서부터 강점을 보여 줄 수


있는 체형입니다


그렇기에 스피큘 역시 1400m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체형의 전체적인 발란스는 중장거리 스타일이기에 1800m까지 무난하게 적응하게 만들었습니다



스피큘의 혈통을 살펴보면 부마인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은 그 동안 제가 많이 설명드려 생략하겠습니다



모마인 Crafty Wife는 크래프디 프로스펙터의 자마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모계 라인입니다


세크릿테리엇은 초특급 경주마임에도 불구하고 씨수말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반면 외조부로서는 탁월한 능력은 보여주었고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손자들에게 큰 심장을 물려주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미덕입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세크릿테리엇 중복 크로스를 선호하는 생산자도 많이 있습니다


Crafty Wife는 큰 그림에서 보면 거의 표준 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rafty Wife의 가장 성공한 자마는 빅 쇼리(Big Shori)로 11승을 거두며 총 3억 5천만엔의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G2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또 다른 자마인 빅 테이스트(Big Taste)는 G1 장애물 경주인 나카야마 그랜드 점프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Crafty Wife의 딸인 브릴리언트 베리(Brilliant Very)는 컴파니(Company)라는 특급 경주마를 생산하였습니다


컴파니는 12승을 거두며 9억4천만엔의 상금을 벌어 들였습니다


우승 경력을 보면 G1 2승, G2 5승, G3 2승에 천황상 우승 경험도 있는 특급 경주마였습니다




컴파니(Company)




또 다른 딸인 에브리 위스퍼(Every Whisper)는 역시 천황상 우승마인 토센 조단(Tosen Jordan)


생산하였습니다




토센 조단(Tosen Jordan)




이 가계를 뜯어보면 스피큘과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만숙형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스피큘의 자마들도 길게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피큘의 특성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만숙형에, 거리 적성은 마일러였습니다


그리고 모래 주로에 강점을 보였고 경주 습성은 선입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만숙형이라는 것 빼고는 한국 경마가 원하는 니즈를 잘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스피큘은 경주마 은퇴후 일본의 대형 목장중 하나인 빅 레드 팜에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합니다


데뷔초에는 수태 확인 30만엔, 출산 확인 50만엔의 교배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마들이 워낙 잔디 주로에 약점을 보이다 보니(제공된 씨암말의 질도 떨어졌음) 빅레드팜에서


은퇴전에는 수태20만엔, 출산 30만엔으로 교배료가 다운되었습니다



자마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모래 주로에 강점이 있었기에 지방 경마장에서


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호쿠세스 선데이(Hokusetsu Sunday)'는 35전 14/11/4의 성적을 거둔 마일러였습니다


'나무라 다이키치(Namura Daikichi)'는 27전 21/5/0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클래식 디스턴서였습니다



자마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제공된 씨암말들의 능력이 대체적으로 떨어졌음에도 기본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속된 말로 자기 밥벌이는 다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스피큘'과 다르게 대체적으로 2세때부터 빠르게 경주에 적응을 하였습니다



위에서 살펴본대로 스피큘은 한국 경마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요 충분 조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뛰어난 부계, 모계 라인을 갖추고 있는 마필이기에 그 동안 들어 온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의 씨수말하고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