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켄터키 더비
선행마 바로 뒤에서 전개하는 5번마가 '켈리포니아 크롬'입니다
거의 혼자만의 경주였습니다
비록 꼴등을 했지만 1번마인 'Vicar's In Trouble'은 마명에서 짐작되듯이
외조부가 '비카'입니다
그리고 기승기수는 Rosie Napravnik입니다
여성기수인데 나름 이뻐요^^

Rosie Napravnik
'California Chrome'이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5월 3일 열린 켄터키 더비를 보기 위해 역사상 두번재로 많은 16만명의 관람객들이
처칠 다운스 경마장을 찾았고 '켈리포니아 크롬'은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이라는 마명은 화려한 크롬 때문에 지워진 것입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의 산타 아니타 더비 우승 사진
위의 사진에서 보면 머리에 하얀색 마킹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모든 말들은 저 마킹이 제 각각입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저 것의 정확한 용어를 모르겠지만 영어로는 크롬이라고 합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은 아버지인 'Lucky Pulpit'에게 저 크롬을 물려 받았을 것입니다
더불어 2013년 태어난 '켈리포니아 크롬'의 전형제마도 비슷한 크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켈리포니아 크롬'의 우승으로 복터진 것이 몇군데 있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수혜자는 '켈리포니아 크롬'의
생산 목장인 해리스 목장일 것입니다
일단 씨수말인 'Lucky Pulpit'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데뷔부터 줄곧 2,500불의 교배료를 받아왔는데 이제는 그 가격으로 교배를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더불어 '켈리포니아 크롬'의 전형제마인 2013, 2014년 망아지의 옥션가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로또가 터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의 2세마 시절 성적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3세부터 기수가 Victor Espinoza로 교체되면서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산타 아니타 더비를 제패하고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말이 제 기억으로는 별로 없는데 그런 징크스를 깰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의 이번 우승은 몇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조교사인 Art Sherman은 켄터키 더비의 최고령 우승 조교사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켈리포니아 '크롬'은 켈리포니아 생산마로서는 4번째 켄터키 더비 우승마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을 거둔 켈리포니아산 경주마는 1922년 Morvich, 1955년 Swaps, 1962년Decidedly
뿐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조교사인 Art Sherman이 1955년 우승마 Swaps의 exercise rider였던 점입니다
exercise rider는 우리나라로 표현하면 조교 승인 관리사 정도가 될 것입니다
Art Sherman의 입장에서는 감회가 새롭지 않았을가 생각됩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의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결국 혈통일 것입니다
사실 부마인 'Lucky Pulpit'은 교배료 2.500에서 알 수 있듯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씨수말이었습니다
'Pulpit'이 2012년 사망하면서 그 후계는 'Tapit'이 완벽하게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모마인 Love the Chase 역시 경주마로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6전 동안 1승만 거두었고 그 1승도 겨우 8천불 상금의 레이스 였습니다
어제 일요일 우승을 거둔 '빅토리선'이 국내에서 2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 '빅토리선'이 미국에서 4번의 경주동안 끝에서 놀다왔는데 그 경주들의 상금 규모가 대략 4만불입니다
얼마나 뻘짓이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은 Love the Chase의 첫번째 자마입니다
부마인 'Lucky Pulpit'도 '켈리포니아 크롬'이 성공하기 전에는 단 2두의 스테익스 우승마만 배출하였고
자마들도 대분분 짧은 거리 적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Lucky Pulpit'이 능력없는 씨수말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바로 산수가 필요합니다^^
현재 'Lucky Pulpit'의 A.E.I는 2.10입니다
'켈리포니아 크롬'이 2백5십만불의 상금을 벌어들였기에 저런 수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켈리포니아 크롬'을 뺀 A.E.I 수치도 거의 1.4에 육박합니다
즉 제공된 씨암말들이 변변치 않았음에도 자마들이 다들 기본 이상은 해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수한 경주마 생산에는 약한 모습이지만 종빈마의 능력 부족이 한 몫 한 것이고 의외로 자마들은
경주에서 다들 자기 밥벌이 이상은 해주었습니다
'Lucky Pulpit' 자마들의 옥션가와 비교하면 이건 무조건 남는 장사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부마인 'Lucky Pulpit'과 모마인 Love the Chase의 모계 라인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칭이나 친화성 모든 면에서 별로 꿀리게 없는 혈통입니다
외조부인 Not For Love 역시 외조부로서의 A.E.I가 1.32였고 비록 스테익스 우승 외손자는 14두밖에
배출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두에서도 애기했지만 'Lucky Pulpit'의 자마들은 대체적으로 짧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켈리포니아 크롬'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체형상의 문제로 그 동안 잘하지 않았던 Mr. Prospector의 4x3 인브리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켈리포니아 크롬'도 이 크로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크로스가 '켈리포니아 크롬'이 클래식 거리까지 가능하게 해준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오히려 뛰어난 스피드를 제공해주었고 그런 스피드를 유지시키게 해주는 스테미너는 바로 Love the Chase의
모계라인에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